번역2016. 3. 2. 00:45

노라가미 아라고토 神ing up next #05 후쿠야마 쥰

(노라가미 2기 스포 다수)

 

 

 

카즈마는 비겁한 녀석이었지만 선택한 길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비샤몬텐편에서 카즈마가 안고 있던 비밀이 밝혀졌네요.

 

카즈마가 야토에게 경의를 표하는 이유나 왜 무엇인가 감추고 있는듯한 말투인지 1기때는 그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노라가미 아라고토(2기)에서 실제로 연기해보고 그 정답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즈마에게 [ 좀 더 솔직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거야 ]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웃음)

 

 

―― 평소엔 냉정한 카즈마지만 어딘가 인간이었을때의 감정도 남아있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아직 신기라는 존재로서 약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카즈마의 일족이 멸망한 계기를 본인 스스로 만들었다는 점 또한, 비샤몬텐에게 미움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말하지 못했던거겠지요. 비샤몬텐이 좀 더 정신적으로 강했다면 부딪혀서 용서를 구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카즈마 일족이 멸망한 그 때의 비샤몬텐에게 [ 사실 범인은 저였습니다 ] 라고 전한다면 마음을 닫아버려서 세대 교체가 되어버리거나, 더 좋은 신기를 모으려고 타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과론이 되어버리지만, 이만큼 시간이 지나서 죄를 고백한 최선의 결과가 나온거라고 믿고싶네요.

 

 

―― 이 결과에 도달했기 때문에 황천편에서는 비샤몬텐과 신기들이 그 힘을 보여준 기분이 듭니다.

 

비샤몬텐의 내면적인 약점이 분명하게 나타났고, 신기들에게 스스로 지켜야하는 장소가 정확해져 단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신기들과의 관계는 좋은 방향으로 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 비샤몬텐편을 거쳐 카즈마의 이미지는 어떻게 변했나요?

 

적어도 비샤몬텐을 되돌아보면 카즈마의 인상은 정말 '교활한 녀석' 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비샤몬텐의 신뢰를 가장 많이 받고 싶어하는 소유욕을 억제하는 모습도 그렇지만, 주위에서 꾸짖을 수 없을 정도로 카즈마 또한 적당한 아픔을 짊어지고 있다는 점이 너무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 황천편에서는 멋있는 부분도 보여주었습니다.

 

키운(황윤)을 물리치라는 명을 받고 [ 괜찮으신겁니까? ] 라고 비샤몬텐에게 묻는 부분은 늠름하기도 했습니다. (아라고토 12화) 하지만 카즈마는 신기의 성능을 최대화했을뿐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엄청 눈에 띄는 곳에 있지요. 그 녀석, 정말 좋은 포지션에 있네요 (웃음)

 

 

―― 1기에서는 [ 비샤몬텐과 카즈마는 연애하는 사이가 아니다 ] 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그 인상은 그대로인가요?

 

신과 신기에게 연애 감정이 있을지는 알 수 없고, 혹시 있다고한들 성립될지도 알 수 없습니다. 비샤몬텐이 카즈마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과, 카즈마가 비샤몬텐에게 요구하고 있는 건 아마도 서로 일방통행이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황천편에서 비샤몬텐은 쉬고 있지 않았고 서로 납득할 수 있는 포지션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 시리즈를 돌이켜봤을때, 카즈마를 연기하며 가장 즐거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1기 6화에서 야토를 공격하려는 비샤몬텐에게 "당신 혼자 요괴에 먹히고 싶다면야 마음대로 하시죠 " 라고 꾸짖는 부분이 즐거웠습니다. 그 대사를 통해 주인은 비샤몬텐이지만 카즈마가 제대로 지탱해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캐릭터를 접근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 노라가미 아라고토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어떤것인가요?

 

6화에서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카즈마가 비샤몬텐에게 " 네 " 라고 말하는 장면. 감정이 없어서도 안되고, 지나쳐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대사는 " 네 " 밖에 없어요. 어디까지 감정을 얹어서 해야할지 어려웠습니다. 황천편에서는 에비스의 신기에게 동정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던 점이 의외였습니다. 만약 카즈마였다면 비샤몬텐이 에비스처럼 되기 전에 반드시 멈추게 할거란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에비스의 신기들과 거리를 두고 있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 그럼 마지막으로 노라가미 팬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비샤몬텐과 카즈마의 이야기는 이번 노라가미 아라고토에서 커다란 산을 하나 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야토와 히요리, 유키네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비샤몬텐과 카즈마처럼 될 지, 아니면 다른 관계를 구축해낼지 저도 보고싶기 때문에 여러분께서도 신에게 기원하는 기분으로 응원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Q. 지금 빌고 싶은 소원은?

A. 평범해도 좋으니 평화로운 1년을 지내고싶다

 

Posted by @junjuninfo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