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2016. 1. 17. 01:29

이 업계가 좋고, 새로운 것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 12년전 인터뷰라 상황, 의견등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 라고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여러 의미로 지금과 옛날의 저 자신을 보면서 싫어하거나 볼품없는 어른이 되지 않는 거요. 지금의 저를, 옛날의 제 자신이 바라보면서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저의 단점을 스스로 알고 있으니까 그걸 조금씩 고쳐나가고 싶습니다.

 

 

――성우로서 되고 싶은 방향은 어떤가요?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는 것. 예를 들어 현장에서 세션 역할을 하듯이 제 연기에 자극을 느낀 출연자분들이 더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거죠. 성우로서도 그런 자극을 주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그 작품과 관련된 사람들 모두에게 자극을 주고 싶어요. 그렇게 되면 여러분에게 작품을 통해 전해지는 퀄리티도 높아질거구요. 뭐, 말만 번지르르하게 말하고 있네요 (웃음) 즉, 다같이 좀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이야기였

습니다.

 

 

――후쿠야마씨는 항상 다양한 패션을 보여주시는데요. 어떤 패션이 취향이신가요?

취향이라고 말할 정도인건 없습니다. 그 증거로 계속 바뀌고 있으니까요. 제 경우에는 복장의 변화가 당시 정신상태가 영향을 주고 있어요. 거칠어질때는 공격적인 옷을 입는다거나 해요 (웃음)

 

 

 

 ―― 어떤 의미로 알기 쉽네요 (웃음)

사무소에서 양키가 왔다! 라고 들은적도 있어요. 침착하지 못한 모습을 하고 있을땐 딜레마를 느끼고 있다거나, 지금 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서 나아가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최근에는 전에 비해 정신적으로 많이 차분해졌기 때문에 옷도 차분해진 것 같구요. 기를 쓰고 분투하기보다 즐기면서 살아가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는?

심지체(정신력, 기술, 체력의 세가지 조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의식해나가고자 합니다. 신체만 단련해서는 안되니까 신체와 성우로서의 본분과 내면을 갈고 닦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성우로서,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퀄리티를 높여나가고 싶습니다.

 

일적으로 보면, 지금까지 연기해보지 못했던 역할을 도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해본 적 없었던 것 하나라도 더 많이, 연기로 표현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기술의 향상도 잇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생각이나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독선이 아니라, 제작측면의 마음을 짐작한다거나 이상적인 면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고 싶습니다. 그걸 위해서도 컨디션 관리에 신경써서 항상 최상의 컨디션으로 현장에 임하고 싶습니다. 내면적으로도 좀 더 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를 바라구요. 저 자신에게 엄격하게,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럼 PASH! 독자분들에게 메시지를.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ASH! 같은 잡지가 생긴것은 여성분들의 힘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습니다. 예전 애니메이션에서도, 또 애니메이션 잡지도 꽤 높은 비율로 남성 독자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동안 그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했고 여성분들을 의식한 작품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남성과 여성, 어른과 아이의 파워 밸런스가 균등해지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고, 좋은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장르와 많은 의견을 수렴한 작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새로운 자극이 생겨난거니까요. 저도 이 업계가 좋고, 새로운 것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여성분들의 힘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 15. 00:52

"좋아한다" 는 마음이 저 자신을 성장시킵니다

(2004년 인터뷰)

 

 

※ 12년전 인터뷰라 상황, 의견등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팬들에게 받은 선물중 기억에 남는 선물은 어떤건가요?

여러분께 받은 것들은 모두 기억에 남아 모두 다 기쁩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사실은 저, 실은 아토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꽤 나았지만 다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어요. 제 체질은 밀, 보존료, 착색료같은 합성물질은 거부반응을 일으킵니다. 밀에 대한 아토피는 다른 증상에 비교해서 좀 나은 편이라 빵이나 국수도 먹긴 하지만 합성물질은 지금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예요.

 

 

――힘드셨겠군요...

정말 감사하게도 최근 선물을 받을 기회가 늘어나서 입욕제등을 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너무 감사해서 가능한 저도 (입욕제를) 써보고 싶지만 어떻게해도 손댈수가 없어서 말이죠. 이런 이야기를 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화학적인 물건은 저로선 가능한 피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 기사를 보신 분들중 그것을 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로 죄송합니다. 하지만 마음은 정말 기쁩니다. 그리고 누구를 막론하고 생각하는 것인데요, 저에게 선물하기 위해 돈을 쓰실거라면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많이 지출해버리게 되니까요..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지만 그래도 꼭, 뭔가 형태로 보여주고 싶으시다면 편지로 받는것이 기쁠 것 같습니다. 작품에 대한 감상부터 아무 이야기든 뭐든지 좋아요! 기쁘게 환영합니다.

 

 

 

――후쿠야마씨는 2004년 가을부터 시작한 새로운 프로그램중에서도 메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계신데요. 각자 아프레코 현장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3작품에 출연하고 있는데 각자 분위기가 달라서 정말 재미있는 현장이예요. 「암굴왕」 은 레귤러 대부분이 선배님이셔서 저보다 연하는 나카하라 마이씨(펫포役)와 MIKI씨(르노役)뿐입니다. 선배님들께 둘러싸인 현장이기도 하고, 작품의 특성상 수록할때 긴장감이 맴돕니다. 그만큼 휴식시간에는 릴랙스하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아요. 파란만장한 체험을 거쳐 긴장해나가는 이야기지만 그건 연기하고 있는 저 자신도 마찬가지여서 복잡하게 얽혀나가는 테마로 깊이있는 작품입니다. 감독님이나 제작 스탭분들의 열정과 정확한 지시, 그리고 가까이에서 보는 베테랑 선배님들의 훌륭한 연기. 매회마다 무척 공부가 됩니다.

 

「음양대전기」현장은 엄청난 베테랑이신 긴가 반죠씨가 계신 덕분에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부분은 확실히 마음을 다 잡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신인 성우 중심인 현장입니다. 저와 동년배인 성우분들도 많아서 저 나름대로 역할에 대해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며 드물게, 자세하게, 생각해나가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W~위시~」는 정말 여성분들만 계신 현장입니다! 남자는 저를 포함해서 많을때는 3명정도... 제가 연기하고 있는 토오노 쥰나라는 캐릭터는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가 생겨났다보니, 주인공이면서도 신인같은 마음가짐으로 조금 입지가 좁네요 (웃음) 더불어 쥰나는 지금까지 연기한 적 없는 타입이라 다양한 의미에서 중립 상태네요. 텐션도 높았다가 낮았다가. 여성 캐릭터에게 포위당해 어디로 돌아다녀야할지 어려워요 정말. 기합넣어서 잔뜩가야죠!

 

 

――현장의 분위기가 꽤 다르네요.

그렇네요. 이 3가지 역할을 일주일 동안 쭉 연기한다는 건 저에게 있어 강약을 조절하는 일이라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최근에는 이벤트에 나오는 기회도 많아지셨는데요. 이벤트 일은 어떠신가요?

 좋아하지만, 성우로서 해야할 일은 제대로 하면서 절도를 가지고 즐기면서 하고 싶네요. 아직 이벤트 출연 경험이 적어 서투른만큼, 감사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많은 의견이나 지적을 받을수도 있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좋은 느낌으로 해나가고 싶습니다. 경험을 쌓으면 자세도 바뀔것이고 저에게 요구되는 것도, 제공받는 것도 변해가겠지만 지금은 기합을 넣어서 잔뜩 가는걸로 해야겠죠 (웃음)

 

 

 

――이번에는 연애 이야기를 해보죠. 이성을 볼 때 주목하는 포인트는!

대화네요. 외형이나 성격도 취향은 있지만 만약 100%를 원한다면 대화가 60%는 차지하네요. 그래서 첫눈에 반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대화하면서 좋아지니까요. 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전 대화하면서 즐거워지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지만 연애가 되어 이뤄진적은 없네요..

 

 

 

 ――그건 어째서 일까요?

그건 "좋은 친구" 가 되어버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좋은 친구가 되어버리고나서 그런 행동을 저질러버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방법을 짜내고, 직구를 던져봐도 상대방은 저를 연애상대로는 보지 않아요. 그래서 차이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고백해서 사귀는것만이 연애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차였다해도 "좋아했어" 라는 마음이 저 자신을 성장시켜주니까요.

 

 

 

――성장시켜주나요?

그렇네요. 저는 연애를 실패하면서 인간으로서도 남자로서도 성장해나가고 있어요... 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웃음)

 

- PART 3 에서 계속 -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 14. 01:30

성우로서,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퀄리티를 높여가고 싶습니다

(2004년 인터뷰)

 

 

 

 

――검도나 유도를 하셨다면서요?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검도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연속적으로 쭉 해온건 아니지만 10년정도 해왔습니다. 본가 근처 도장을 6년정도 다녔는데 중학생이 되면서 농구부로 갈아탔었죠 (웃음) 그렇지만 체육부의 수직관계가 성격에 맞지 않던 찰나 2학년때 폐부되고 새로운 유도부로 넘어갔습니다. 유도는 그 때부터 좋아졌네요. 고등학생때도 처음엔 유도부였지만 아르바이트와 양립하는 건 어렵다보니 2학년이 되면서 그만두었습니다. 어쩌다 선배들이 없는 검도부에도 들어갔었지만 (웃음) 특히 유도같은 경우는 지금도 좋아하는 스포츠라서 보는 것만이 아니라 앞으로 애니메이션화되는 기회가 있다면 꼭 연기해보고 싶네요.

 

 

――스포츠 자체가 좋은건가요?

정말 좋아해요! 역시 신체는 움직여야죠. 그치만 이렇게 말하고 정작 평소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요(웃음) 그래서 10월부터는 데카슬론(10종 경기, 100m, 400m, 150m, 110m 핸들, 높이뛰기, 멀리뛰기, 장대 높이뛰기, 투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를 이틀에 걸쳐 포인트로 경쟁하는 육상경기) 대회에 나갔었는데 평소 아무것도 하지 않다보니 온 몸에 근육통이 왔었습니다 (웃음) 그치만 보통 이틀에 걸쳐서 진행하는데 하루만에 10가지 종목을 다했었어요.

 

 

――대단하네요 (웃음) 참가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벌써 6년전 이야기인데 어떤 선배님과 동네 야구를 하고 식사를 하러 갔을 때 체력 이야기로 흘러가서 " 어휴, 피크는 지나갔으니 이제 떨어지는 일만 남았어요" 라고 제가 말하자 " 후쿠야마, 너 그런 모습 좋지 않아. 아직 젊고 성장할 나이인데 그런 소리 하지마. 난 40살에 가깝지만 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단련하고 승부한다고. "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엄청 쇼크였어요. 뭔가 성우로서 마인드에 대한 말씀으로도 들렸거든요. 그 이후로는 생각이 바뀌었네요.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는 걸로요.

 

 

 

 

 

――그래서 참가를?

그 선배님의 권유로 참가했습니다. " 쥰, 할래? " "승부를 가려봅시다! " 같은 느낌으로요~ 기록상으로는 제가 근소한 차이로 이겼지만 다음날 온 몸이 근육통이었죠. 100m를 가는데도 5분은 걸리지 않겠냐는 상황이었는데, 선배님은 전혀 아무렇지도 않으셨죠. 시합에 이겼는데도 승부에 졌다는 건 이런 걸 말하는건가!! 싶었습니다 (웃음) 나중에는 제대로 트레이닝한다음 동년배 성우들에게 제안해서 또 참가할겁니다. 제 기록을 전부 갱신할거예요!

 

 

――그럼, 앞으로는 쉬는 날에는 특훈이네요 (웃음) 평소 쉬는 날에는 뭘하면서 지내시나요?

빈둥거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시부야 주위를 산책하면서 윈도우 쇼핑. 그리고 밤중에는 몇 없는 지인들과 장시간 전화 (웃음) 자주 하는 건 아니지만요. 얼마전에 자전거를 새 걸로 바꿔서 자전거도 타고 있네요. 아, 자전거는 엄청 좋아합니다. 맑은날 한정이지만 4년전에는 1년동안을 자전거로 통근했어요. 가능하면 이동은 자전거로 하고 싶지만 시간이나 체력과도 상담해야겠죠 (웃음) 하지만 주 1회는 자전거를 타고 싶네요.

 

 

 

 

――얼마 전 생일을 맞으셨는데 기억에 남는 선물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계속 축하하는 쪽 전문이라서요. 축하받는 건 익숙하지 않네요. 리액션이 망설여집니다. 고마워라는 말 한마디가 어렵네요. 받는것보다 주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상대가 기뻐해주고 있을때의 기쁨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반대 입장이 되면..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해야할지, 제 마음이 전해지고 있을지 엄청 신경쓰여요. 그래서 최대한 축하받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웃음)

 

 

――의식적으로 피하고 계신건가요 (웃음)

그래도 축하해주시는 것을 거절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기쁘기도 하구요. 하지만 부끄러워져요.. 그에 비해 선물은 부끄럼없이 아무렇지 않게 주는 편이지만요. 저는 선물은 뭘 원해? 라는 질문은 좋아하지 않아요. 상대방을 생각하며 이런저런 고민하고 골라서 즐겁게 해줘야지! 라는 점에서 승부하는 거니까요 (웃음) 그래서 이것저것 바꿔보고 많은 일들을 했었죠. 하지만 어떤 일을 했는지는 들켜버리니까 비밀입니다 (웃음)

 

 

 

 

길어서 나눔. PART 2에서 계속

 

Posted by @junjuninfo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