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2017. 5. 5. 17:14

 

"형제" 밖에 알 수 없는 유키오의 완고한 마음

 

 

- "형제" 로서 봤을 때, 린과 유키오의 인상은 어떠신가요?

 

오카모토 서로 " 이 녀석 대단해 " 라고 생각하는 느낌이 그야말로 " 썩어도 형제 " 같아요 (웃음) 서로 생떼를 쓸 때 만큼은 유키오도 15살로 보였어요. 역시 둘 다 10대네, 형제네, 귀엽다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후쿠야마 이 형제 특유의 감각은 외동이나 형으로 태어난 사람은 절대로 알 수 없어요 (웃음)

 

오카모토 후쿠야마씨, 전 시리즈부터 계속 말하셨었죠!

 

후쿠야마 유키오의 완고한 마음은 형제밖에 알 수 없어요.

 

오카모토 알 수 없습니다 (웃음) 후쿠야마씨 동생이시죠?

 

후쿠야마 응, 동생. 형이 있어.

 

오카모토 저는 외동이다보니 알 수가 없어요~

 

 

- 정말 린과 유키오네요 (웃음)

 

후쿠야마 외동이나 장남은 아마 " 왜 그렇게 완고하게 집착하는거야? " 라며 유키오를 이해할  수 없겠지요.

 

오카모토 맞아요! 유키오가 집착하는 (그런) 부분은 제 안에서는 가지고 있지 않은 감각이라 제로에 가까워요 (웃음)

 

후쿠야마 유키오의 그건 차남의 사고(방식)이고, 차남의 업이기도 하지 (웃음)

 

오카모토 그건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인가요?

 

후쿠야마 응응. 유키오같은 경우는 이란성 쌍둥이인 점이 좀 더 어렵죠. 전혀 다른 존재인데도 동갑인 쌍둥이고, 좀 더 먼저 태어난 린쪽이 형이고 자신은 계속 지켜지는.. 상하관계로서도 제대로 하고 있고. 그 이상, 사탄의 능력을 이어받지 않았던 유키오인데도 아버지에게 신뢰를 받으며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었고 형을 지키는 입장 임명되어 성실하게 해나가기로 결의하죠.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생각을 하는 자신은 뒷전이고, 형은 계속 자유분방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혹시 유키오가 형이었다면 아무 의문도 없이, 동생인 린을 지키는 방향이었겠죠. 

 

오카모토 아! 그런거군요! 

  

후쿠야마 하지만 유키오는 동생으로 태어나버렸으니, 동생으로써 계속 도움을 받고 있는 형을 뛰어넘을지도 모른다면서 의기양양해하는 부분도 있죠.

 

오카모토 그런게 있었군요...

 

후쿠야마 하지만 역시 노력해서 얻은 자신의 능력이나 입장을 아무렇지 않게 넘어서버리는 형이 있어서.. (웃음)


오카모토 하하하 (웃음)

 

후쿠야마 라이벌과는 또다른 친육이기에 확 풀어버릴 수 없는...열등감이라고 해야할까, 대단한거지.

 

오카모토 그렇군요! 저로선 알 수가 없었어요. 전혀 (웃음)


후쿠야마 먼저 태어난것만으로, 장남은 가정안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으니까 말이야.

 

오카모토 그렇게 되는건가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후쿠야마 " 분하면 형으로 태어나라 " 라고 들은적도 있었어.


오카모토 그건 어쩔 수 없는거잖아요 (웃음)

 

후쿠야마 응.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동생은 태어나고 철이 들면 우선 주입당하는거야 (웃음)

 

오카모토 그건 좀 안타깝네요. 그렇게 되면 유키오는...불쌍한데요 (웃음)


후쿠야마 좀 불쌍할지도 모르겠지만, 사회에 나와서 잘해나갈 수 있는건 동생(쪽)이기도 하고.

 

오카모토 아, 형은 천진난만하게 하면서 실패할 것 같기도 하죠.

 

후쿠야마 한편으로 린같은 타입도 사회에서 필요하겠지. 돌발적이어도 좋으니, 우선 행동하는 사람이 없으면 일이 진행되지 않는 것도 있죠. 그걸 유키오같은 타입이 힘들게 상을 차리고 " 공훈은 니가 했지만, 내가 어떻게든 해봤어 " 라고 서포트하면서 일이 진행되는거죠. 그래서, 그런 의미로 린은 너무하다니까요.


오카모토 아하하하 (웃음)


후쿠야마 린은 축구로 말하자면 에이스 스트라이커네요.


오카모토 아! 그렇네요!

 

후쿠야마 수비수에게 감사해야해 너는 (웃음)


오카모토 우리들이 있기 때문이라구 (웃음)


후쿠야마 미드필더와 수비수도 대단한거니까~

 

 


- 많은 신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는데, 특히 인상적인 캐릭터는?

 

 

후쿠야마 물론 스님인 타츠마가 대단한 존재이지만 명타종 사람들의 배치도 엄청 훌륭했죠. 우와바미와 마무시 부녀도 그렇게 많이 등장하는 건 아니지만 비쥬얼 임팩트가 대단해요. 불교 신자가 아니라 야쿠자 일가가 아니야? 싶을 정도로 (웃음)

 

오카모토 아하하하 (웃음)

 

후쿠야마 이런 캐릭터들이 실제로 애니메이션으로 움직이고 테라소마 마사키씨와 M.A.O쨩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원작의 매력을 더 끄집어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테라소마씨가 연기하시면서 우와바미 뿐만 아니라 자매를 포함한 호조가에 빛이 들어간 기분이 듭니다.

 

 

 

오카모토 시마 야오조씨도 대단하죠.

 

후쿠야마 (타나카) 히데유키씨죠.

 

오카모토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후쿠야마 나도 (수록중에) 계속 입을 다물수가 없었어(웃음) "어떻게 이게 가능하신거지?" 싶고.

 

- 구체적으로는 어떤 부분인가요?

 

 

후쿠야마 어려운 일도 아무렇지 않게 해내신다구요. 아마 노부도 같은게 머리에 떠오를거라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사투리가 들어간 캐릭터를 연기할때는 사투리 지도가 들어갑니다. 이번에 히데유키씨가 사투리 지도가 들어간건 처음 1번째 정도였을 뿐이었는데, 그 후에 히데유키씨가 지도를 받으시는 모습은 본 적이 없어요 (웃음) 

 

오카모토 본 적이 없네요. 그래서 저는 히데유키씨가 교토 출신이신걸까 라고 생각했어요 (웃음) 그리고 개성이 넘치는 렌조, 쥬조, 킨조를 단속하는 아버지라는 점이, 목소리부터 자연스럽게 전해졌어요. 그건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후쿠야마 그러니깐, 유사(코지)씨, 키양(타니야마 키쇼), 코니땅(코니시 카츠유키)은 모두 좋은 목소리잖아요. 아버지 역의 히데유키씨 또한 좋은 목소리라니까요 (웃음)

 

오카모토 그 설득력이야말로 (웃음) 시로가 나오는 회상씬도, 히데유키씨 대단하셨죠.

 

후쿠야마 맞아 맞아. 역시 연령을 어리게 하는 건 어렵죠. 목소리를 높게한다고 되는게 아니니까요. 게다가 거기에 사투리로 연기해야 하는 장면. 히데유키씨는 " 에? 어째서 이런걸 당연하게 하실 수 있는거지? " 싶은 레벨로 연기해주셨어요.

 

오카모토 역시 대단하시죠. 많은 제약이 있으셨을텐데도.

 

 

후쿠야마 대사가 많으신건 아니었지만 계신것만으로도 안심하게 되는 기분이야.

 

오카모토 공간장악력이라고 해야할까요, 한 마디만 말씀하셔도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시는 것 같은 기분이예요.

 

후쿠야마 그리고, 명태종안에서 상하관계가 설명되어 있지 않은데도 목소리 연기만으로 전해진다는게 ...

 

오카모토 중요하지요.

 

 

후쿠야마 우와바미와 야오조가 테라소마씨와 히데유키씨라서, 그리고 그 위에 좌주인 타츠마(CV 우라야마 진)가 있고. 이 라이벌이 정말 좋아요. 정말로 대단해.

 

오카모토 그리고 주목해주셨으면 하는 건 역시 토도씨(CV 야마지 카즈히로, 스와베 쥰이치). 카루라(CV 무라세 아유무)를 먹고 목소리가 바뀌는 부분이 대단했죠 (웃음)

 

후쿠야마 카루라를 먹고 목소리가 달라져 에로해졌어요 (웃음)

 

오카모토 아하하하(웃음)왠지 성적 (매력이) 흘러넘치네요 (웃음)

 

후쿠야마 응응. 나쁜 사람에서 에로한 사람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 (웃음) 그 씬은 정말 재미있었어.

 

 

 

 

 

- 두 분이 메인의 역할로 같이 출연하신 건 청의 엑소시스트 시리즈가 처음이신걸로 아는데요. 이전 시리즈부터 약 5년이 지나, 또다시 같이 출연하게 된 지금, 서로에 대해 새삼스럽게 느낀 것이 있나요?

 

 

후쿠야마 전 시리즈를 했을 무렵엔 성우진끼리 긴밀하게 소통하는 타입이 아니어서...그렇게 발을 들여놓지도 않았었죠. 시건방진것도 었고, 후배에게 너무 말을 거는것도 좋지 않다보니 최소한 필요할때만 말을 걸어야겠다는 자세로 임했어요. 그래서 노부에 대해서도 뭔가 불평을 말했던게 아마 2번정도 밖에 없어요.

 

오카모토 불평은 아니었지만요~ (웃음) 가르쳐주셨습니다.

 

후쿠야마 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우선 놔두고, 당시 제가 봤던 노부의 이미지와 지금의 노부 모습은 역시 전혀 다르네요. 5년동안 여러 작품에서 같이 출연하고, 그도 그렇고 저도 많은 타입의 역을 연기하면서 " 이런 역을 할 때는 저런 면도 있구나 " 했구요. 원래 노부가 가지고 있는 인간성 이외의, 퍼블릭한 측면에서 인간성을 정보로 보게되는 부분이 크네요. 그렇게 그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것을 자신에게 정착시킬 수 있었죠. 5년전과 지금은 인상이 전혀 다르네요.

 

 

- 오카모토씨는 어떠신가요? 

 

오카모토 5년전에는 " 후쿠야마씨 = 대단하신 분 " 이라는 이미지가 먼저였습니다 (웃음) 하시는 것의 레벨이 너무 다르다고 느꼈고... 당시엔 후쿠야마씨의 허상같은 모습을 보고있었던 것 같은 가능성이 있었구요. 그리고 나서부터 많은 일들을 함께 하면서 후쿠야마씨의 목소리를 많이 듣게 되었고... 5년전에는 후쿠야마씨의 " 어디가 대단한것인가 " 를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지금은 "후쿠야마씨의 대단한 부분"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오카모토 많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호흡하는 느낌"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후쿠야마씨의 목소리를 들으면 캐릭터 자체가 가지고 있는 호흡이 전해진다고 할까요.. 제가 할 수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의식하고 있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기를 넘어선 "뭔가" 인거예요. 좀 더 근본적인. 그건 대체 뭘까? 생각할 즈음이라는 부분이 저도 이 5년간 성장한거라고 생각해요 (웃음)


후쿠야마 그 "호흡하는 느낌"이라는 건 저희들에게 있어서는 최대의 테마가 되기도 합니다.

 


- 초보자 입장에서 보면 호흡하는 느낌이라는 건 뭘까? 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오카모토 아 그렇네요. 꽤 어렵네요.


후쿠야마 실제로 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전하기가 어렵네요.

 

 

 

- 그렇다면 오카모토씨는 지금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가요?

 

오카모토 성우 본인의 호흡이 전제가 되어, 우선 그걸 무너뜨리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캐릭터가 호흡하는 느낌조차 보이지 않아요. 아무래도 성우 자신이 가진 폐의 크기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그건 오답이겠죠. 캐릭터의 폐를 상상하며 연기하는게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다른 방법도 많이 있다는것을 후쿠야마씨의 연기를 보며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단하세요.


후쿠야마 뭐, 노부가 가장 성장한 부분은 다른 사람 칭찬을 더 잘하게 된거 같아요 (웃음)


오카모토 아하하하(웃음) 해냈다!


후쿠야마 칭찬해줄때마다 노부에게 500엔 입금해줘야 해요 (웃음)


오카모토 고기도 좋습니다 (웃음)

 


- 끝으로 막판을 향하고 있는 『 청의 엑소시스트 교토부정왕편 』 의 볼거리와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후쿠야마 고민도 많고, 발버둥치는 시리어스지만 마지막에는 매우 화끈하다고 생각합니다. 극장판부터 기억하더라도 약 4년간 기다리게 해드렸다는 마음이 담긴 작품이기도 합니다. 원작을 읽지 않으시거나 전작(1기)을 보지 않으신 분들도 또다른 각도에서.. 저희들은 그들의 시점에서 볼 수 없기에 조금 부러운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어느 출발 지점에서 보더라도 즐겁게, 마지막엔 엄청 개운하다고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라스트를 향해, 지금은 캐릭터들이 고민하는 모습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봐주세요 (웃음) 그러신다면 최종회가 상당히 재미있으실 거예요.

 

오카모토 작품 전체로 보면 분명 한 가지 목표가 있을텐데,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목표가 준비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마음에 박히는 포인트가 각자 다르실거라 생각하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개운한 부분도 좋고, 어느 캐릭터들의 미래 같은 부분도 두근두근 합니다 (웃음) 「 다양한 목표를 알려주는 『청엑』 」 이죠. 마음에 여러가지 영양을 주는 라스트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7. 3. 22. 00:22

 

 

비장함없는 린이 보는 입장에서는 구원이 된다

 

 

- 전작에서 약 4년만에 새 시리즈, 청의 엑소시스트 교토부정왕편인데요. 이번에는 주인공 오쿠무라 형제, 각자 고뇌를 끌어안고 발악하는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카모토 괴로움의 새로운 장입니다 (웃음)

 

후쿠야마 마지막화까지 힘들것 같아요 (웃음) 다만 이번에는 연기하는 입장에서 체력적으로 힘든 건 아니고, 조절이 어렵다는 의미로 힘들다고 생각해요.

 

 

- 조절이 어렵다는 건 어떤..?

 

후쿠야마 이번에는 린도 유키오도 사건에 휩쓸린다는 면에서, 해결하는 비장의 카드는 분명 린이지만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건 다른 사람들이지요. 유키오는 유키오대로, 이야기가 복잡한 도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쓸모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구요 (웃음)

 

오카모토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으니까요 (웃음)

 

후쿠야마 샌드백 상태였지 (웃음) 하지만, 정말 이번에는 슈라가 1화에서 말한 " 엑소시스트는 혼자서 싸울 수 없어 " 라는 걸 구현한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주요 캐릭터들이 다른 장소로 나눠져 세세한 씬을 전달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어서, 출연자 모두가 바톤 릴레이를 이어가며 이야기의 좋은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부분이 조금 어렵기도 했습니다. 특히, 유키오가 토도와 대치하는 장면같은 경우엔 다른 씬과는 조금 다르게 바뀌다보니, 섬세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 오카모토씨는 어떠신가요? 수감된다거나, 칼이 빠지질 않는다거나, 린은 린대로 시련이 계속 되고 있는데.

 

오카모토 그렇죠. 제 안에서 정리가 어려운 건 천성적으로 밝은 린이었습니다. 저라면 좀 더 심각해졌을 부분인데도 린은 웃어 넘기는 건 아니지만, 여유 있어보이는 행동을 할 때가 있어요. 그게 그의 좋은 점이기도 하지만 연기하면서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명랑함과 여유가 " 거물답다 "고나 할까요, 최후에는 어떻게든 될거야라는 린의 " 의지가 되는 느낌 " 으로 이어지는게 아닐까 생각하며 연기했습니다.

 

- 저번 시리즈와 이번 신 시리즈에서 " 이게 크게 다르다 " 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오카모토 저번 시리즈가 좀 더... 힘들었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린은 " 분하다 " 라거나 "성장해야해 " 처럼 포지티브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전작은 네거티브한 고민이라 연기하면서도 괴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웃음)

 

후쿠야마 전작과 큰 차이가 있다면... 린은 어딘가 어긋난 부분이 있어서 주위 사람들과도 잘 지내지 못해서 그걸 힘으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었죠. 이번엔 린의 그 어긋난 느낌은 변하지 않지만, 주위 사람 모두가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하고 각자 무엇인가 비장감이 있어요. 캐릭터 각자각자의 심정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그 안에서, 린만 비장감이 없었네요.

 

오카모토 그렇네요.

 

후쿠야마 고민을 껴안고 있어도 비장감이 없어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구원이 된다고나 할까요..

 

오카모토 그렇게 말씀해주시다니 엄청 기쁘네요.

 

후쿠야마 린까지 고민하면 (이 이야기) 너무하잖아  (웃음)

 

오카모토 하하하하 (웃음) 다행이다.

 

후쿠야마 반대로, 전 시리즈와 바뀌지 않은건 대사로는 나타나지 않는 감정의 미묘한 부분을, 표정등 작화로 전부 보완해주시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밸런스가 엄청 좋아서, 제가 담당하는 목소리 연기에 집중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안심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네요.

 

 

 

좀 더 강한 " 음과 양 " 에  거리가 벌어져가는 형제

 

 

- 교토부정왕편은 원작에서도 인기가 많은 에피소드인데, 연기하시는 입장에서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오카모토 " 그 때 나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면서 읽었더라? " 라고, 처음 원작을 접했을 당시의 인상을 떠올려보고 있습니다. 린에 대해서는 그런 감성을 간직한채 연기하고 싶어서요. 하지만, 그렇게 되돌아보며 연기해 봐도, 역시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표현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거구나라고 생각했어요.

 

후쿠야마 응응, 그렇지.

 

오카모토 원작을 읽고 품었던 감정을 어떻게 목소리를 얹어내야 봐주시는 분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 라는 건 디렉션인 부분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이상으로 린은 기개를 가지고 부정왕과 대결한다던가, 여긴 여유가 아니네 라던가, 그런 밸런스네요.

 

 

 

 

- 유키오에 대해서도, 원작을 읽었을 때와 차이가 있으셨나요?

 

후쿠야마 " 엄청 쫄았네, 이 녀석 "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오카모토 하하하하 (웃음)

 

후쿠야마 생각한 이상으로 하아 하아 거리고 있었죠 (웃음) 토도와 대치하고 있을 때 유키오의 호흡이나 천천히 이어지는 대사를 통해 느낀 건, 제가 생각한 이상으로 유키오는 토도에게 삼켜져있어서, 자신을 유지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저항하는 부분은 좀 더 저항하고, 휩쓸리는 부분은 헤매는 모습을 좀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오더도 있었습니다. 필사적으로 자신을 억제하려고 하지만, 도저히 억제할 수 없는 유키오가 애니메이션에서는 세게 나오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약 5년전 이 씬을 원작으로 읽었을 때 느꼈을 때와 큰 차이일까요. 하지만 이 쪽이, 당시 제가 느꼈던 인상보다 어울린다는 기분이 드네요.

 

 

- 이렇게 각자 조금씩 변형(데포르메)되는 린과 유키오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시나요?

 

오카모토 " 음과 양 "이라고나 할까요. 유키오가 엄청 어두워요 (웃음)

 

후쿠야마 원래 나이차가 있는것처럼 보였던 형제인데, 린은 좀 더 아이스러워지고 유키오는 좀 더 아저씨스러워졌어요 (웃음)

 

 

- 유키오는 15살로는 안 보이네요.

 

후쿠야마 완전 30대 전후예요 (웃음)

 

오카모토 저보다 연상으로 보여요 (웃음)

 

 

- 15살처럼 보이기 위해 연구한 것이 있으신가요?

 

후쿠야마 저번 시리즈는 " 그릇 " 으로는 10대로 들릴 수 있도록 하고 싶었지만, 10대로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며 연기했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5년이 지나서, 저도 그만큼 연령을 쌓아가고 있기에, 전과 같이 연기한다면 아마 어른으로밖에 들리지 않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번과는 반대로, 그릇은 어른처럼 들리지만 " 유키오는 아직 미숙하다구 " 라는 부분을 표현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 유키오는 15살이었지? " 라고 들었을 때, " 아, 그러고보니 그렇네 " 라고 생각할만한 요인을 남겨둬야겠죠... 매주 고민하기도 하지만, 15살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 한편 린은, 아까 후쿠야마씨가 말씀하신것처럼 아이같은 인상이 강해졌다고 생각되는데요.

 

오카모토 엄청 밝아졌지요. 그 여유가 아까 말한 " 양 " 이라는 부분이 되고 있는 거겠죠. 하지만, 유키오에 대해서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어떻게 다른가요?

 

오카모토 린은 다른 사람을 대하면서 스트레이트로 감정을 표현하지만 유키오에 대해서는 조금 다르다는 감각이 제 안에서는 있습니다. (유키오에 대해서) 형으로 있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요. 유키오 편이 어른처럼 보이고 있어.... 린은 유키오가 멋지게 보여서 린처럼 말하자면 " 나도 멋져지고 싶다아 " 라는 열등감이 있는듯한 이미지. 이번에는 특히 그렇게 느껴서, 유키오와 조금 거리가 벌어진듯한 새로운 장이라는 인상입니다.

 

후쿠야마 두 사람의 부부만담 같은 주고받기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전혀 없네요.

 

오카모토 없네요. 저번에는 분명히 있었는데 말이죠.

 

 

 

(下편에 계속)

 

 

Posted by @junjuninfo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