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야마 쥰 「떠드는것은 저에게 있어 나르시시즘」
――성우활동 20주년에 탄생한 " 말많은 히어로 "
2017년 3월 13일 11시 55분 - 라이브도어 뉴스 특집 -
싱글은 프롤로그.. 앨범으로 더 넓어지는 후쿠야마 쥰의 세계
――6월에 발매되는 앨범에 쇼트 콩트도 들어가는건가요?
그렇네요. 이번에도 마츠바라씨가 써주셔서 벌써 다 완성된 상태입니다. 『말많은 히어로 JUNJUN MAN』 에서는 사쿠라이 타카히로씨가 인질로 잡힌 여성과 괴인 역을 부탁드렸었는데, 앨범에서도 다분히 해주셨습니다. 특히 여성역을 (웃음)
――사쿠라이씨에게 부탁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쿠라이씨와는 벌써 10년이상 알고 지낸 사이인데, 작품에 대한 포지션을 구축하는 방법이나, 본인의 균형감각이.. 좀 심상치 않은 게 있어서 (웃음) 어떤 세계라도 보기 드문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건...?
예를 들자면 오소마츠상은... 사실 잘 알 수 없는 부분인데, 여섯명은 여러가지 개성이 있는 가운데, 각자 캐릭터가 성립할 수 있는 건 사쿠라이씨가 장남인 오소마츠 역을 맡았기때문이라는 이유가 엄청 큽니다.
――그렇군요.
누군가 진두지휘를 하고, 여섯명의 캐릭터를 붙여갔던것이 아니라, 모두들 각자 「어떻게 하지?」이런식으로 고민했었죠. 거기서 오소마츠를 중심으로 하면 좋지 않겠냐고 사쿠라이씨가 제안하시고, 개성을 사라지게 하듯이 한가운데에서 맡아주셨어요. 하지만 개성이 없는것은 아닌 절묘한 균형으로 오소마츠를 연기해주신 덕분에, 모두 각자의 방향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의 균형 감각이군요.
그렇죠. 그 정도로 사쿠라이씨가 최초로 만든 균형 감각은 이상한 레벨이예요 (웃음) 그래서 이번 기획도 여성을 사쿠라이씨가 해주신다면 엄청 좋을뿐만이 아니라, 마츠바라씨로서도 사쿠라이씨의 균형 감각을 알고 계시니 안심했었죠. 앨범에서도 많이 나오셨는데...꽤 재미있는 것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말많은 히어로 JUNJUN MAN』의 사쿠라이씨는 대사가 적은데도 엄청난 존재감으로 대폭소했어요. (웃음)
그렇죠. 그 사람의 여성은 일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웃음) 여성으로는 들리지 않지만, 여성이잖아요. 뭔가, 잘 모르겠지만 (웃음) 그래서, 어떻게든 사쿠라이씨가 해주시길 바랬습니다.
――츳코미 (태클) 느낌도 재미있었어요
「에? 기분나빠 이 녀석」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까 (웃음) 그런 부분이 역시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이번 앨범도 노래와 콩트가 병렬로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형태를 전 어떻게든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앨범 이야기를 하지않은채, 싱글로 우선 해보기로. 겨우 전모를 말할 수 있게 되었네요 (웃음)
――기대되네요.
네에. 스네이크 멘션(1970년대 후반에 방송된 라디오유닛)같은 분위기를 정면으로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지금의 성우 팬 여러분들은 어리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로 하여금 접할 수 있게 해드리면서 예전에는 이런 장르도 있었다고 알아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럼 싱글은 아직 프롤로그라는 걸로 (웃음)
프롤로그네요. 네에 (웃음) 앨범은 좀 더 버라이어티하게 확산된것이, 하나로 모이는 상쾌함같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날아가는 것이 되었으니 기대해주신다면 다행입니다.
장인(職人)도 스타도 된다... 성우는 「연예계의 만물상」
――그래서, 후쿠야마씨는 올해가 성우활동 20주년이신데요. 새삼스럽지만, 성우는 어떤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읽는것과 관련된 만물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소리를 쓰는 거라면 모두 카테고리에에 들어가니까요. 이렇게 말하면 혼날지도 모르겠지만, 성우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있는 완전한 틈새산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엄청 재미있어요.
――어떤 점이 재미있으신 건가요?
장인도 될 수 있고, 스타도 될 수 있는. 각도를 바꿔 바라보면 자유인도 될 수 있고요. 즉, 자신을 프로듀스하며 자신의 마음을 그린것에 가까워질 수 있는 직업이 성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연예계의 만물상」 이라는 말을 쓰게 되네요.
――성우가 되기 전, 성우를 목표로 할 떄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저는 장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인이 되고 싶었어요. 밖으로는 내지 않았지만, 뭔가 이 목소리를 알아간다는 점에서 카타르시스나 멋있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장인이 되고싶어 업계에 들어와, 그걸 어느 작가분께 말했더니 「장인이 아니라, 스타가 되지 않으면 안돼」 라고 들었습니다.
――그렇군요.
그건 싫다고 생각하면서도 해오고있어서, 지금 이런저런 내고 있구요... 제가 스타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혹이 이 사람은, 이런걸 말한게 아닐까?」 라고 느낀적은 있습니다. 밖에 내놓지 않기에, 되는 것도 있다고 말이죠. 당시엔 그걸 말하지 않고 제 마음이 그리는 방향으로만 나아갔다면 전혀 다른 타입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 갭 사이에서 고민하신 적은 있으신가요?
아, 그건 없습니다. 평범하게 길을 걷다가 (누가) 말을 걸어주는 레벨이 될 거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 그렇구나, 예상외의 일이 일어났네」 하죠 (웃음) 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당당하게 할 수 있게 되었으니, 그건 어쩔 수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뒤에서 생각하다가 들른듯한 느낌인건가요?
그렇네요. 막이 있고 실루엣인 상황에서 뭔가 하는걸 좋아해요. 그래서 밖으로 내놓는게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나오지 않는 것도 좋지 않으니, 좋은 밸런스를 제 안에서 (스스로) 모색하고 싶습니다. 갭이라고 말하자면......캬! 라고 말할때마다, 「에? 나 이런건가? 」 싶을 때는 항상 있지만요 (웃음)
――매년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계신데요, 후쿠야마 쥰의 니즈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그게, 다분히 모르겠는데요 (웃음) 아까전 성우업계는 연예계의 틈새산업이라고 말했었는데요. 더더욱 저 자신이 틈새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라는 것은..?
애니메이션에 있어, 어떤 캐릭터가 주인공이 될지는 세상의 물정에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자면 고도 경제성장기의 일본에서는 마음이 강하고, 곧바로 나아가는 열혈의 사내가 주인공인 되는 경우가 많았죠. 그게, 버블이 터지고 로스트에이지(사라진) 세대가 되면 「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걸까?」 하는 네거티브한 아이들이 그려지게 되지요.
――그렇군요.
그래서, 우연히 제가 주인공을 많이 맡았을때는 「 일본은 어디로 가는것일까? 」 라며 잘 모르는 시대였던거죠. 그래서 주인공도 열혈부터 솔직한 녀석까지, 뭐든 할 수 있는 제각각으로. 공통점이 있다면 중간 정도의 체격에, 연령도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육체적으로 요구되는 소리가 그닥 특징이 없는게 중요했어요. 그래서 거기 우연히 제가 있었다, 라는 거죠 (웃음) 우연입니다. 그래서 틈새산업이예요.
――후쿠야마씨 자체가 틈새산업이라는 것은 그런 의미였군요 (웃음)
그런거지요 (웃음) 하지만, 그 시대에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죠...변태라던지 (웃음) 이상한 캐릭터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저에게 이런 역을 맡긴다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한 부분이 최대의 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운이 좋았을뿐이지만요.
――그런가요?
저는 특별히 개성이 강한것도 아니고,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할 정도로 기발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그것이, 같은 밸런스라는 우연인걸까요. 저에게 다양한 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여러분꼐서 놀아주시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는 장난감이 되었다는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게임의 과금에서 빠져나오고 싶다 (웃음)
――마지막으로 조금 사생활에도 접근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뭔가 빠져있는 게 있으신가요?
엄청 끌어당기고 있는 걸 말해볼게요. 스마트폰 게임 과금입니다 (웃음)
――카미야(히로시)씨도 같은 이야기를 하셨었어요 (웃음) 몬스터 헌터에 빠져 과금하고 계시다고...
에? 카미야씨도요? (웃음) 뭐야, 먼저 뺏겨버렸네요. 그럼 반대로 말해서 과금에서 빠져나오고 싶습니다. 정말로 정월엔 위험했어요. 「 과금이 멈추질않아! 어쨰서 지문인증 같은걸 붙인거야. 간단하게 과금하기 쉬워졌잖아! 」 이러면서요 (웃음) 패스워드 입력이었다면, 문득 정신을 차렸을수도 있잖아요.
――덧붙여 타이틀은 어떤 건가요?
누군가를 위한 연금술사(誰ガ為のアルケミスト)입니다. 제가 관계되지 않은 게임을 해보자 싶었는데 멈출수가 없어서요 (웃음) 아직 하고 있는데, 더이상 과금하지 않아요. 그리고 최근에는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ファイアーエムブレム ヒーローズ)을 시작했어요. 제가 원래 캐릭터 (로이 역)을 담당하고 있어서.
――게임이외에는 (빠져있는 것이) 있으신가요?
조금전까지는 근육 트레이닝에 빠져있어서, 거기로 돌아가고 싶네요.
――부상을 입으신 것 같아서...
부상 탓에 전혀 할 수 없었죠. 부상에서는 이제 복귀했는데, 이번에는 트레이닝할 시간이 없어서요. 그래서 운동하러 가는 습관을 다시 한 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더이상 부상의 사이클에 빠지는것도 싫구요... 라는 소재도, 제대로 이번 앨범에 들어있으니까요 (웃음)
――아! 마지막...
에에, 멋지게 정리했습니다 (웃음)
후쿠야마 쥰 / 11.26 출생. 오사카 출신. A형. 1997년 성우 데뷔.
문화방송 Event 아니메 그랑프리 2006 최우수 남자성우상, 초대 성우어워드 주연남우상 수상, 아니메쥬 제 30, 31회 그랑프리 성우부문 2년연속 그랑프리, 도쿄국제 애니메이션 페어 2009 성우상, 제 3회 성우 어워드 해외팬상을 수상(사상 첫 상을 설립). 주요 출연작은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 (루루슈), 오소마츠상 (마츠노 이치마츠), 암살교실 (살생님), 청의 엑소시스트 (오쿠무라 유키오), 듀라라라 (키시타니 신라) 등. 2009년부터 개인 명의 활동을 시작, FlyingDog에서 2013년까지 총합 4장의 앨범을 제작.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4 은의 묘지기(가디언) 선행상영회 레포트 (0) | 2017.04.07 |
---|---|
2017.02 PASH CoolVoice 청의 엑소시스트 교토부정왕편 인터뷰 上 (후쿠야마 쥰, 오카모토 노부히코) (0) | 2017.03.22 |
2017.03 후쿠야마 쥰 라이브도어(livedoor) 인터뷰 ① (0) | 2017.03.14 |
2017.02 성우그랑프리 3월호 中 후쿠야마 쥰씨에게 메시지 (0) | 2017.03.04 |
2017.02 성우그랑프리 3월호 中 10가지 키워드 토크 (0) | 2017.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