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2016. 11. 25. 00:05

 

 

불사신의 신인류 아인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투를, 극장 애니메이션 3부작이라는 화려한 스케쥴로 그려내는 아인이 드디어 최종장. 이 작품의 매력, 제작현장에 대해 극중 인물을 연기하는 후쿠야마 쥰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케이로 이어진 캐치볼

 

- 극장 3부작 아인도 드디어 최종장입니다. 우선 지금까지 애니메이션 아인을 돌아보자면 어떠신가요.

 

사실 수록은 전부 프레스코(영상보다 목소리를 먼저 수록하는 방법) 라서 원작의 매력인 인간 드라마가 폴리곤픽쳐스의 3DCG 애니메이션으로 어떻게 구현될것인지, 솔직히 확 오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제 1화를 봤을 때 세시타 히로유키 총감독님을 포함해 스탭 여러분들의 높은 기량에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음 제 2부에서는 사토역의 오오츠카 호우츄씨가 무쌍이랄까, 사토의 엄청난 존재감에 깜짝 놀라고, 노도의 기세로 제 3부입니다. 정말로 남은 하나로 끝나는거야? 라는 감각이었죠.

 

- (웃음) 그렇다면 최종장 충극을 보신 감상은?

 

잇따라 공격하듯이 하나의 드라마나 액션이 연속으로 확장되고, 순식간에 지나간 2시간이었습니다. 보통 방법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강대한 적 사토를 케이 일행이 지혜와 몸과 목숨을 사용해 어떻게 막을것인가, 그 부분이 최대의 포인트지만 그 흐름이 아무튼 하이템포. TV시리즈의 1쿨에서 보여주는 것을 극장용으로 응축했기 때문에, 갑자기 제 3부부터 보시더라도, 영상 그 자체 만으로도 재미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요. 오히려 제 3부에서 푹 빠지게 된다면, 전작의 2작품이나 TV시리즈를 뒤쫓아 봐도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 그렇군요. 그 중에서 후쿠야마씨가 연기한 나카노 코우는 어떤 캐릭터인가요.

 

코우는 미야노(마모루)군이 연기하는 주인공 케이와 함께 사토 일행 아인의 강경파 조직의 계책을 세워 테러를 저지하려는 캐릭터네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있지만 공기를 읽을 수 없고, 읽지 않습니다. 사정은 생각하지 않고 모두 바로 반사해주는 직정(그대로 드러내는) 바보입니다 (웃음)

 

- 최근 후쿠야마씨의 커리어로는 보기 드문 타입의 캐릭터겠지요?

 

그렇네요. 성우가 된 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정말 코우같은 직정 바보만 했었는데..(웃음) 최근이라면 K라는 작품에서 연기한 야타 미사키라는 캐릭터가 비교적 그런 타입이었는데요, 신인이었던 무렵으로 돌아온듯한 신선한 기분으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신인일때는 체력이나 기술적으로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또다시 하게 되어서, 그 당시보다 성숙한 직정 바보를 연기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 (웃음) 덧붙여 후쿠야마씨 본인의 성격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아인 등장 캐릭터가 있나요.

 

음, 의외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케이네요. 저도 이치를 따져가며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하는게 합리적이겠네, 라고 머릿속의 메커니즘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해요. 단지 같은 상황이 되어도 생각은 아마 스쳐 지나가겠지만 케이처럼 박정하게 선택하는 담력은 없달까요, 실행에 옮기지는 않을 것 같아요.

 

- 나카노 코우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유념하고 있는 부분은 어떤것인가요?

 

아인은 이성적이거나 그림자(어둠)가 있는 캐릭터가 많은데, 코우는 그 안에서 이색적이죠. 특히 미야노군이 연기하는 케이와는 다르게, 그는 엄청 지적으로 이것저것 생각해서 구축해나가는 반면, 반사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코우예요. 그래서, 저도 현장에서 찾아가며 하는 걸 멈추고, 혼나도 괜찮으니까 생각한대로 연기하려고 하고 있어요. 집에서도 대본을 계속 읽어보는데, 목소리로는 내지않고 현장에서 처음 내보는걸로 정했어요. 수록이 여름이었는데, 자전거로 날아가서 땀을 흘리며 안녕하세요! 이런 느낌으로 현장에서 들어갔었죠 (웃음)

 

- 그건 과감한 어프로치네요.

 

그래도, 그걸로 성립한달까, 미야노군이나 사쿠라이(타카히로)씨처럼 성우계 굴지의 균형자들이 있어주었으니까요. 그들이 상대방이라면, 분명히 잘 응원해줄거라고 믿었어요.

 

 

 

 

 

- 본작에서는 케이와의 교묘한 교섭도 볼거리인데요.

 

그렇죠. 역시 케이와의 교섭은 원작의 관계 이상으로 회화가 즐겁게 느껴질거라고 생각해요. 미야노군도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씩 발을 내딛어줘서 엄청 신경을 쓰면서 연기해주었습니다. 저는 그가 그걸 할 수 있는 실력이 있다는 걸 알았고, 그게 가능한 현장이라 전력으로 폭투를 던지겠다 결심했죠 (웃음) 하지만, 그 무지막지한 볼을 그가 계속 받아줘서, 제대로 궤도를 수정해 돌려줬어요. 그래서 코우는 미야노군이 있었기에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케이와 코우가 [ 바보냐 ] 라고 서로 욕하는 유쾌한 씬도 볼 수 있네요.

 

그건 저희들도 어떻게 해야 즐거울지 이런저런 고민한 결과, 욕심을 부려서 잘 모르게 되버렸죠 (웃음) 하고싶은대로 하면 즐겁지만, 지나치게 해버리면 밸런스가 무너져버려요. 극중에서는 3~4번 등장하지만, 흐름에 맞게 자연스레 나오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 싶었죠. 수록이 끝난뒤에도 자주 둘이서 쓰레기가, 바보가 라고 말하며 놀았습니다 (웃음)

 

- 그 외에도 특히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이번이라면, 코우가 이즈미에게 [ 이거 어떻게 읽어? ] 라고 묻는 대사가 있는데, 그 글자가 "침공" 이라는 걸 듣고, [ 아, 아아! ] 라고 이상하게 큰 목소리는 내는 씬이 있어요. 분명 이즈미에게 말을 걸고 싶었을텐데, 정말로 글자를 읽을 줄 몰랐던거였죠...저런 긴박한 분위기에서도 나오는 엉뚱한 대사가 좋네요.

 

- 이번 작품의 라스트 보스, 사토를 연기하는 오오츠카 호우츄씨와의 공동 출연은 어떠셨나요.

 

사토와 호우츄씨의 겹쳐지는 정도가 엄청나서, 실제 수록중에도 [ 어떻게 그 어프로치로 저런 대단함이 나오는거야! ] 라고 충격을 받는듯한 대사를 연발해주고 계시죠. 그 때마다 저희들은, 서로의 얼굴을 둘러보면서 어깨를 으쓱거리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웃음)

 

- 역시 숙련된 작업이네요.

 

웃긴 이야기지만, 임팩트가 있는 무서운 사토가 나와야할때는, 음향감독님인 이와나미 요시카즈씨가 자주 [ 호우츄씨, 여기는 지옥의 사토로 ] 라는 식으로 말씀해주세요 (웃음) 저희들이 항복하는 건 바로 그 순간이예요 (웃음) 만약 제가 사토로 그렇게 접근하면 어떨지 시뮬레이션을 해봐도, 전혀 다른 어프로치로 씬이 성립될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 아인은 오오츠카 호우츄씨를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 그렇군요. 역시 성우로서 자극을 받는 부분도 있으셨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프레스코는 대화를 쌓아가는 작업이라 섹션에 가까운 감각이 생겨났죠. 시너지 효과가 생기기도 쉬워요. 호우츄씨가 굉장히 이질적인 사토를 보여주셨을 때ㅡ 저희들은 압도당하면서, 제대로 해야겠다, 라고 필사적으로 돌려드리려고 합니다. 분명히 그 압박감이 가장 큰 건 미야노군일거라 생각해요. 마지막 같은 경우엔 미야노군과 둘이서 어떻게 해야 사토를 이길 수 있을까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호우츄씨가 [ 하핫, 지지않아~ ] 라고 말씀해주셨죠 (웃음) 그런 잡담을 들어주시고, 그 대화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 엄청 즐거운 현장이네요.

 

긴장감도 엄청 있지만, 그렇기에 즐거운 현장입니다. 뭐, 주로 떠들고 있는 건 저와 미야노군이지만, 거기에 사쿠라이씨도 들어온다거나 하죠. 다같이 와글와글 거리고 있죠 (웃음) 그래도, 본방이 되면 삑하고 스위치가 전환하는 순간엔 이 멤버들이기에 느껴지는 감각이 있어요. 호우츄씨의 굉장한 연기를 보여주시고, 저와 미야노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마이크에 들어가는 듯한 감각이요. 그게 미야노군과 사쿠라이씨이기도 하고, 저와 사쿠라이씨이기도 하고. 대선배의 테크닉을 저희들이 옆에서 대단하다고 느끼며 볼 수 있는 상황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웃음) 사실 이번에 오퍼를 받기전부터, 사토는 호우츄씨, 토사키는 사쿠라씨이로 머릿속에서 재생하면서 원작을 읽고 있었기떄문에 "우와, 내가 캐스팅한 것 같아 "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팬의 시선에서 실제 수록현장에도 참가시켜주시고.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웃음)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0. 6. 23:31

 

2016년 9월 23일부터 3주간 완전한정으로 공개되는 극장 애니메이션 3부작의 최종장  『 아인-충극 』. 만화잡지 『good!애프터눈』 (강담사)에서 연재중인 같은 타이틀을 원작으로 한 본 작품은, 절대로 죽지 않는 신인류 ・아인과 아인을 쫓는 일본 정부와의 전쟁을 그리고 있다.

 

2015년 11월 27일 극장판 제 1부 『 아인-충동 』, 2016년 5월 6일 제 2부 『 아인-충돌 』이 공개되고, 드디어  『 아인-충극 』이 극장판에서는 마지막을 맞이한다. 게다가, 10월 7일부터는 MBS/TBS/CBC "아니메이즘" 계열에서 TV 제 2쿨도 방송.

 

 

 

 

후쿠야마 쥰. 11월 26일 출생. 오사카부 출신. 악셀원 소속.

주요 출연작은 『 아인 』 나카노 코우 역,  『 페르소나5 』 주인공 역, 

『 오소마츠상 』 이치마츠 역,  『 암살교실 』 살생님역 등

 

 

저번 회는 주인공 나가이 케이의 미야노 마모루, 나카무라 신야의 카지 유우키씨의 아인 대담을 전달해드렸는데요. 이번 회는 케이의 파트너인 아인 나카노 코우역・후쿠야마 쥰씨에게 인터뷰를 실시. 작품의 볼거리와, 나카노 코우를 연기하는데 있어서의 심경을 물었습니다.

 

 

 

―― 드디어 이번 작품으로 극장판 『아인』 이 완결됩니다. 후쿠야마씨가 처음 아인을 보셨을 때의 인상은 어떠셨나요?

 

처음 제 1부를 봤을 때, 「 얕보고 있었네 」 라고 생각했습니다. 『 아인 』 은 대사를 먼저 수록하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프레스코라는 방법을 채용하고 있다보니 수록할때는 그림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 아인 』 의 세계관을 어떻게 3DCG로 표현해낼까, 원작이 있는 작품을 어떤 식으로 출력해낼지 전혀 알 수 없었어요. 하지만 제 1부를 본 순간, 하고 있는 일의 중대함을 깨달았습니다 (웃음) 엄청난 가능성을 지닌 영상 연출이구나, 하고.

 

 

 

 

―― 완성된 영상을 보셨을 때 처음으로 깨달으셨던 거네요. 수록하실때는 그 부분을 알 수 없는 상태였던 건가요?

 

연기는 저희들의 타이밍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할 수 있는 건 하려고 했습니다. 말을 주고 받는 타이밍이나 「 이런식으로 움직이는거야 」 라거나, CG로 움직이는 분들께 알기 쉽도록 연기하려고 했지만, CG로 움직인다는 걸 생각하지 않는 타이밍으로 연기한 경우도 있었죠. 보통의 아프레코 수록은 「 영상에서 파악하고 목소리를 맞춰나가는 」 것이지만, 이번에는 반대였어요. 저희들의 연기를 파악하고 영상으로 만들어주십니다. 파악하고 만들어나가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라고 느끼게 되는것과 동시에, 스탭분들의 출력해내는 힘을 보여주셨죠. 충격이었습니다.

 

 

 

 

―― 성우의 연기에 맞추어 영상을 만드는 점이  『아인』의 큰 특징이지요. 실제 수록현장은 어떤 분위기였나요. 후쿠야마씨가 연기하는 나카노 코우는 제 2부부터 등장하네요.

 

처음 모두들 탐색해가면서 분위기를 만들어간 곳에 갑자기 들어가게 되었으니까요 (웃음) 적응할 수 있을지, 뒤처지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기합을 넣고, 현장까지 자전거로 날아갔지요. 여름철이라 땀투성이로 「 안녕하세요! 」 라고 큰 목소리로 인사한 걸 시작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었죠.

 

 

―― 뭔가, 그 행동은 마치 나카노 스러운데요.

 

코우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있지만, 공기를 읽지도 못하고, 어떤 사물을 생각하지 않고 바로 반사해버리죠. 만화에서 기호적인 주인공스러운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예요. 그게 주인공 나가이 케이와 대비되고 있구요. 케이는 매우 지적이고 미야노(마모루)도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어요. 코우는 종종 케이에게  「시끄러워! 」 라고 듣지만, 그  「 시끄러워! 」 라는 게 흐트러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에게 일탈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가 던지고 미야노도   「 여기까지는 괜찮을까? 」 라고 발을 내딛죠. 프레스코이기에 가능한 섹션같은 느낌입니다. 원작 이상으로 케이와 코우의 대화가 재미있으실 거예요.

 

 

 

 

―― 평소의 수록에서는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이네요.

 

그렇죠. CG제작의 사정상 목소리가 겹치는 연기를 할 때는 다른 사람이 녹음한 것을 들으면서 연기하고 있어요. 하지만, 코우가 케이에게 익사당하는 흐름은 두 사람의 첫 만남이기도 해서, 함께 하기로 마음을 정했죠 (웃음) 미야노와 맞춰보지 않고 했기 때문에 " 어디에서 죽지 ", " 어디에서 죽일까 " 서로 읽어나가고 있었죠 (웃음) 코우가 가라앉을 무렵 케이가 독백으로 말하는 씬이 있는데요. 그 순간 저도 숨을 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독백이 1분이 넘는거예요. 솔직히, 두 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웃음)

 

 

―― 하하하, 그건 힘드셨겠네요. 다른 연기자분들과의 인터뷰에서는 사토를 연기하는 오오츠카 호우츄씨에 대한 화제가 나올 떄가 많은데요. 이번에는 어떠셨나요?

 

수록현장에서 사토를 보고 " 지옥의 사토 " 라고 불렀습니다 (웃음) " 충격에 대비하라 " 거나 임팩트가 있는 무서운 느낌의 대사를 말하는 장면에서는 음향감독님인 이와나미 요시카즈씨가 " 호우츄씨, 여기는 지옥의 사토로 " 라는 디렉션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우츄씨가 " 네.. " 이런 식으로요 (웃음) 최종장에는 " 지옥의 사토 " 의 집대성이었죠. 호우츄씨가 사토의 전투 장면을 연기하고 계실 때 미야노와 둘이서 " 어떻게 해야 사토에게 이길 수 있지? " " 이길 수 없어.... "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옆에서 호우츄씨가 " 하핫, 지지않아~ " 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엄청 기뻤습니다. 저희들의 잡담을 들으시고, 받아주셨죠. 사토와 호우츄씨가 겹치는 상황을 만끽한 수록이었습니다.

 

 

 

 

 

 

―― 최종장에서는 케이나 코우가 어떻게 사토와 맞서나갈 것인지 점점 궁금해지는 에피소드네요. 후쿠야마씨가 연기하는 코우에 대해서도 듣고싶은데요. 연기하기 쉬운 캐릭터였나요?

 

한결같이 체력을 쓰기 때문에 연기하기 쉬운 건 아니었습니다 (웃음) 코우는 고민이 없는 캐릭터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없지만, 체력적으로는... 코우를 연기하기 직전에 터무니없는 일은 하지 않네요 (웃음) 단지, 끝난후에 " 일을 해냈다 " 는 충실감은 있어요. 그 순간을 생각하면 며칠은 정말 재미있어요!

 

 

 

 

―― 코우는 감정에 솔직한 캐릭터이고, 연기하기에는 체력을 엄청 사용할 것 같네요. 연기하시면서 특히 의식했던 부분은?

 

케이는 " 이렇게 하는 게 합리적이야 " 라고 살아온 캐릭터입니다. 그런 케이의 파트너인 코우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캐릭터라서, 저도 사려깊게 생각하는 건 그만뒀습니다. 어느 정도의 판단이 서면 제 안에서 깊이있게 생각해버려 그게 코우에게도 반영되니까요. 그런 어려운 것들을 생각하는 건 다른 캐릭터들이 충분히 해주고 있으니까요. 거기에 케이는 원래 친구인 카이토가 있지요. 카이토는 어쨌든 케이를 배려하고 곁에 다가가는 인물이기 때문에, 코우는 케이를 전혀 이해하지 않고 옆에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습니다. 카이토는 정신적이지만, 코우는 육체적으로 접근해야지 하고요.

 

 

 

―― 머리좋은 캐릭터들이 많은 아인에서 코우는 이질적인 타입이네요.

 

후생 노동성의 토사키나 아인인 다나카등 독백으로 마음을 표현하지만, 표정으로는 참고 있는 캐릭터가 많은 와중, 코우는 연기하고 있는 쪽도 보고 있는 쪽도 움직임을 상상하기 쉽지요. 그래서, 제가 현장에 들어감으로써 콘트라스트(격차)를 바꾸고 싶었어요. 귀찮게 느껴진다면 지나친거지만, 이 시끄러움으로 기쁠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렇게 제가 던진 엉뚱한 볼을 미야노가 궤도를 수정해주었기 때문에, 미야노는 신경쓰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야노가 할 수 있는 걸 알고 있기에, 전력으로 폭투했지만요 (웃음) 코우는 미야노가 있었기에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 케이와 코우가 서로 「쓰레기가」「바보가」 라면서 말다툼을 하는데, 그건 정말로 재미있어요.

 

어떻게 말하면 재미있어질지, 색골 근성이 나오는데요 (웃음) 주고받는게 재미있어서, 끝난후에도 미야노와 " 쓰레기가 " " 바보가 " 라고 말했었지요. 하지만 너무 심하면 안되니까 어느 정도 밸런스 감각을 잘 찾아가야겠지요. 최종장에서 케이와 토사키가 차안에서 이야기하면서, 뒷좌석에서 코우가 " 어째서 !? " 라고 부르는 씬이 있습니다. 차안이라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되는데, 엄청 소리를 내고 있어요. 그래도, 미야노나 토사키 역의 사쿠라이 타카히로씨가 어떻게든 해줄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그저 즐겁게 했을 뿐입니다.

 

 

―― 시리어스한 씬과 밸런스가 절묘하지요.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하나 고르신다면?

 

토사키의 부하, 후생노동성의 소가베입니다. 최종장에서 후생노동성이 사토에게 습격당했을 때, 소가베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무려 살아 돌아왔어요. 아마 사토도 소가베에게는 흥미가 없었겠지요. 그런 점이 작은 도구인데도 거물인것처럼 보이는 캐릭터와 매치하고 있지요. 그는 몇번쯤 죽을 위험에 쳐했을텐데, 항상 살아있습니다. 소가베는 항상 아슬아슬하게 어떻게든 되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어요. 그리고, 토사키와 소가베의 대화인데요. 한순간, 소가베 쪽이 윗사람이 되었는데 토사키가 비밀 음성데이터를 보게 되서 또 역전되어 버리죠. 그래서 토사키가 " 내 자리도 돌려주겠어 " 라고, 말만으로도 서로 입장이 역전되는 것을 표현해나가죠. 아인은 액션만이 아니라, 설전도 볼거리 중 하나니까요.

 

 

 

 

원문 http://news.mynavi.jp/articles/2016/10/01/ajin/

 

 

 

 

 

 

아래 사진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9. 28. 01:25
『아인』 나카노 코우 역・후쿠야마 쥰씨가 미야노 마모루씨, 오오츠카 호우츄와의 공동 출연으로 얻은 성우 인생의 충격을 이야기한다





절대로 죽지 않는 신인류 아인과 그를 뒤쫓는 일본 정부, 양측의 전쟁을 본격적인 액션과 치밀한 심리 묘사로 그려낸 대히트 코믹스 「아인」 (사쿠라이 갸몬/강담사 『good!애프터눈』 연재).

2015년 11월 27일 제 1부 『아인-충동』, 2016년 5월 6일 제 2부 『아인-충돌』이 공개되고, 극장 애니메이션 3부작의 최종장이 되는 『아인-충극』이 드디어 9월 23일(금) 전국 공개됩니다.


이번 영화 공개 전, 제 2부에서 등장한 아인 ・나카노 코우를 연기하는 성우 후쿠야마 쥰씨의 인터뷰를 실시. 후쿠야마씨는 원작과 다른 마지막을 맞이하는  『아인-충극』에 대한 솔직한 생각이나 인상적인 장면을 연기했을 때 숨겨왔던 극비 에피소드를 밝혀주셨습니다.


게다가, 주인공・ 나가이 케이를 연기하는 미야노 마모루씨를 시작으로, 케이 일행의 최대의 적인 아인 ・사토를 연기하는 오오츠카 호우츄씨, 약혼자를 구하기위해 사토를 쓰러뜨리는 것을 강하게 맹세하는 후생 노동성 아인관리위원회의 토사키를 연기하는 사쿠라이 타카히로씨 등, 

업계 제일의 성우진이 어깨를 나란히 했던 『아인』 이라는 작품을 통해 다시 성우라는 일의 '재미'를 느끼게 된 것을 말해주셨습니다.






■ 후쿠야마씨가 생각하는, 나카노 코우라는 한 명의 청년은




――수록현장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나카노 코우역・후쿠야마 쥰씨(이하, 후쿠야마) : 케이와 교섭해나가는 가운데, 서로 담합하는건 아니지만 원작을 읽으며 느낀 케이와 코우의 관계이상으로 대화가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렇게나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미야노씨가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여기까지는 괜찮으려나" 라고 찾아가면서 말을 주고 받은 부분이 있었는데, 프레스코(먼저 음성을 녹음하고, 음성에 맞추어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 특유의 세션 같았습니다.


――후쿠야마씨가 연기하는 나카노 코우는 죽지 않는 신인류・아인. 이 아인을 연기함에 있어 특별히 의식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후쿠야마 : 케이는 자기 자신이 조용하게 지내기위해 자신의 의사는 두고 " 이렇게 있는 게 합리적이지 " 라는 식으로 살아왔어요. 그에 비해 코우는 솔직하게 눈앞에 일어난 것을 "이건 멈추지 않으면 안되니까 멈춰!! " " 용서할 수 없으니까 간다! " 라던지. 그렇게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캐릭터. 사려깊게 생각해버리면 제 안에서 깊이있게 생각할 것 같았고, 그건 충분히 다른 분들이 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이 캐릭터는) 사실 연기하는 입장에서 깊게 생각하는 걸 그만두었거든요. 그래서 케이와 코우의 앞에 카이라는 동료가 있습니다. 카이는 붙잡을 데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케이를 생각하고 있죠. 케이를 배려하고, 케이의 생각을 읽고, 케이의 곁에 다가가는 인물이라서 코우는 케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도 곁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네요. 그래서, 정신적으로 이런저런 구축해나가는 게 아니라, 육체적으로 접근해 목소리가 시끄럽다는 한 점에서 구성해나가며 연기했습니다.




▲ 후쿠야마씨가 연기하는 나카노 코우.



■ 후쿠야마씨 " 수록이 끝나도 '쓰레기가' '바보가' 라고 서로 말하기도 

했습니다(웃음)





――방금 전 미야노씨와의 교섭이 즐거웠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작중에서 케이가 코우에게 "바보냐", 코우가 케이에게 "쓰레기"라고 말하는 씬에서는, 목소리가 생기면서 두 사람의 등신대가 생각났었는데요. 이 씬은 어떤 생각으로 연기하셨나요?


후쿠야마 : 쓰레기나 바보라고 주고 받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즐거울지 이것저것 생각하면 욕심이 지나쳐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게 되죠 (웃음) 역시 "쓰레기가! " "바보가! " 는 즐거운 대화잖아요. 이런 식으로 하고싶다고 생각하니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테스트에서는 가장 하고 싶은 걸 하는데, 본방에서는 그걸 그대로 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는 더 좋게, 거기에 밸런스는 서로 연기해나가면서 찾아나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수록이 끝난 뒤에는 미야노씨와는 " 쓰레기가! " "바보가! " 라고 서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웃음)


그리고, 차안에서 케이와 토사키가 말하고 있을 때, 코우가 뒷자리에서 "어째서? 그러니까 왜!? " 라고 끼어드는 장면이 있는데요. 차안이니까 그렇게 크게 말해도 되긴 하지만, " 이루어진거냐고~!" 라고 생각하며 엄청 크게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성우계 제일의 균형자인 미야노씨와 사쿠라이씨 두 분이 계시니까, 어떻게든 해줄거라며 내던지는 느낌으로요 (웃음) 두분께 폐를 끼치는 전제로 연기해보았는데, 뒤를 보면 두 분 모두 잘해주셨죠. 어쨌든, 제 안에서는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후쿠야마씨의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실린 코우의 존재는 시리어스한 세계관인 작품안에서 좋은 자극이 되고있다고 느꼈습니다.


후쿠야마 : 그렇게 말씀해주시다니 기쁩니다. 그리고, 저도 시리어스한 부분은 점점 시리어스하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코우의 토대를 상상하려해도 원작에서는 그려지지 않았다보니 그 부분은 멋대로 제가 만들수밖에 없어요. 그는 뇌가 있을까!? 라고 생각해버릴 정도로 그 자리에서 반사적으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코우로서 올바르게 반사적으로 움직인다면 왠지 그의 뼈대가 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습니다.






――영화 서두에서는 케이와 코우가 근육 트레이닝에 힘쓰는 장면이 있지요. 후쿠야마씨는 근육 트레이닝에 흥미가 있으시다고 들었는데, 후쿠야마씨가 보시기에 두 사람의 훈련 레벨은 어떤가요?


후쿠야마 : 그들은 엄청 과격하게 하고 있어요. 제가 트레이닝을 시작한지 1~2년 정도 되었는데

" 엄청 즐거워졌어! " 라고 느꼈던 시기에 이 장면을 수록했었습니다. 그래서 " 트레이닝으로 어디 힘이 들어가고 어떻게 되는건지 빠뜨리지 않고 해낼거야! " 같은 마음으로 녹음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케이가 천천히 트레이닝 하고 있는 거에 비해, 코우는 엄청난 속도로 트레이닝을 하게 되어서 나중에는 세시타 총감독님이 " 실제로 모션을 하는 분들이 이 템포에 맞춰서 트레이닝하는걸 무시하고 하고 계신데 괜찮으시겠어요? "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모션하시는 분은 제 숨 템포를 들었을 때 " 음, 이 긴 템포로 하는겁니까!?" 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웃음) 실제로 사용하는 영상은 자체는 잠깐 몇 초지만, 수록하는 단계에서는 길게 찍고 있거든요. 그걸 총감독님께 부탁받았다고 들어서, 모션을 하셨던 분 죄송합니다! 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들은 꽤 힘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 후쿠야마씨의 성우 인생에 충격을 준 『아인』의 수록 현장





――원작과는 다른 마지막을 맞이하는 본작. 후쿠야마씨는 원작을 읽으셨다고 했는데 원작을 

읽고, 성우로서 참가한 본 작품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후쿠야마 :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연재중인 작품이 결말을 마주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오리지널 전개를 끼워넣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보시눈 분들도 "어쩔 수 없네" 라고 생각해주실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어쩔 수 없네 " 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3부작 중 하나의 엔딩을 맞기위해 원작과는 몇 가지의 씬을 바꾸거나, 목소리가 생겨나면서 캐릭터가 좀 더 확고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자분들이 각자 생각하고 계셨던 것만이 아닌, 목소리가 붙으면서 속편이 확고해지는 경우도 있을거라 생각하구요. 그 중에서 호우츄씨가 연기하시는 사토의 존재는 정말 컸습니다. 그것을 " 그는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처리해야한다 " 까지 생각하면, 이번에 끝내는 방식은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2부 그랜드제약 빌딩 씬에서, 원작에서는 비행기에서 침입해왔는데, 극장판에서는 빌딩 옥상에서 사토씨가 웃으며 떨어집니다. 좀 더 사토씨의 광기라고 할까요, 철저하게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단적으로 그려져서, 그 씬에서 이어지는 이번 회의 엔딩도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어내는구나! 싶었죠. 원작이 끝나지 않았으므로 꽤 어려운 구성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정말 훌륭하게 정리되고 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좀 더 최종장 공개가 기다려지네요...! 마지막으로, 아인이라는 작품과 관계를 맺으면서 후쿠야마씨가 얻은 것이 있으신가요?


후쿠야마 : 역시, 기술이 진보해나가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이 "이런 그림을 그리고 싶어" 라거나 " 이런 작품을 만들고싶어 " 라는 마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는거라고 또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우의 포지션에서 보자면 역시 대단한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웃음) 그런 분들과 일할 수 있어서 엄청 즐거웠습니다. 제가 성우활동을 시작한지 내년으로 20년이 되지만, 많은 애니메이션에 출연하면서도 도중에 " 질리는건가 "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만남과 재미있는 작품이 만들어진다면 질릴 새가 없을거라고 솔직하게 생각할 정도로, 이 작품의 완성도는 충격, 재미, 현장의 즐거움, 그리고 무엇보다 솜씨가 뛰어난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두고 가버린다고 생각하게 되는것도 심플한 재미였죠. 이미 관객 대표로서 현장에서 즐겼을 정도입니다 (웃음) 성우란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촬영현장에서는 카메라를 보고 유연하게 여러가지 포즈를 보여주시더니, 인터뷰에서는 이와 다르게 진지한 눈빛으로 자신이 연기한 나카노 코우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신 후쿠야마씨. 아인이 가진 시리어스한 세계관속에서, 후쿠야마씨가 표현한 나카노 코우다운 "즐거움", 특히 미야노씨가 연기한 케이와의 대화는 반드시 주목해야하는 씬 중 하나입니다.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원작과는 다른 마지막을 맞이하는 아인. 또 하나의 아인의 마지막은 분명, 당신에게 강한 충격을 줄 게 틀림없습니다.


(글, 취재 카와치 카나코)






■극장 애니메이션 3부작 최종장 아인- 충극

2016년 9월 23일(금)부터 3주간 완전 한정 공개


■TV 시리즈 아인 제 2쿨

2016년 10월 7일부터 MBS, TBS, BS-TBS"아니메이즘" 등에서 방송개시!




원문 http://www.animatetimes.com/news/details.php?id=1473865328

Posted by @junjuninfo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