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2019. 2. 25. 23:08

2월 9일(토)부터 팬 대망의 완전 신작 영화 코드기어스 부활의 루루슈가 대히트 상영중!
만반의 준비를 하고, 루루슈 역 후쿠야마 쥰씨와 스자크 역 사쿠라이 타카히로씨의 스페셜 좌담 실현!
두 사람이 부활의 루루슈에 담은 생각을 마음껏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인터뷰에는 영화 본편의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해주세요)

한번 더 씁니다. 인터뷰에는 영화 본편의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해주세요.

 

 

 

섹시한 걸 하지도 않았는데, 정말 쑥쓰러워요 (웃음)  [후쿠야마]

 

- 우선은 후쿠야마씨, 작품명에 부활이라고 알려지면서도 예고에 이름이 들어있지 않아서 걱정했어요 (웃음)

후쿠야마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 그치만 코드기어스는 TV시리즈때부터 정보 통제가 구석구석 잘되어 있어서, 이 작품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아무 말도 하면 안된다는 게 배어있어요. (TVA) 당시엔 사쿠라이씨나 유카나씨같은 일행과 밥을 먹으러 가도, 그 자리 근처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 말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죠.

사쿠라이 맞아 맞아. 지워질지도 모르니까 (웃음)

후쿠야마 코드기어스는 감독을 시작으로 스탭, 캐스트, 관계자가 한마음으로 봐주시는 분들을 놀라게 만들어서 기쁘게 하는 걸 주시하고 있는 작품. 제 이름이 크레딧에 없는 것도, 그걸로 보는 분들이 기뻐해주시기를 바라면서 즐기고 있었죠. 왜냐면 극장판 팜플렛의 제 인터뷰 페이지를 봉철해놓을 정도로 철저하니까요 (웃음)

사쿠라이 별로 없지 봉철 (웃음)

후쿠야마 네, 섹시한 걸 하지도 않았는데 정말 쑥쓰러워요 (웃음)

 

- 이벤트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 기적의 기념일(2016년 11월 27일 개최)에서, 극장 총집편 3부작 제작과 다음 프로젝트인 부활의 루루슈 발표가 있었는데요, 발표를 들었던 순간의 솔직한 감상은 어떠신가요?

후쿠야마 이벤트에 와주신 여러분들께서는 부활!? 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게 있어 부활의 루루슈라는 건 별로 생각이 없었고 어쨌든 극장 총집편 3부작 재수록이 고비겠구나, 했죠. 극장 총집편 3부작을 뛰어넘지 않으면 그 앞은 없다는 게 솔직한 감상이었어요.

사쿠라이 코드기어스라서 뭐가 일어나도 놀라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수록을 다시 한다고 들었을때는 정말 놀랐고, 엄청 복잡한 기분이었습니다. 단순하게 " 힘들다 " 는 이야기가 아니라, 연기하는 데 있어서 준비나 마음가짐 같은 것들이 이런저런 상상이 되서...

후쿠야마 실은 이벤트 전 희미하게 " 하는 것 같아 " 라고 들었지만 그렇게 오래 전은 아니었구요.

사쿠라이 이벤트 직전이었지 (웃음)

후쿠야마 코드기어스라는 작품에 대해선 반역의 루루슈가 TV로 방송된 12년전 당시의 열량이나 작업의 밀도가 지금도 강하게 남아 있으니까 다시 할 수 있어! 라는 감격 이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게 한순간에 이것저것 나와버려서 (웃음) 그저 그만큼 열량이 높은 작품이라고 인식하면서도, 솔직히 그 때 부활의 루루슈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사쿠라이 그저 TV시리즈 방송부터 이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대담한 장치같은 것은 코드기어스만이 가능한 거라고 생각했죠. 게다가 타이틀부터 부활이라고 말해버렸네... 하고.

후쿠야마 거드름 피우는 것도 없이 말이죠.

사쿠라이 뭐랄까요, 꺼내놓기를 아까워하지 않는 부분도 이 작품답네요.

 

이거 루루슈, 힘들겠네 라고 생각했으니까  [사쿠라이]

 

- 분명히 내놓기를 주저하지 않는 타이틀이네요. 그럼 이 부활의 루루슈의 대본을 읽으신 감상은?

후쿠야마 이미 반역의 루루슈는 완결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던터라, 재차 대본을 읽고 느낀 점은 전면적으로 신작이라는 인상이었죠. 루루슈와 그를 둘러싼 주위 사람들의 관계성이 한 단계 진전된 것이 꽤 신선했어요. 그리고 여전히 힘든 건 사쿠라이씨라고 생각했구요.

사쿠라이 에? 거짓말이지? 아니야 아니야 후쿠야마군 쪽이 힘들지! 최근 들어서 특히 생각한건데, 멘탈이 너무 마초가 된 거 아니야?

후쿠야마 음~ 둔감해져 버린 걸까요...

사쿠라이 뭐 뭐, 마초가 되어버린거야. 제가 읽었을때는 이거 루루슈 힘들겠네라고 생각했으니까. 준비해야 할 일도 많이 있었을거고.

 

- (웃음) 그럼 스토리의 인상은 어떠셨나요?

후쿠야마 TV시리즈의 내용에 비춰보면, 뒤죽박죽인 전개를 상상하게 되는데 깜짝 놀랄 정도의 본선 스토리구나, 싶었죠.

사쿠라이 그렇네.

후쿠야마 물론 내용은 완전히 코드기어스이고 정보량도 상당한데요. 정면에서 그리고 있다는 인상이 엄청 강해요.

사쿠라이 부활은 아주 강한 말이라서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구요. 대본을 읽어보면 부활의 의미는 하나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벤트에서 타이틀이 발표되었을때부터 밀당이 시작되었던 거라고 느꼈어요.

 

- 루루슈 부활! 이라고 듣고 즐겁다고 느낀 부분과 불안하다 느낀 부분을 알려주세요.

후쿠야마 TV시리즈 최종회의 수록이 끝났을 때, 저희들 안에서는 " 완결이네 " 했었죠. 만약 속편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연기하는 측면에서 그 이상으로 어떻게 설득력을 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2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막상 (다시) 연기하게 되었을 때 " 이 이야기에 (연기로) 어떻게 설득력을 줄 것인지에 달려있다 " 는 부분이 즐겁기도 하고 불안한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사쿠라이 불안한 부분은...역시 부활이라는 타이틀인데 공개전까지 후쿠야마 쥰의 이름이 어디에도 없었던 것일까요 (웃음)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궁금했는데, 충격과 납득이었습니다. 만약에, 원래 이 코드기어스라는 프로젝트가 세워진 12년전에 이미 " 이 착지점을 생각하고 있었어 " 라고 들었어도 " 아 그랬구나 " 라고 생각할만한 마지막 장면이었으니까요. 마지막까지 이 작품다워서 좋았습니다.

 

정보량이 엄청 많은 작품이기에, 보시고 난 뒤에 이야기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후쿠야마]

 

- 부활의 루루슈 수록현장에서 타니구치 고로 감독의 인상은?

후쿠야마 신작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드는 현장이었기에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긴장감이 꽤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도 타니구치 감독은 계속 히죽히죽 웃고 있었죠. 다른 편으로 음향 감독인 이자와 모토이씨는 계속 땀을 흘리고 있었지만요.

사쿠라이 맞아. 전달하는 방법도 대조적이라 타니구치씨는 뜨겁고 이자와씨는 쿨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타니구치 감독은 상냥했던 것 같기도...

후쿠야마 " 지옥의 타니구치 " 가 부활하는 게 아닌가...하고 두려워하고 있었는데 역으로 무서웠어요 (웃음)

사쿠라이 이하동문, 이네요 (웃음) 극장판에서는 우리들보다 새로운 캐릭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현장을 만든걸지도 모르겠네요.

 

- 그러면 부활의 루루슈의 볼거리를 알려주세요.

사쿠라이 스피드한 감이 있어 앞을 알 수 없는 건 여전했습니다. 이 작품의 묘미네요. 제가 볼 만한 부분을 고른다면... 스자크가 루루슈를 마구 때리는 씬입니다. 그가 너덜너덜해지면서, 스윽하고 (시원해지는) 관객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요.

후쿠야마 이것도 하나 싶을 정도였네요.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면서 너덜너덜하게 맞았으니까요.

사쿠라이 그 씬은 제 안에서 하이라이트이기도 합니다 (웃음)

후쿠야마 부활의 루루슈에서는, 지금까지의 코드기어스와는 그려지는 방법이 다르지만, 실은 정보량이 많은 작품. C의 세계, 기어스라는 설명을 하기에는 난해한 말이 대사만으로 등장하다보니 보시고 난 뒤에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작품이라 생각하고 있고, 다시 보시면 여러가지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 이번에 각 캐릭터가 1대 1 배틀 구조가 되어있는데요. 스자크는 샤리오, 루루슈는 샤무나와 1대 1로 대결하고 있습니다. 각 대결 씬에 대한 감상을 들려주세요.

사쿠라이 샤리오가 가지고 있는 " 괴로움 " 은 옆에서 보기에 너무 아파서. 그 아픔을 조금 가엾다고 생각할 정도였죠. 스자크의 과거도 " 괴로움 " 이 있어요. 두 사람의 배틀 씬은 서로의 성장에 있는 괴로움과 고통이 부딪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샤리오의 위험한 부분을 무라세 아유무군이 정말 섬세하게 표현해줬습니다. 감독에게 여러가지 요청도 있었을거라 생각하지만, 높은 집중력으로 샤리오를 완수하는 무라세군은 정말로 훌륭했어요.

후쿠야마 샤무나를 연기한 토다 케이코씨에게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실례인 대사를 쏟아부었기 때문에, 지금은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웃음) 현장에서는 압력을 자꾸 표출하면서 연기하는 저를 향해, 토다씨는 뺄셈(같은) 연기로 압력에 걸리지 않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영상을 보면, 저희들 이상으로 압력이 있어 목소리가 앞으로 나와 있었지요. 그 대단함을 생생하게 느꼈습니다.

사쿠라이 토다씨는 샤무나와 겹친다고 할까요, 성스러운 오오라가 대단했어요. 저도 모르게 설레이고 있었지만...

 

 

후쿠야마 그 배틀씬에 대해서인데, 모든 녹음을 끝낸후에 냉정하게 작품을 다시 보고 느낀건 싸우고 있는 상대가 모두 대극적(반대 시점)으로 그려지고 있구나 싶더라구요. 생명을 잡고 있는 입장인 루루슈와 샤무나의 싸움의 내막을 보면, 각자의 생명과 관련된 생각, 나나리와 샤리오에게 끌어안고 있는 감정, 사람으로서의 긍지도 포함해서 서로 반대의 시점에서 그려지고 있는 점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부분이예요. 같은 식으로 스자크와 샤리오, 샤리오와 나나리, C.C와 샤무나도 그렇게 그려지고 있죠. 인간성이나 그들의 관계를 풀어가면서 각자 배틀의 재미가 더 늘어날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자크라는 남자는 루루슈가 있기에 색이 물들 수 있으니까요 [사쿠라이]

 

- 과연, 깊이가 있네요! 그러면 12년의 시간을 거쳐 연기한 루루슈와 스자크에 대한 생각을.

사쿠라이 스자크는 세상 물정을 다 아는 사람이네요. 제로로 살아가는 것도, 저로서는 " 꽝인 제비를 뽑았구나 " 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자크는 뭔가 사명같은 게 없다면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짐이 있는 쪽이 살기 편한거죠. 그래서 자유롭게 살아줬으면 해라는 말을 들어도, 아마 망설이지 않을까요.

후쿠야마 자아를 찾는 여행에 나설 타입이네요.

사쿠라이 그치. 스자크라는 남자는 루루슈가 있기에 색이 물들 수 있으니까요.

 

- 그러면 루루슈에 대해서는요?

후쿠야마 부활의 루루슈에서스는 다른 등장인물과 다르게 루루슈만이 시간적 괴리, 공백의 시간이 있어요. 그 괴리감을 겪은 루루슈를 연기했을 때, 스스로 왜 이런 표현을 했을까 느끼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연기한 지금은 재차 생각해보면 " 아, 그랬구나 " 라는 납득이 되긴하지만, 단지 제가 부활의 루루슈를 보면 약간의 위화감이 남아있습니다. 여러분도 작지만 그 위화감을 느끼신다면 정답일거라고, 저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위화감, 이요?

후쿠야마 네. 지금까지 루루슈는 제로를 냉철하게 연기하며 타인을 속이고, 자기 자신조차 속여온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아무도 속이지 않고, 자신도 허세를 부릴 필요없이 본래의 자신으로, 등장인물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부분이 지금까지와는 결정적인 차이죠. 거기에서 위화감을 가지게 되는 건 아닐까, 하구요.

 

- 즉, 조금 전에 말씀하신 TV 시리즈, 극장 총집편 3부작부터 " 한 단계 발전한 관계성 " 이 있기에 오는 위화감인가요?

후쿠야마 네. 저 자신은 처음으로 아무것도 짊어지지 않은 루루슈를 연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TV 시리즈가 시작한 초기부터 나나리를 짊어지고, 복수를 짊어지고, 계속 싸워왔지만 이번에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어요. 시리즈가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꾸밈없는 루루슈를 보여줄 수 있는 게 이번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 그럼 팬 여러분들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사쿠라이 극장 총집편 3부작부터 정말 잇닿아 제작된 부활의 루루슈입니다. 한번에 보고 코드기어스를 충분히 맛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이신 분들도 꼭. 그리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는, 이 작품이 코드기어스라는 것을, 확실히 염두에 두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극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후쿠야마 TV시리즈 때부터 응원해주신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과 접촉한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스탭, 성우진, 작품에 관련된 모든 분들이 하나가 되어 여러가지를 발굴하면서 제작한 작품이므로 충분히 맛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부활의 루루슈를 계기로 코드기어스를 보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부활의 루루슈를 본 후에 TV시리즈를 보셔도 재미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루루슈는 이런 사람이었어 !? 라는 충격도 클거라 생각하구요 (웃음) 저희들도 맛볼 수 없는 즐거움도 가능할거라 생각하니까요, 처음 보시는 분들도 겁먹을 일 없이 코드기어스에 접촉해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원문 https://v-storage.bandaivisual.co.jp/talk/interview/110132/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1. 11. 00:45

(2012년 6월 백곰카페 방영당시 인터뷰, 방송정보 생략)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볼 만한 부분을 알려주세요.

 

사쿠라이 :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볼 수 있다는게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외우기 쉬운 부분이네요. 이야기도 코미디스럽고, 풉하고 웃을 수 있는 적당한 정도. 동물이 당연하게 말하고, 인간처럼 생활하고 있는 세계인데 "위화감"이 전무. 이건 대단한 일이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꿈이 가득찬 작품입니다.

 

후쿠야마 : 뭐라고 할까요, 동물이 인간처럼 생활하고 있는 임팩트와 마음의 틈새를 파고 들어오는 것 같은 신기한 감각이 있어서, 귀여운 동물들이 현실과 동떨어지게, 때로는 훈훈한 에피소드도 있고, 바리에이션이 풍부한 에피소드가 점점 그려지고 있어요. 과거에 유례 없는 초현실적인 작풍이 매력적입니다.

 

카미야 : 인간과 리얼한 동물들이 공존하고 소통하는 그런 세계에서 일어나는, 진심을 다하고 때로는 넌센스한 이야기입니다. 이 캐치프레이즈를 듣고 모두 관심을 가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의 매력을 말하기엔 어렵고 봐주시는 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봐주시고, 여러분이 어딘가 반드시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이게 뭐야!?"라고 1번 츳코미(태클)를 넣으신다면 분명 이 작품의 매력을 눈치챈거겠죠. 어쨌든 한번 보면 빠지게 되서 불평하면서도 몇 번이고 보게 되는 매력이 숨어있다고 생각합니다.

 

 

―― 원작을 읽으셨을 때의 감상을 들려주세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나, 애니메이션화를 원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카미야 : 원작을 봤을 때 아, 이건 동물밖에 나오지 않는 세계의 이야기구나 라고 멋대로 생각해버렸는데, 인간이 슬쩍 나와서 대화를 시작하는 장면을 보고 어이! 라고 츳코미해버렸죠. 그 지점에서 확 사로잡혀 버렸죠. (웃음) 인간이 중심인 에피소드도 있고, 동물들만 나오는 에피소드고 있고,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할 수 없네요.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런 매력이 나올까 생각해보면 원작의 전개에서도 눈을 뗄 수가 없네요.

 

후쿠야마 : 원작은 백곰카페에 이어 딸기맛, 망고맛, 메론맛이 발매되어 있습니다. 손에 넣었을 때 분명히 백곰카페가 1권인것은 틀림없는데 다음에 사야하는것이 딸기맛인지 망고맛인지라는 단계에서 이미 기억에 남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원작은 중간부터 읽어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고 있는 걸 알고 있었는데, 다시 처음 에피소드를 봐도 그건 언급하지 않더라구요 (웃음) 그런 츳코미를 넣으면서, 고양이같은 속임수를 당한듯한 상황에서 읽었습니다. 느끼는 대로 읽다보니 단순하게 내용이 재미있었고, 백곰군도 바다표범이 먹이라는 귀여운 일러스트를 보여주면서 다크한 일을 말한다거나, 많은 장면에서 가려운 곳에 손이 가는 코미디가 되고 있어요. 그걸 제 안에서 음성화해보고, 이미지로 만들면서 몰두해봤습니다. 츳코미 거는 단계에서 이 작품을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쿠라이 : 캐릭터의 디테일이 재미있어요. 동물들이 각자 파악하는 힌트나 표시가 있거든요. 술에 취한 펭귄씨와 펭코씨의 부분, 팬더군이 자기를 사랑하는 말을 할 때, 원작의 백곰군은 말풍선이 없구요. 조형은 리얼하지만, 인간이 보면 그 동물의 이미지가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그들은 역시 동물이라 어이! 라고  말하고 싶은 곳이 있는데 그 부분이 귀여워서 재미있어요. 정말로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지금은 이런 코멘트가 나오지만, 처음에는 어떤 느낌인지 상상이 안되서 1화의 수록은 갈피를 잡지 못했었죠. 하지만 수록이 이어지는 지금은 점점 앞을 보고싶은 제가 있습니다. 수록할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고, 신선한 자극도 있어요. 게다가 애니메이션은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충붐히 있으니 원작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프로의 놀이가 플러스되었죠. 원작의 에피소드에서 재미있었던 건,  누구든 기대하고 있는 고슴도치입니다 (웃음) 빨리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 수록현장의 분위기, 수록중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후쿠야마 : 평소 함께하는 분들이 많아서 안심하고 있는데, 다들 마이크 앞에 서면 불안해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는 현장은 별로 없다고 느꼈습니다 (웃음) 백곰군, 팬더군, 펭귄군이 처음 목소리를 내는데 , 모두의 중심에서 선택지가 사라져가는 상쾌함이라고 할까요... (웃음) 약간 1명 정도, 곤란해져 평소대로 일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었지만요. 주위에서는 내내 츳코미를 듣고 있었어요.

 

 

―― 말하자면 어떤 분이?

 

전원 : 라마역의 오노 다이스케입니다!

 

사쿠라이 : 한바퀴 돌며 "오노 다이스케 그 자체"가 되더군요 (웃음)

 

후쿠야마 : 주위에서 이 자식~! 이라고 말했었어요 (웃음) 횟수를 거듭할수록 그런 캐릭터가 서서히 구축되고 있다보니, 게스트로 출연하는 성우분이 불안해하고 있죠. 하지만 게스트이신 분도 수록이 끝난 뒤에는 어쨌든 즐거운 상태로 돌아가고 있으니 현장도 작품의 재미에 올라타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방심하지 않고 긴장감을 가진 채 수록에 임하고 있습니다.

 

카미야 : 매우 즐거운 현장이죠. 작품에 의해 관련되는건 없습니다. 대본과 원작을 엄청 보고 현장에 와야하는 작품도 있고, 현장에서 만들어가는 작품도 있는데, 이 작품은 저에게 있어서는 후자네요. 크게 가다듬지 않고 속수무책이 되어버려요. 하고 있는 일에 의심을 갖게 되므로 눈에 담은 대사와 영상을 동물적인 육감으로 연속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기고 있죠. 1번 테스트를 하고 본방에 임하다가 대본을 옆에 두지 못하면 제가 생각한 소리가 안 나온다거나 이런저런 트랩이 발생해버리죠. 처음엔 마이크앞에서 모두 함께하고, 와 재미있네~라는 분위기가 되지만 그 뒤에 이런, 우리들...이게 맞는걸까...라고 순간적으로 불안감이 나타나요. 뭐, 이 작품에서만 그렇지만요. 정답은 알 수 없지만 뭔가 틀린 기분이 들어서요. 그것에 대해 탐욕스럽게 도전하는 자세가 강한 현장이 되고 있죠. 엄청 즐거운, 저에겐 오아시스 같은 스튜디오예요.

 

사쿠라이 : 즐겁지만, 거기엔 기분 좋은 긴장감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작품의 자유로움이 빛나고 있어요. 자유롭지만 제멋대로는 아니죠. 이게 중요해요. 수록을 거듭하면서 알아가는 것도 있지만 모르게 되는 것도 있어요 (웃음) 나 자신에 대해 의심하게 될 때가 있고... 한 말이 인간처럼 들려서는 안된다. 저희들의 감각일지도 모르지만 이게 생명선입니다. 저로서는 그저 지켜보고 싶어요. 성우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순수하게 즐기고 싶습니다.

 

 

 

――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와 닮은 부분이 있나요?

 

사쿠라이 : 다쟈레(말장난)? 그의 기분을 잘 알 것 같습니다. 떠올리고 말하지 않으면 손해겠죠. 실제로 말하면 우와, 나왔다 같은 얼굴이 되니까 요즘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쓴웃음) 그리고, 백곰군은 뭘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죠. 읽어낼 수 없는 부분이 있잖아요. 저도 가끔 그런 소릴 들어요. 거긴 닮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후쿠야마 : 그렇네요~성격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조금 열받는 점도 있지만 주위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점은 닮았네요!

 

사쿠라이 & 카미야 : (폭소)

 

카미야 : 펭귄군의 특징은 츳코미인데 저는 촛코미만 하는건 아니라서 닮은 부분은 말하기 어렵지만, 펭귄군이 츳코미하는 건 냉정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비교하자면 어떤때라도 냉정해지는 점이 닮았다고 생각했네요.

 

사쿠라이 : 카미야군은 정말 냉정하죠 (웃음)

 

 

 

 

―― 담당한 캐릭터 이외에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요?

 

카미야 : 없네요~! 제가 말하긴 그렇지만 지금은 펭귄씨가 너무 귀여워서 어쩔 수 없어요. 제가 귀엽다고 생각하는 펭귄씨의 귀여움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어서 어쩔 수 없습니다. 팬더군이 아니고 펭귄씨잖아! 라고 모두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그걸 밝혀내고 모두가 지겨워하더라도 수긍해주신다면, 다른 캐릭터도 생각해보려구요.

 

후쿠야마 : 팬더군이라는 동물중 인기 서열의 정점을 연기하게 되어버려 어려운데요 (웃음) 아직 원작에서만 등장한 캐릭터도 있기때문에, 그 캐릭터가 어떤 소리를 낼까 생각해보면서 해보고 싶다고도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캐릭터를 맡을 수 있는걸까 생각하기도 하구요. 덧붙여 원작에서만 나왔지만, 나온다면 어떤 캐릭터가 될 것인지, 그리고 연기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동물은 벌거숭이쥐입니다.

 

사쿠라이 : 백곰군만으로도 벅찹니다 (웃음) 현장에서 인간을 담당하는 성우분들이 동물도 해보고싶다고 말하는데요. 즐거워 보이겠지요...이 쪽은 필사적인데 말이죠 (웃음)

 

 

 

―― 동물을 연기하는 건 어려운가요?

 

사쿠라이 : 변형된 건 아니잖아요? 세세한 설정도 리얼한 동물 그 자체라서 어떤 목소리일지 망설였습니다 (땀)

 

카미야 : 현장에서 이건 사람다워서 좀 더 동물스럽게 해주세요 라는 말을 듣고 있어요. 요컨대 인간은 하하하라고 웃지만, 동물은 그렇게 웃나요? 같은걸 생각하고 있죠. 달릴때도 인간은 하앗, 하앗, 하앗 하고 숨이 차는데 그럼 동물은 어떻게 달릴까요? 희노애락을 어떻게 표현하지? 그건 정답도 없지만, 그런 식으로 들으면 분명히 이건 아닌것 같은 기분이 들어..하지만 어떤걸까..라고 망설이게 됩니다.

 

사쿠라이 : 펭귄씨는 부리(로 표현하)겠지 (웃음)

 

카미야 : 판타지 영화를 보면, CG기술이 대단하니까 사람의 말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동물도 있잖아요? 그런것과는 다르게 사람은 아니지만 모두가 알고있는 동물도 아니죠. 그걸 모두의 의식과는 일치하지 않게, 막연한 부분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쿠라이 : 견본이 있는게 아니니 저희들이 만들어나가는거죠. 이건 앞에서 카미야군이 말한건데, 담당하고 있는 동물을 보면서 저희들의 목소리를 떠올려주신다면 기쁘겠네요.

 

카미야 : 처음부터 들으면 백곰군이고, 펭귄씨이고, 팬더군이지만 하고 있는 본인이 어엇, 이거 다른데라고 느끼면 큰일이겠죠.

 

후쿠야마 : 극단적으로 캐릭터가 다른 걸 뿌리치고 있는거라면 간단하겠지만, 그 애매함이 어렵기도 합니다.

 

 

―― 수록을 거듭하면서 익숙해진 부분이나 알아가게 된 부분이 있나요?

 

후쿠야마 : 익숙해져서 빠지는 함정은 독을 토하는 것이죠...익숙해지면, 말에 감정이 들어가기 쉬워지고, 미묘한 밸런스를 조종할 수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되버려서 문득 터무니없이 심한 말을 해버릴때가 있어요. 캐릭터와 저의 플래그를 연결하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조금은 느슨하게 이어진 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해요. 그 위화감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습니다.

 

사쿠라이 : 사람이 되지 않도록, 이라는 테마는 앞으로도 이어지는 부분이네요. 그리고, 이것도 카미야군이 한 말인데 방심하면 피곤한 아저씨처럼 되어버려요. (웃음)

 

카미야 : 의지가 없는 아저씨가 되어버리죠 (웃음)

 

사쿠라이 : 결국은 단어를 보여지는 그대로 말하면 사람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어떻게 동물답게 표현할 수 있을지가 키(열쇠)가 되네요.

 

카미야 : 침착한 캐릭터라 평소엔 감정표시를 잘 하지 않네요. 하지만 펭귄씨는 고맙게도 술에 취해 연애를 폭로하고, 특이한 캐릭터에 특화된 곳이 있어서 거기에서 캐릭터를 한번에 알아냈습니다. 이후에도 펭코씨와 관련된 펭귄씨는 감정이 좌우되지만, 하면서 즐거우니까 그 상태에 브레이크와 엑셀을 조절해서 표현해내고 싶네요. 이렇게 말하니 베테랑처럼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사쿠라이 : 베테랑이잖아요!

 

카미야 : 아니예요, 그렇지 않아요....

 

전원 : (웃음)

 

 

―― 오프닝 나에게 온 초대장 & 엔딩 Bamboo☆Scramble을 들으신 감상, 후쿠야마씨는 엔딩을 부르셨는데 감상을 들을 수 있을까요?

 

후쿠야마 : 나에게 온 초대장은 엄청 아름다운 목소리와 멜로디죠. 타이틀백도 3가지 형태로 바뀌고 탈것에 타는 신이 있어서, 메르헨틱하게 노래와 매치하고 있어요. 백곰카페의 세계관에 맞아서 드라이브할 때 들어도 좋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부터 재미있는 세계에 데려가줄거라는 기대감을 주는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오프닝부터 본편을 보다보면, 제가 엔딩을 부른걸 잊고있다가 " 아, 그러네! "라고 마지막에 떠올랐습니다 (웃음) Bamboo☆Scramble을 부르게 되었는데, 혼자서 노래하는건 처음이었고 완전히 캐릭터에 특화된 노래였지요. 팬더군은 특이한 캐릭터지만 노래에 의해 팬더군의 캐릭터가 보충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영상도 오셀로를 사용해서 귀여운 내용이 되고 있구요. 노래를 부르는 것도 즐거웠지만 나에게 온 초대장 &  Bamboo☆Scramble이라는 오프닝, 엔딩 작품을 통해 스탭 여러분들의 마음도 전해졌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카미야 : 나에게 온 초대장을 처음 들었을 때, 질주하는 느낌이 흘러넘치는 곡이라 느긋한 이 작품에는 안 맞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오프닝 영상과 같이 들어보니 텔롭에 나오는 가사와 영상이 엄청 맞아서 어떻게 이렇게 멋지고 딱인 노래라니! 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사도 작품을 이해하고 만들어진거라고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Bamboo☆Scramble은 훌륭한 캐릭터송이죠. 팬더군이라는 특이한 캐릭터를 훌륭하게 구현해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사도 멜로디도 훌륭하지만, 그걸 표현하고 있는 후쿠야마 쥰이라는 성우는 표현력이 있다고 또다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영상도 오셀로도 하나하나 만들어져있어서, 엄청 정신이 몽롱한 작업이었으려나라고도 생각했지만, 보고있을 땐 그런건 생각하지 않고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즐거운 이야기의 끝으로 걸맞게, 게다가 다음 회도 기대하게 만드는 내용이었죠.

 

사쿠라이 : 나에게 온 초대장은 왕도의 웰컴송이죠. 가게에 초대된 기분이 드는 즐거운 곡입니다. Bamboo☆Scramble은, 후쿠야마군은 잘도 이 소리로 노래하는구나라고 감탄했어요 (웃음) 프로입니다! 영상 연출이 또 훌륭하죠. 이 방법과 아이디어는 이 작품이 아니고는 할 수 없지만, 실사엔딩을 유행시킬지도 모를정도로 매력이 가득합니다. 오셀로를 늘어놓는 손이 찍힌 것이 센스였어요. 사람의 따뜻함, 직접 만든 느낌이 있어서 정말로 멋있었어요!

 

 

출처 http://www.koepota.jp/news/2012/06/19/0301.html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9. 28. 01:25
『아인』 나카노 코우 역・후쿠야마 쥰씨가 미야노 마모루씨, 오오츠카 호우츄와의 공동 출연으로 얻은 성우 인생의 충격을 이야기한다





절대로 죽지 않는 신인류 아인과 그를 뒤쫓는 일본 정부, 양측의 전쟁을 본격적인 액션과 치밀한 심리 묘사로 그려낸 대히트 코믹스 「아인」 (사쿠라이 갸몬/강담사 『good!애프터눈』 연재).

2015년 11월 27일 제 1부 『아인-충동』, 2016년 5월 6일 제 2부 『아인-충돌』이 공개되고, 극장 애니메이션 3부작의 최종장이 되는 『아인-충극』이 드디어 9월 23일(금) 전국 공개됩니다.


이번 영화 공개 전, 제 2부에서 등장한 아인 ・나카노 코우를 연기하는 성우 후쿠야마 쥰씨의 인터뷰를 실시. 후쿠야마씨는 원작과 다른 마지막을 맞이하는  『아인-충극』에 대한 솔직한 생각이나 인상적인 장면을 연기했을 때 숨겨왔던 극비 에피소드를 밝혀주셨습니다.


게다가, 주인공・ 나가이 케이를 연기하는 미야노 마모루씨를 시작으로, 케이 일행의 최대의 적인 아인 ・사토를 연기하는 오오츠카 호우츄씨, 약혼자를 구하기위해 사토를 쓰러뜨리는 것을 강하게 맹세하는 후생 노동성 아인관리위원회의 토사키를 연기하는 사쿠라이 타카히로씨 등, 

업계 제일의 성우진이 어깨를 나란히 했던 『아인』 이라는 작품을 통해 다시 성우라는 일의 '재미'를 느끼게 된 것을 말해주셨습니다.






■ 후쿠야마씨가 생각하는, 나카노 코우라는 한 명의 청년은




――수록현장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나카노 코우역・후쿠야마 쥰씨(이하, 후쿠야마) : 케이와 교섭해나가는 가운데, 서로 담합하는건 아니지만 원작을 읽으며 느낀 케이와 코우의 관계이상으로 대화가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렇게나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미야노씨가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여기까지는 괜찮으려나" 라고 찾아가면서 말을 주고 받은 부분이 있었는데, 프레스코(먼저 음성을 녹음하고, 음성에 맞추어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 특유의 세션 같았습니다.


――후쿠야마씨가 연기하는 나카노 코우는 죽지 않는 신인류・아인. 이 아인을 연기함에 있어 특별히 의식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후쿠야마 : 케이는 자기 자신이 조용하게 지내기위해 자신의 의사는 두고 " 이렇게 있는 게 합리적이지 " 라는 식으로 살아왔어요. 그에 비해 코우는 솔직하게 눈앞에 일어난 것을 "이건 멈추지 않으면 안되니까 멈춰!! " " 용서할 수 없으니까 간다! " 라던지. 그렇게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캐릭터. 사려깊게 생각해버리면 제 안에서 깊이있게 생각할 것 같았고, 그건 충분히 다른 분들이 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이 캐릭터는) 사실 연기하는 입장에서 깊게 생각하는 걸 그만두었거든요. 그래서 케이와 코우의 앞에 카이라는 동료가 있습니다. 카이는 붙잡을 데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케이를 생각하고 있죠. 케이를 배려하고, 케이의 생각을 읽고, 케이의 곁에 다가가는 인물이라서 코우는 케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도 곁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네요. 그래서, 정신적으로 이런저런 구축해나가는 게 아니라, 육체적으로 접근해 목소리가 시끄럽다는 한 점에서 구성해나가며 연기했습니다.




▲ 후쿠야마씨가 연기하는 나카노 코우.



■ 후쿠야마씨 " 수록이 끝나도 '쓰레기가' '바보가' 라고 서로 말하기도 

했습니다(웃음)





――방금 전 미야노씨와의 교섭이 즐거웠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작중에서 케이가 코우에게 "바보냐", 코우가 케이에게 "쓰레기"라고 말하는 씬에서는, 목소리가 생기면서 두 사람의 등신대가 생각났었는데요. 이 씬은 어떤 생각으로 연기하셨나요?


후쿠야마 : 쓰레기나 바보라고 주고 받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즐거울지 이것저것 생각하면 욕심이 지나쳐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게 되죠 (웃음) 역시 "쓰레기가! " "바보가! " 는 즐거운 대화잖아요. 이런 식으로 하고싶다고 생각하니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테스트에서는 가장 하고 싶은 걸 하는데, 본방에서는 그걸 그대로 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는 더 좋게, 거기에 밸런스는 서로 연기해나가면서 찾아나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수록이 끝난 뒤에는 미야노씨와는 " 쓰레기가! " "바보가! " 라고 서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웃음)


그리고, 차안에서 케이와 토사키가 말하고 있을 때, 코우가 뒷자리에서 "어째서? 그러니까 왜!? " 라고 끼어드는 장면이 있는데요. 차안이니까 그렇게 크게 말해도 되긴 하지만, " 이루어진거냐고~!" 라고 생각하며 엄청 크게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성우계 제일의 균형자인 미야노씨와 사쿠라이씨 두 분이 계시니까, 어떻게든 해줄거라며 내던지는 느낌으로요 (웃음) 두분께 폐를 끼치는 전제로 연기해보았는데, 뒤를 보면 두 분 모두 잘해주셨죠. 어쨌든, 제 안에서는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후쿠야마씨의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실린 코우의 존재는 시리어스한 세계관인 작품안에서 좋은 자극이 되고있다고 느꼈습니다.


후쿠야마 : 그렇게 말씀해주시다니 기쁩니다. 그리고, 저도 시리어스한 부분은 점점 시리어스하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코우의 토대를 상상하려해도 원작에서는 그려지지 않았다보니 그 부분은 멋대로 제가 만들수밖에 없어요. 그는 뇌가 있을까!? 라고 생각해버릴 정도로 그 자리에서 반사적으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코우로서 올바르게 반사적으로 움직인다면 왠지 그의 뼈대가 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습니다.






――영화 서두에서는 케이와 코우가 근육 트레이닝에 힘쓰는 장면이 있지요. 후쿠야마씨는 근육 트레이닝에 흥미가 있으시다고 들었는데, 후쿠야마씨가 보시기에 두 사람의 훈련 레벨은 어떤가요?


후쿠야마 : 그들은 엄청 과격하게 하고 있어요. 제가 트레이닝을 시작한지 1~2년 정도 되었는데

" 엄청 즐거워졌어! " 라고 느꼈던 시기에 이 장면을 수록했었습니다. 그래서 " 트레이닝으로 어디 힘이 들어가고 어떻게 되는건지 빠뜨리지 않고 해낼거야! " 같은 마음으로 녹음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케이가 천천히 트레이닝 하고 있는 거에 비해, 코우는 엄청난 속도로 트레이닝을 하게 되어서 나중에는 세시타 총감독님이 " 실제로 모션을 하는 분들이 이 템포에 맞춰서 트레이닝하는걸 무시하고 하고 계신데 괜찮으시겠어요? "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모션하시는 분은 제 숨 템포를 들었을 때 " 음, 이 긴 템포로 하는겁니까!?" 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웃음) 실제로 사용하는 영상은 자체는 잠깐 몇 초지만, 수록하는 단계에서는 길게 찍고 있거든요. 그걸 총감독님께 부탁받았다고 들어서, 모션을 하셨던 분 죄송합니다! 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들은 꽤 힘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 후쿠야마씨의 성우 인생에 충격을 준 『아인』의 수록 현장





――원작과는 다른 마지막을 맞이하는 본작. 후쿠야마씨는 원작을 읽으셨다고 했는데 원작을 

읽고, 성우로서 참가한 본 작품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후쿠야마 :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연재중인 작품이 결말을 마주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오리지널 전개를 끼워넣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보시눈 분들도 "어쩔 수 없네" 라고 생각해주실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어쩔 수 없네 " 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3부작 중 하나의 엔딩을 맞기위해 원작과는 몇 가지의 씬을 바꾸거나, 목소리가 생겨나면서 캐릭터가 좀 더 확고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자분들이 각자 생각하고 계셨던 것만이 아닌, 목소리가 붙으면서 속편이 확고해지는 경우도 있을거라 생각하구요. 그 중에서 호우츄씨가 연기하시는 사토의 존재는 정말 컸습니다. 그것을 " 그는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처리해야한다 " 까지 생각하면, 이번에 끝내는 방식은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2부 그랜드제약 빌딩 씬에서, 원작에서는 비행기에서 침입해왔는데, 극장판에서는 빌딩 옥상에서 사토씨가 웃으며 떨어집니다. 좀 더 사토씨의 광기라고 할까요, 철저하게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단적으로 그려져서, 그 씬에서 이어지는 이번 회의 엔딩도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어내는구나! 싶었죠. 원작이 끝나지 않았으므로 꽤 어려운 구성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정말 훌륭하게 정리되고 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좀 더 최종장 공개가 기다려지네요...! 마지막으로, 아인이라는 작품과 관계를 맺으면서 후쿠야마씨가 얻은 것이 있으신가요?


후쿠야마 : 역시, 기술이 진보해나가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이 "이런 그림을 그리고 싶어" 라거나 " 이런 작품을 만들고싶어 " 라는 마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는거라고 또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우의 포지션에서 보자면 역시 대단한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웃음) 그런 분들과 일할 수 있어서 엄청 즐거웠습니다. 제가 성우활동을 시작한지 내년으로 20년이 되지만, 많은 애니메이션에 출연하면서도 도중에 " 질리는건가 "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만남과 재미있는 작품이 만들어진다면 질릴 새가 없을거라고 솔직하게 생각할 정도로, 이 작품의 완성도는 충격, 재미, 현장의 즐거움, 그리고 무엇보다 솜씨가 뛰어난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두고 가버린다고 생각하게 되는것도 심플한 재미였죠. 이미 관객 대표로서 현장에서 즐겼을 정도입니다 (웃음) 성우란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촬영현장에서는 카메라를 보고 유연하게 여러가지 포즈를 보여주시더니, 인터뷰에서는 이와 다르게 진지한 눈빛으로 자신이 연기한 나카노 코우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신 후쿠야마씨. 아인이 가진 시리어스한 세계관속에서, 후쿠야마씨가 표현한 나카노 코우다운 "즐거움", 특히 미야노씨가 연기한 케이와의 대화는 반드시 주목해야하는 씬 중 하나입니다.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원작과는 다른 마지막을 맞이하는 아인. 또 하나의 아인의 마지막은 분명, 당신에게 강한 충격을 줄 게 틀림없습니다.


(글, 취재 카와치 카나코)






■극장 애니메이션 3부작 최종장 아인- 충극

2016년 9월 23일(금)부터 3주간 완전 한정 공개


■TV 시리즈 아인 제 2쿨

2016년 10월 7일부터 MBS, TBS, BS-TBS"아니메이즘" 등에서 방송개시!




원문 http://www.animatetimes.com/news/details.php?id=1473865328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2. 23. 00:40

『SIX SHAME FACES~오늘밤도 최고!!!!!~』 게스트 : 후쿠야마 쥰

 

TV 애니메이션 「오소마츠상」제 2쿨 엔딩테마 「SIX SHAME FACES~오늘밤도 최고!!!!!!~」가 다음달 발매하는 것을 기념하여 「오소마츠상」에서 이치마츠를 연기하고 있는 후쿠야마 쥰씨가 등장!!

 

 

 

 

후쿠야마씨가 사남 이치마츠역, 사쿠라이 부장도 장남 오소마츠역을 연기하고 있는 현재 호평방송중인 TV 애니메이션 「오소마츠상」.

 

제 1쿨 엔딩도 골든디스크에 인정받는등 이제는 사회현상인 「오소마츠상」인데요.

후쿠야마씨는 히트할것이라고 생각은 하셨다는 것 같지만 이 정도로 대히트할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후쿠야마씨가 연기하는 이치마츠는, 지금까지는 별로 연기한적이 없는 타입의 역할. 자신은 자의식이 강한 삼남 쵸로마츠와 닮은 편이라고 하시는데요. 자신의 네거티브한 부분을 꺼내어 매회 즐겁게 연기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그 밖에도 수록현장의 비화나 오소마츠상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16일에 발매하는 제 2쿨 엔딩 테마 「SIX SHAME FACES~오늘밤도 최고!!!!!!~」는 전력으로 구애하는 여섯 쌍둥이와 전력으로 싫어하는 토토코가 전력으로 전하는 러브송! 제 1쿨 엔딩과 동시에 여섯 쌍둥이 캐릭터의 매력이 뛰어난 작품이 되어있습니다. 이쪽의 발매도 꼭 기대해주세요♪

 

 

 

후쿠야마씨에게 있어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초등학교"같은 작품이라는

「오소마츠상」. 제 2쿨 엔딩은 현재 예약접수중, 그리고 TV 애니메이션은 현재 방송중이므로 꼭 체크해주세요!

 

컴차트 메일은 다음달 발매하는 싱글 「SIX SHAME FACES~오늘밤도 최고!!!!!!~」에 맞춰서 "최고로 부끄러운 에피소드"를 모집했습니다.

 

더불어, 후쿠야마 쥰씨의 최고로 부끄러웠던 에피소드는... 일주일전 대만에서 한 이벤트에서

「바지 지퍼가 열린채」로 출연했다는 것! 정말로, 부끄럽네요...웃음

 

(열린걸 모르고 이벤트 했다고 합니다^^;;;;;; 화장실에 가서 알았다고 하네요^^;;;)

 

 

 

 

오소마츠상 제 2쿨 엔딩테마 「SIX SHAME FACES~오늘밤도 최고!!!!!!~」는 3월 16일 발매!!

「오소마츠상 제 2마츠」 블루레이 & DVD는 2월 26일 발매!

 

2월 24일은 「오소마츠상 여섯 쌍둥이의 직업체험 드라마츠 시리즈」 제 1권, 오소마츠&이치마츠 출연의 「점쟁이」도 발매합니다! 그 밖의 작품, 이벤트등 자세한것은 오소마츠상 공식 홈페이지를 체크해주세요.

 

 

 

그리고, 이 날 방송은 스페셜 위크. 항례 「컴차트 컴필레이션 싸인편지」의 선물을 원하시는 분은 방송중 새댁 유카가 발표한 키워드를 써서 엽서로 응모해주세요!

 

보내실곳은 우) 105-8002 문화방송 「컴차트카운트다운」선물담당자앞!

(해외팬이라 생략^_ㅠ)

 

원문 : http://www.joqr.co.jp/comcha/notes/

 

Posted by @junjuninfo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