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토)부터 팬 대망의 완전 신작 영화 코드기어스 부활의 루루슈가 대히트 상영중!
만반의 준비를 하고, 루루슈 역 후쿠야마 쥰씨와 스자크 역 사쿠라이 타카히로씨의 스페셜 좌담 실현!
두 사람이 부활의 루루슈에 담은 생각을 마음껏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인터뷰에는 영화 본편의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해주세요)
한번 더 씁니다. 인터뷰에는 영화 본편의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해주세요.
섹시한 걸 하지도 않았는데, 정말 쑥쓰러워요 (웃음) [후쿠야마]
- 우선은 후쿠야마씨, 작품명에 부활이라고 알려지면서도 예고에 이름이 들어있지 않아서 걱정했어요 (웃음)
후쿠야마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 그치만 코드기어스는 TV시리즈때부터 정보 통제가 구석구석 잘되어 있어서, 이 작품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아무 말도 하면 안된다는 게 배어있어요. (TVA) 당시엔 사쿠라이씨나 유카나씨같은 일행과 밥을 먹으러 가도, 그 자리 근처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 말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죠.
사쿠라이 맞아 맞아. 지워질지도 모르니까 (웃음)
후쿠야마 코드기어스는 감독을 시작으로 스탭, 캐스트, 관계자가 한마음으로 봐주시는 분들을 놀라게 만들어서 기쁘게 하는 걸 주시하고 있는 작품. 제 이름이 크레딧에 없는 것도, 그걸로 보는 분들이 기뻐해주시기를 바라면서 즐기고 있었죠. 왜냐면 극장판 팜플렛의 제 인터뷰 페이지를 봉철해놓을 정도로 철저하니까요 (웃음)
사쿠라이 별로 없지 봉철 (웃음)
후쿠야마 네, 섹시한 걸 하지도 않았는데 정말 쑥쓰러워요 (웃음)
- 이벤트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 기적의 기념일(2016년 11월 27일 개최)에서, 극장 총집편 3부작 제작과 다음 프로젝트인 부활의 루루슈 발표가 있었는데요, 발표를 들었던 순간의 솔직한 감상은 어떠신가요?
후쿠야마 이벤트에 와주신 여러분들께서는 부활!? 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게 있어 부활의 루루슈라는 건 별로 생각이 없었고 어쨌든 극장 총집편 3부작 재수록이 고비겠구나, 했죠. 극장 총집편 3부작을 뛰어넘지 않으면 그 앞은 없다는 게 솔직한 감상이었어요.
사쿠라이 코드기어스라서 뭐가 일어나도 놀라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수록을 다시 한다고 들었을때는 정말 놀랐고, 엄청 복잡한 기분이었습니다. 단순하게 " 힘들다 " 는 이야기가 아니라, 연기하는 데 있어서 준비나 마음가짐 같은 것들이 이런저런 상상이 되서...
후쿠야마 실은 이벤트 전 희미하게 " 하는 것 같아 " 라고 들었지만 그렇게 오래 전은 아니었구요.
사쿠라이 이벤트 직전이었지 (웃음)
후쿠야마 코드기어스라는 작품에 대해선 반역의 루루슈가 TV로 방송된 12년전 당시의 열량이나 작업의 밀도가 지금도 강하게 남아 있으니까 다시 할 수 있어! 라는 감격 이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게 한순간에 이것저것 나와버려서 (웃음) 그저 그만큼 열량이 높은 작품이라고 인식하면서도, 솔직히 그 때 부활의 루루슈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사쿠라이 그저 TV시리즈 방송부터 이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대담한 장치같은 것은 코드기어스만이 가능한 거라고 생각했죠. 게다가 타이틀부터 부활이라고 말해버렸네... 하고.
후쿠야마 거드름 피우는 것도 없이 말이죠.
사쿠라이 뭐랄까요, 꺼내놓기를 아까워하지 않는 부분도 이 작품답네요.
이거 루루슈, 힘들겠네 라고 생각했으니까 [사쿠라이]
- 분명히 내놓기를 주저하지 않는 타이틀이네요. 그럼 이 부활의 루루슈의 대본을 읽으신 감상은?
후쿠야마 이미 반역의 루루슈는 완결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던터라, 재차 대본을 읽고 느낀 점은 전면적으로 신작이라는 인상이었죠. 루루슈와 그를 둘러싼 주위 사람들의 관계성이 한 단계 진전된 것이 꽤 신선했어요. 그리고 여전히 힘든 건 사쿠라이씨라고 생각했구요.
사쿠라이 에? 거짓말이지? 아니야 아니야 후쿠야마군 쪽이 힘들지! 최근 들어서 특히 생각한건데, 멘탈이 너무 마초가 된 거 아니야?
후쿠야마 음~ 둔감해져 버린 걸까요...
사쿠라이 뭐 뭐, 마초가 되어버린거야. 제가 읽었을때는 이거 루루슈 힘들겠네라고 생각했으니까. 준비해야 할 일도 많이 있었을거고.
- (웃음) 그럼 스토리의 인상은 어떠셨나요?
후쿠야마 TV시리즈의 내용에 비춰보면, 뒤죽박죽인 전개를 상상하게 되는데 깜짝 놀랄 정도의 본선 스토리구나, 싶었죠.
사쿠라이 그렇네.
후쿠야마 물론 내용은 완전히 코드기어스이고 정보량도 상당한데요. 정면에서 그리고 있다는 인상이 엄청 강해요.
사쿠라이 부활은 아주 강한 말이라서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구요. 대본을 읽어보면 부활의 의미는 하나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벤트에서 타이틀이 발표되었을때부터 밀당이 시작되었던 거라고 느꼈어요.
- 루루슈 부활! 이라고 듣고 즐겁다고 느낀 부분과 불안하다 느낀 부분을 알려주세요.
후쿠야마 TV시리즈 최종회의 수록이 끝났을 때, 저희들 안에서는 " 완결이네 " 했었죠. 만약 속편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연기하는 측면에서 그 이상으로 어떻게 설득력을 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2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막상 (다시) 연기하게 되었을 때 " 이 이야기에 (연기로) 어떻게 설득력을 줄 것인지에 달려있다 " 는 부분이 즐겁기도 하고 불안한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사쿠라이 불안한 부분은...역시 부활이라는 타이틀인데 공개전까지 후쿠야마 쥰의 이름이 어디에도 없었던 것일까요 (웃음)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궁금했는데, 충격과 납득이었습니다. 만약에, 원래 이 코드기어스라는 프로젝트가 세워진 12년전에 이미 " 이 착지점을 생각하고 있었어 " 라고 들었어도 " 아 그랬구나 " 라고 생각할만한 마지막 장면이었으니까요. 마지막까지 이 작품다워서 좋았습니다.
정보량이 엄청 많은 작품이기에, 보시고 난 뒤에 이야기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후쿠야마]
- 부활의 루루슈 수록현장에서 타니구치 고로 감독의 인상은?
후쿠야마 신작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드는 현장이었기에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긴장감이 꽤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도 타니구치 감독은 계속 히죽히죽 웃고 있었죠. 다른 편으로 음향 감독인 이자와 모토이씨는 계속 땀을 흘리고 있었지만요.
사쿠라이 맞아. 전달하는 방법도 대조적이라 타니구치씨는 뜨겁고 이자와씨는 쿨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타니구치 감독은 상냥했던 것 같기도...
후쿠야마 " 지옥의 타니구치 " 가 부활하는 게 아닌가...하고 두려워하고 있었는데 역으로 무서웠어요 (웃음)
사쿠라이 이하동문, 이네요 (웃음) 극장판에서는 우리들보다 새로운 캐릭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현장을 만든걸지도 모르겠네요.
- 그러면 부활의 루루슈의 볼거리를 알려주세요.
사쿠라이 스피드한 감이 있어 앞을 알 수 없는 건 여전했습니다. 이 작품의 묘미네요. 제가 볼 만한 부분을 고른다면... 스자크가 루루슈를 마구 때리는 씬입니다. 그가 너덜너덜해지면서, 스윽하고 (시원해지는) 관객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요.
후쿠야마 이것도 하나 싶을 정도였네요.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면서 너덜너덜하게 맞았으니까요.
사쿠라이 그 씬은 제 안에서 하이라이트이기도 합니다 (웃음)
후쿠야마 부활의 루루슈에서는, 지금까지의 코드기어스와는 그려지는 방법이 다르지만, 실은 정보량이 많은 작품. C의 세계, 기어스라는 설명을 하기에는 난해한 말이 대사만으로 등장하다보니 보시고 난 뒤에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작품이라 생각하고 있고, 다시 보시면 여러가지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 이번에 각 캐릭터가 1대 1 배틀 구조가 되어있는데요. 스자크는 샤리오, 루루슈는 샤무나와 1대 1로 대결하고 있습니다. 각 대결 씬에 대한 감상을 들려주세요.
사쿠라이 샤리오가 가지고 있는 " 괴로움 " 은 옆에서 보기에 너무 아파서. 그 아픔을 조금 가엾다고 생각할 정도였죠. 스자크의 과거도 " 괴로움 " 이 있어요. 두 사람의 배틀 씬은 서로의 성장에 있는 괴로움과 고통이 부딪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샤리오의 위험한 부분을 무라세 아유무군이 정말 섬세하게 표현해줬습니다. 감독에게 여러가지 요청도 있었을거라 생각하지만, 높은 집중력으로 샤리오를 완수하는 무라세군은 정말로 훌륭했어요.
후쿠야마 샤무나를 연기한 토다 케이코씨에게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실례인 대사를 쏟아부었기 때문에, 지금은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웃음) 현장에서는 압력을 자꾸 표출하면서 연기하는 저를 향해, 토다씨는 뺄셈(같은) 연기로 압력에 걸리지 않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영상을 보면, 저희들 이상으로 압력이 있어 목소리가 앞으로 나와 있었지요. 그 대단함을 생생하게 느꼈습니다.
사쿠라이 토다씨는 샤무나와 겹친다고 할까요, 성스러운 오오라가 대단했어요. 저도 모르게 설레이고 있었지만...
후쿠야마 그 배틀씬에 대해서인데, 모든 녹음을 끝낸후에 냉정하게 작품을 다시 보고 느낀건 싸우고 있는 상대가 모두 대극적(반대 시점)으로 그려지고 있구나 싶더라구요. 생명을 잡고 있는 입장인 루루슈와 샤무나의 싸움의 내막을 보면, 각자의 생명과 관련된 생각, 나나리와 샤리오에게 끌어안고 있는 감정, 사람으로서의 긍지도 포함해서 서로 반대의 시점에서 그려지고 있는 점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부분이예요. 같은 식으로 스자크와 샤리오, 샤리오와 나나리, C.C와 샤무나도 그렇게 그려지고 있죠. 인간성이나 그들의 관계를 풀어가면서 각자 배틀의 재미가 더 늘어날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자크라는 남자는 루루슈가 있기에 색이 물들 수 있으니까요 [사쿠라이]
- 과연, 깊이가 있네요! 그러면 12년의 시간을 거쳐 연기한 루루슈와 스자크에 대한 생각을.
사쿠라이 스자크는 세상 물정을 다 아는 사람이네요. 제로로 살아가는 것도, 저로서는 " 꽝인 제비를 뽑았구나 " 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자크는 뭔가 사명같은 게 없다면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짐이 있는 쪽이 살기 편한거죠. 그래서 자유롭게 살아줬으면 해라는 말을 들어도, 아마 망설이지 않을까요.
후쿠야마 자아를 찾는 여행에 나설 타입이네요.
사쿠라이 그치. 스자크라는 남자는 루루슈가 있기에 색이 물들 수 있으니까요.
- 그러면 루루슈에 대해서는요?
후쿠야마 부활의 루루슈에서스는 다른 등장인물과 다르게 루루슈만이 시간적 괴리, 공백의 시간이 있어요. 그 괴리감을 겪은 루루슈를 연기했을 때, 스스로 왜 이런 표현을 했을까 느끼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연기한 지금은 재차 생각해보면 " 아, 그랬구나 " 라는 납득이 되긴하지만, 단지 제가 부활의 루루슈를 보면 약간의 위화감이 남아있습니다. 여러분도 작지만 그 위화감을 느끼신다면 정답일거라고, 저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위화감, 이요?
후쿠야마 네. 지금까지 루루슈는 제로를 냉철하게 연기하며 타인을 속이고, 자기 자신조차 속여온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아무도 속이지 않고, 자신도 허세를 부릴 필요없이 본래의 자신으로, 등장인물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부분이 지금까지와는 결정적인 차이죠. 거기에서 위화감을 가지게 되는 건 아닐까, 하구요.
- 즉, 조금 전에 말씀하신 TV 시리즈, 극장 총집편 3부작부터 " 한 단계 발전한 관계성 " 이 있기에 오는 위화감인가요?
후쿠야마 네. 저 자신은 처음으로 아무것도 짊어지지 않은 루루슈를 연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TV 시리즈가 시작한 초기부터 나나리를 짊어지고, 복수를 짊어지고, 계속 싸워왔지만 이번에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어요. 시리즈가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꾸밈없는 루루슈를 보여줄 수 있는 게 이번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 그럼 팬 여러분들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사쿠라이 극장 총집편 3부작부터 정말 잇닿아 제작된 부활의 루루슈입니다. 한번에 보고 코드기어스를 충분히 맛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이신 분들도 꼭. 그리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는, 이 작품이 코드기어스라는 것을, 확실히 염두에 두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극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후쿠야마 TV시리즈 때부터 응원해주신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과 접촉한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스탭, 성우진, 작품에 관련된 모든 분들이 하나가 되어 여러가지를 발굴하면서 제작한 작품이므로 충분히 맛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부활의 루루슈를 계기로 코드기어스를 보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부활의 루루슈를 본 후에 TV시리즈를 보셔도 재미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루루슈는 이런 사람이었어 !? 라는 충격도 클거라 생각하구요 (웃음) 저희들도 맛볼 수 없는 즐거움도 가능할거라 생각하니까요, 처음 보시는 분들도 겁먹을 일 없이 코드기어스에 접촉해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원문 https://v-storage.bandaivisual.co.jp/talk/interview/110132/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쿠야마 쥰 블로그 2019.06.11 (0) | 2020.05.23 |
---|---|
2019.03 한밤의 오컬트 공무원 후쿠야마 쥰×마에노 토모아키 인터뷰 (0) | 2019.04.18 |
2018.09 VOICE GANG 인터뷰 (0) | 2018.11.26 |
2018.10 Febri 바나나피쉬 후쿠야마 쥰 인터뷰 (0) | 2018.11.23 |
2018.10 성우MEN Tightrope 발매기념 인터뷰 (0) | 2018.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