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2016. 3. 5. 12:00

절대로 죽지 않는 신인류 아인과 그를 쫓는 일본정부. 양자의 장렬한 전투를 그린

사쿠라이 갸몬의 만화 아인(亞人)이 풀CG로 애니메이션화되었다.

작년 11월 공개된 극장판 [ 아인 - 충동 - ] 에 이어, 1월 15일부터는 TV시리즈가 시작.

 

주인공 나가이 케이역의 미야노 마모루, TV시리즈와 5월 공개예정인 극장판 제 2부부터 등장하는 나카노 코우역의 후쿠야마 쥰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이번에는 프레스코(목소리를 먼저 녹음하고 그 뒤에 그림을 그리는) 인데요.

 

후쿠야마 : 이 기술 자체는 최근 증가하고 있지만, 이번이 크게 다른 것은 저희들의 연기를 모션 액터로 보고, 움직임을 만들 때 피드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건 상당히 드문 일이죠.

 

 

―― 역할 연구는 어떻게 하셨나요?

 

미야노 : 대본을 받고 원작을 읽은뒤 애니메이션 아인의 세계관에 대한 정보를 세시타 총감독님께 듣고, 같이 이야기하고 이미지를 부풀려가면서 만들었습니다. 어디까지 세세하게 반영될지는 모르는 상태였지만 다함께 힘을 모아 세계관을 만들어나간다는 마음, 분위기는 수록현장에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후쿠야마 : 100% 프레스코로 녹음하고, 그걸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컷에 따라 리테이크 작업이 있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면 수록이 모두 끝날때까지 리테이크로...

 

미야노 : 제작 중간 그림을 보여주시고 [ 이렇게 되는거구나..! ] 합니다.

 

후쿠야마 : 마침 클라이막스 수록에 들어가기 전이라 [ 이런 식으로 마무리가 되는거구나 ] 라는 확증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 완성된 작품을 보고 어떠셨나요?

 

후쿠야마 : 아인을 풀CG 애니메이션화한다는 말을 듣고, 원작을 알고 계신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완성된 작품을 보고 있을 때 플러스인 면이 더 많았습니다. 다양한 표정으로 시작되어 이야기에 엮인후 상상의 확대, 실제로 받는 임팩트와 결정타. 이렇게 아인이 나오다니 CG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은 어디까지 넓어질것인가! 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미야노 : 저도 CG애니메이션으로 이렇게 템포있고 스피드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져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순식간에 세계관에 빠져들어서 봐버렸는데 내용 구성이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지요. 감독님은 컷 분할을 엄청 신경쓰고 계셔서 추후에 [ 스피드를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는 씬도 있어] 라는 말씀하실 때 [ 그렇구나! ] 라고 느꼈습니다. 일상생활도 리얼하게 그려지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 템포의 감각이 큰 효과가 있었고, 감독님이 하고 싶은 것이 충분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저희들의 연기가 그대로 활용되는 것도 처음이라 엄청 기쁩니다. 캐릭터가 저희들의 호흡 그대로 움직인다기에 불안한 마음이었지만 수록 스튜디오안에서 저희들이 했던 모든 것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설정이지만 리얼한 감정이 전해지네요.

 

미야노 : 현대의 문제를 표현하는데 있어 도망치지 않는 직설적인 부분이 리얼합니다. 그래서 절대적인 히어로가 아닌 케이같은 주인공이겠지요. 하지만 케이를 생각하면 뭔가 공감이 갑니다. 누구나 자신이 아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 나는 일어서겠어 ! ] 라고 말할 수 없겠죠. 그런데 케이는 [ 난 조용하게 지내고 싶어 ] 라고 생각한 겁니다. 하지만 그는 꽤 두뇌가 명석해서 수단이 되어버리죠. 그걸로 이야기는 발전해나갑니다. 이 주인공이 안고 있는 생각이나 조금 차가운 느낌도 지독하게 리얼해서 현대를 풍자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주인공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어딘가에 구원이 있다고나 할까요.

 

 

 

 


―― 후쿠야마씨가 연기하는 나카노 코우는?

 

후쿠야마 : 코우는 사실 어디가 주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가족구성이라던지. 이런 것들이 앞으로 원작에서 밝혀질지도 모르겠구요. 그는 갑자기 나와서 이야기에 휘말려버리는 거죠. 코우는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직관적으로 움직이는 타입.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따르는, 꾸밈없는 육체파입니다.

 

미야노 : 어떻게 보면 작품안에서 가장 주인공 기질이라고 생각해요.

 

후쿠야마 : 기질로 말하면 그렇네 (웃음)

 

미야노 : 단지 아인의 세계관에서는 케이의 입장에서 [ 바보냐 ] 라는 말을 듣고 있지 만요 (웃음)

 

 

―― 두 분이 함께 수록한 장면이 있다는 말씀?

 

후쿠야마 : 케이와 코우가 만난후에도 이야기하는 씬이 있지만, 거기는 둘이서 동시에 녹음했습니다. 동시에 말하면 소리와 소리가 겹치잖아요. 음향의 수록에 일반적으로 함께 말하는 건 피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부분만큼은 함께 녹음했습니다. 본방전의 테스트부터 서로 무엇을 했는지 감지하는 이미지로 안테나를 넓혀 연기했습니다. 그 밖의 씬의 경우 테스트는 함께 하고, 한 쪽이 먼저 녹음한뒤 그 목소리를 들으면서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수록했습니다.

 

미야노 : 수록전 논의는 따로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 어떻게 치고 들어올까? ] 이런식으로, 저희들이 서로 즐거우니까요! 기본적으로는 후쿠야마씨가 치고 들어오시지만 (웃음) [ 여기서 이걸 해볼까? ] 같은 마음이죠. 저도 케이로서 엄청 리얼하게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저 자신은 연기하는 것이 엄청 떨려서 케이로서는 엄청 화가 치밀기도 해요 (웃음)

 

 

―― 근육 트레이닝을 하고 수록에 도전하신다구요.

 

후쿠야마 : 전혀 관계없는 곳에서 시작했는데 어쩌다보니 연결되어 버렸네요 (웃음)

 

미야노 : 케이와 코우는 성격은 다르지만 근육 트레이닝을 하는 씬이 나와서, 저는 스튜디오 안에서 실제로 근육트레이닝을 해보고 [ 읏.. 이건가! 이럴때는...이거군! ] 이러면서 해봤습니다 (웃음)

 

 


――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아인] 을 기대해주시는 팬여러분들께 포부를!

 

후쿠야마 : 저는 극장판에 앞서 TV시리즈부터 등장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보아도 엄청 즐거운 세계관이 펼쳐진다고 생각합니다. 복잡한 부분을 신경쓰기보다 [ 죽는다면, 알거야 ] 라는 말의 해답을 온에어를 통해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미야노 : 이미 저희들은 최종회까지 수록을 마쳤지만, 공개되는 극장판은 아직 제 1부. TV시리즈도 시작하니 앞으로도 계속 [아인]의 프로젝트로서 이 작품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있다는 기쁜 마음입니다. 또다시 이렇게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 작품을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이건 드디어 시작한 상황이라 앞으로도 긴 인연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조금씩이라도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작품을 끌어안아주시고 저희들과 함께 앞으로 길게 이어지는 프로젝트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다면 좋겠습니다. 저는 1월부터 방송하는 TV시리즈에서 엔딩곡도 노래하고 있습니다. 저이기때문에 가능한 [아인]의 세계관을 만들었으니 아울러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junjuninfo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