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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26 2017.10 다빈치 오소마츠상 인터뷰②
번역2017. 11. 26. 00:04

 

 

 

 

오소마츠상 특별좌담②

나카무라 유이치×후쿠야마 쥰×이리노 미유

 

 

 

 

- 대망의 애니메이션 2기가 시작했네요.

 

이리노 2기 있을지도...라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부터 나온 얘기라 제작이 결정되었다고 들었을 때 별로 놀라진 않았어요. 또 다같이 할 수 있다는게 정말로 기뻤습니다.

 

나카무라 가장 좋은 대답이네. 우등생이야, 이리노군. 그거 내가 한 말로 해도 될까?

 

후쿠야마 그럼 이리노군, 2기 결정에 대해서는~

 

이리노 왜 제가 2번 말해야 하는건가요!

 

후쿠야마 아니 2번, 내 몫도 (웃음) 뭐 그런식으로, 1기의 수록은 항상 전력으로 임했기 때문에 꽤 체력을 깎아내렸지만 시끌벅적한 축제같아서 정말 즐거웠어요. 이 작품을 한 번 더 함께 만들어낸다는 건 이리노군과 마찬가지로 정말 기뻤습니다.

 

이리노 이번 제 1화, 대본을 읽어도 솔직히 의미를 모르겠더라구요... 오소마츠상, 도대체 뭘 시작해버린걸까 싶었죠.

 

나카무라 이리노군은 매주 그 얘길 하고 있어요 (웃음)

 

후쿠야마 정말로 [ 오소마츠상 ] 답다고 해야할지, 1기와 겹쳐가면서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처음 보신 분들은 신선하고, 변함없이 장난치는것도 폭발하고 있는, 엄청 다양한 내용이었죠. 저에 대해 얘기하자면 1화에서는 "이치마츠" 안하고 있으니까요.

 

이리노 그랬나요?

 

후쿠야마 자, "제대로 된 이치마츠" 니까. 다른 캐릭터니까.

 

이리노 아, 그거군요! 저는 이치마츠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요 (웃음)

 

 

" 각자 당번 이야기 "에서 캐릭터가 각성

 

 

- 수록현장의 분위기는 1기와 비교해서 어떤가요?

 

이리노 1기때와 달라진건 없어요. 다만 이번에는 이미 바탕이 되어있어서, 그만큼 순조롭게 들어갔습니다.

 

나카무라 1기가 시작할때는 6명이 어떤 방향으로 달려가는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죠.

 

후쿠야마 수록 순서로 말하면, 제 1기에서는 2화의 [ 취직합시다 ] 나 [ 오소마츠의 우울 ] 부터 녹음했어요. 거기서 먼저 오소마츠역의 사쿠라이 (타카히로)씨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기본 축으로 나머지 5명의 자신의 목소리를 생각해나갔죠.

 

이리노 음향감독 키쿠타(히로미)씨와 상담하며 아이디어를 주셨구요.

 

나카무라 캐릭터는 연기하면서 만들어갔지만, 역시 특별하게 출연이 많은, 흔히 말하는 " 각자 당번인 이야기"에서 좀 더 깊이 파고드는 것 같아요. 

 

이리노 특히 토도마츠는 꽤 방향성을 고민했어요. 이 3명에서 보면 카라마츠와 이치마츠는 비교적 처음부터 캐릭터성이 제대로 (도드라져) 있지만, 토도마츠는 "귀여운 막내" 라는것밖에 없어서요.

 

나카무라 마음껏 각성한건 7화의 [ 토도마츠와 5인의 악마 ] 였지.

 

이리노 거기서부터 톳티라고 불려지고 서서히 "드라이몬스터" 라는 일면도 부풀어갔죠.

 

후쿠야마 저도 사실은 5화의 [ 에스퍼 냥코 ] 까지는 이치마츠를 진하게 연기해보지 못했었죠. 처음에는 존재감이 얇은 포지션이라 너무 엉뚱하게는 하지 않는 편이 좋으려나 했구요. 하지만 그 회를 거쳐, 봐주시는 분들께서 캐릭터성을 알아주셔서 상당한 걸 하더라도 아마 괜찮겠지, 라고 급격하게 사이가 좋아졌어요.

 

나카무라 지금 와서 보면 가장 이상한 방향으로 가니까요. 쥬시마츠보다 위험해요 (웃음)

 

후쿠야마 저도 대본을 읽기전까지는 그가 무슨일을 저지를 지 알 수가 없었죠. 설마 스타벅스에서 그런 일을 할거라고는 (웃음) 

 

이리노 "당번 이야기" 에서는 절대로 미끄러지지 않으니까요 (웃음) 압박감도 있지만 두근두근해요. 제 캐릭터의 개성에 좀 더 명확하게 윤곽이 생기는데, 그건 시리즈 구성 마츠바라 (슈)씨의 각본에서도 조금씩 반영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절명의 씬은 " 이리노 메소드 " 로

 

- 한편으로 오소마츠상은 기본적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재미도 벗어나면 안되겠지요.

 

후쿠야마 카라마츠네요. 그, "무시되는" 거 말이죠 (웃음)

 

나카무라 2기에서도 무시되고 있어요~

 

이리노 얼마전 수록할때 카미야(히로시)씨와 나카무라씨가 함께 같은 마이크에 들어가는(같은 마이크 앞에 선) 경우가 있었잖아요~

 

나카무라 아, 그건 별로 없지~

 

후쿠야마 맞아 맞아. 항상 나카무라군과 오노 (다이스케)군과 내가 같은 마이크에 들어가고, 혼잡할때는 옆의 사쿠라이씨에게 한 사람 이동하지. 왠지 카미야씨와 이리노군의 마이크에는 아무도 들어가지 않아 (웃음)

 

이리노 그래서 저희들은 항상 여유있는 기분이네요 (웃음) 하지만 나카무라씨가 카미야씨의 옆에서 들어간뒤, 카미야씨가 새삼 감회를 느끼시며 말해주셨어요. 나카무라군은 목소리가 좋다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네~ 라고 말이죠.

 

나카무라 하하하하하~

 

이리노 평소에는 좋은 목소리로 가볍게 말하니까 멋있었는데, 카라마츠는 멋진척 하면서 들떠있으니까 투머치함이 대단하다니까요 (웃음)

 

후쿠야마 좋은 목소리는 쓸데없이 설득력이 있으니까.

 

이리노 그렇네요. 21화의 마작편이라던지.

 

후쿠야마 맞아 맞아. 나카무라군 말이지, 마작 룰 전혀 모른다구?

 

나카무라 맞아요. 하지만 엄청 잘 아는 사람같았죠 (웃음)

 

후쿠야마 그리고 이리노군은 말이죠, 큰 목소리가 정말 재미있어요. 오늘도 수록이 있었는데, 테스트를 들어보니 그림이랑 전혀 맞출 마음이 없었어요 (웃음)

 

이리노 전력으로 해버리면 어긋나버리니까요. 그림에 전혀 따라갈 수가 없어요.

 

후쿠야마 하지만 내가 엄청 큰 소리를 내도 이리노군처럼 재미있게는 안될거야.

 

나카무라 모두들 이리노군이 절규하면서 절명하는 씬 엄청 좋아한다구.

 

이리노 우와아~기뻐요. 18화 이야미의 역습에서 절명씬은 특히 평판이 좋았어요. 카트레이스중에 파이널 다용이라는 빔을 받고 토도마즈가 사라질때의 절규. 저도 나중에 다시 듣고 웃었습니다 (웃음)

 

후쿠야마 이야기의 흐름을 운운하는게 아니라, 이리노군 스스로가 재미있어요. 빔으로 사라질때의 목소리는 페이드아웃이 상식인데도, 이리노군은 절규 그대로. 우리들 성우업계에 이어져 내려오는 방법론을 근본적으로 뒤집어서 완전히 이리노군의 오리지널을 제시한거죠. 앞으로도 [ 빔으로 사라지는 씬 ] 에서는 " 이리노 스탠다드"가 완성되어 나아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리노 에, 그 정도로 대단한거였나요?

 

후쿠야마 그걸 보고 성우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젊은이가 분명히 있을거니까. 그리고 자신이 빔으로 사라지는 순간에 이리노군의 메소드를 쓰는거지.

 

이리노 벌써 메소드인거군요 (웃음)

 

후쿠야마 응, " 이리노 메소드 "

 

 

역할에는 성우의 인간성이 묻어난다

 

 

- 이 자리에 동석하지 않은 사쿠라이 타카히로씨, 카미야 히로시씨, 오노 다이스케씨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후쿠야마 말할 필요도 없이, 모두들 대단해요. 우선 카미야씨의 츳코미는 벗어나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늘 예상을 뛰어넘는 파괴력으로 보여주시죠. 보통 보케와 츳코미가 1세트로 웃기는 거잖아요. 그런데 카미야씨의 츳코미는 단체에서도 재미있어요. 쵸로마츠는 여섯 쌍둥이중 교통정리를 하는데, 그 덕분에 저희들이 안심하고 할 수 있어요. 사쿠라이씨는 " 여섯명의 중심 " 이라는 어려운 포지션을 맡아주고 있죠.

 

이리노 사쿠라이씨의 오소마츠는 꾸미지 않은 단순함이 절묘하죠. 오소마츠군부터 오소마츠상으로 가장 바르게 성장한 느낌.

 

후쿠야마 개성이 있는데 밸런스가 잡혀있어.

 

이리노 그 감각이 발군이시죠. 사쿠라이씨의 오소마츠가 있기에 모두 각자 캐릭터를 만들었고, 자유로운 방향으로 나갈 수 있었어요.

 

후쿠야마 음 그러면, 이걸로 쥬시마츠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웃음)

 

나카무라 (웃음) 그러고보니 17화 쥬시마츠 축제가 있었는데 축제니까 혼자 힘내시는건가 생각했는데, 저희도 당했었죠 (웃음) 모두의 축제 씬이나, 쥬시마츠가 부족했으니 가야(군중 소리)도 해달라고 말이죠.

 

후쿠야마 14화 감기걸렸다의 바이러스화된 쥬시마츠도 저희들이 했었죠. 처음 몇 장에 분열하는 부분은 오노군이 전부 연기했지만, 극소화되고 나서는 저희들 전원의 목소리.

 

나카무라 혼자서 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웃음)

 

후쿠야마 오노군의 쥬시마츠가 대단한 건, 그의 좋은 인품이 캐릭터에도 묻어난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후지타 감독도 오노군을 쥬시마츠에 캐스팅할 때 콩트나 웃음의 정석을 그가 가진 기술이 아니라, 인간성 그 자체를 역할에 묻어나게 해줄거라고 말하셨다고 해요. 그러니까 저희가 격렬하게 날카로운 실력을 보이는 이야기에서도, 오노군의 쥬시마츠가 가벼운 한마디, 순수하게 말해주면 그것만으로도 악함이 사라진달까, 전체가 중화되는 느낌이죠. 오노군에게는 그런 부분에서 많이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카무라 그리고 오노씨가 미끄러지는 부분, 엄청 좋아해요.

 

이리노  안 웃으려고 하는건 알지만 어째서 그렇게 전력으로 하는건지. 역으로 이 쪽이 엄청 재미있어요. 그 과감함, 절대로 흉내낼 수 없습니다.

 

후쿠야마 그 결과 핫스루 핫스루, 맛스루 맛스루! 같인 명언이 태어났지요.

 

나카무라 보웨! 라던지 특유의 개그같은.

 

후쿠야마 역할에서 인간성이 나온다는건 쥬시마츠로만 제한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이치마츠를 연기할때는 마음속 어둠을 마음껏 내보여서 즐거워요 (웃음)

 

나카무라 이야, 저는 카라마츠에 관해서는 무리하게 하고 있으니까요 (웃음)

 

 

오소마츠 붐으로 가죽점퍼를 입지 않아!?

 

 

- 작년 오소마츠상은 사회현상이라고 말할정도의 큰 붐을 일으켰습니다. 여러분도 피부로 느끼셨나요?

 

후쿠야마 다른 수록현장에서도 " 보고있어. 재미있네! " 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엄청 기뻤어요. 지금껏 이렇게 많은 감상을 받은적은 없었어요.

 

나카무라 특히 이리노군은 무대에서 다른 업계의 분들과 함께하니 괜히 말을 걸어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리노 연출가님이나 감독님, 크리에이터 분들까지도 많이 봐주셨어요. 톳티라고 불리는것도 늘어났구요. 토도마츠의 사람이 아니라.

 

나카무라 역할로 불려진다는건 대단해. 반향이 너무 커서 저같은 경우는 해골이 들어간 옷이나 가죽점퍼는 입지 않아요. 카라마츠를 의식한건가요? 라고 들을테니까요 (웃음)

 

후쿠야마 저도 보라색을 입을 수 없어요~

 

나카무라 후쿠야마씨, 아마 가죽점퍼도 무리일거예요. 이치마츠 사변(1기 16화)을 의식한건가요? 라고 들을테니까요. 이리노군도 핑크는 입지마 (웃음)

 

후쿠야마 저는 작년 5월 오소마츠상 스페셜 이벤트 페스마츠상도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성우 토크 이벤트를 그 규모로 하다니 전대미문이잖아요? 그러고보니까 그 때 저, 몇일전에 새끼손가락이 골절되서...

 

나카무라 으음, 손가락을 세게 부딪친게 아니었죠. 부러진거였죠! 어중간한 붓기가 있고 삐뚤어져 있었으니까요.

 

후쿠야마 이 두 사람에게 진지한 얼굴로 얘길 들어서 다음날 병원에 가봤어요. 그랬더니 정말로 부러졌다고 ... (웃음)

 

이리노 그러니까 말했잖아요!

 

 

대부분 애드립없이 한 마디 한 마디, 대본대로

 

 

 

나카무라 그저 만드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저희들은 딱히 오소마츠상이 사회현상이 되길 목표로한 게 아니었으니까요

 

이리노 분명히 그렇네요. 순수하게 우리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걸 그저 계속 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에서도 전력으로 수록하고 아아, 피곤해 이러면서 엄청 즐기고 있죠.

 

나카무라 이리노군 얼마전에 목소리 이상해졌었잖아~

 

이리노 갑자기 확하고 수록후에 목소리가 안 나왔었어요. 세이브해두려고 생각해도, 결국 테스트부터 지나칠 정도로 목소리를 내게 되서.

 

나카무라 응, 알 것 같아.

 

후쿠야마 그리고 본방에서 웃어버려요.

 

나카무라 이리노군이 말이죠.

 

이리노 모두 그렇잖아요! 나카무라씨, 항상 제 근처에서 웃고 계시죠.

 

나카무라 저는 사람간의 패스가 재미있어서 웃어버리니까 대사를 말 못하게 되요 (웃음)

 

후쿠야마 현장의 분위기가 잘 완성되어 있는 경우도 엄청 많아요. 6인이 서로의 호흡을 놀라울 정도로 알고 있어요.

 

이리노 유니존(제창)같은것도 딱 맞아요. 전에도 6명이 모여서 길게 말하는 씬이 있었는데, 별로 맞춰보지 않았는데 본방이 딱 맞아서 감동했었어요. 새삼 프로라고 느꼈습니다 (웃음)

 

나카무라 하지만 그럴때, 이리노군 1번 정도 들어오는 걸 잊곤 하니까요 (웃음)

 

후쿠야마 카미야씨도 실수하면 대부분 옆의 이리노군을 본방에서 떄리죠 (웃음) 뭐, 그런 저희들의 실패도 합쳐서 스탭분들도 즐거워하세요.

 

나카무라 오소마츠상의 재미라는 의미에서는, 스탭분들의 힘이 정말 커요.

 

후쿠야마 70% 이상 스탭분들의 공적입니다. 저희들은 최종적으로 목소리를 붙이는 섹션이라 중요한 역할이지만, 역시 작품의 근간은 스탭 여러분께서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원래 대본에 있어서도, 저희들은 대부분 애드립 없이 하고 있으니까요. 한 마디 한 마디, 적힌 그대로 말하고 있어요.

 

나카무라 오소마츠상은 대본을 최후로, 설정 자료의 그림을 붙여 주시잖아요. 시대극 모습의 여섯 쌍둥이(1기 19화) 라던지, 이야미의 역습(1기 18화)의 카트 디자인이라거나. 그걸 매주 기대하고 있어요.

 

후쿠야마 대본의 3분의 1정도가 그 [ 그림 ] 이예요. 이런건 다른 작품에서는 흔하지 않지요.

 

- 덧붙여 수록전에, 특별한 준비 같은것이 되어있나요?

 

이리노 며칠전에 편집된 영상이 올라와서 그걸 보며 타이밍이나 캐릭터의 표정을 확인할 정도예요. 그 뒤에는 본방의 순발력이네요.

 

나카무라 작품에 따라 다르지만, 오소마츠상 현장은 완전하게 되어있어요.

 

이리노 개그 무대라면 몇번이고 연습을 거듭하죠. 저희들이 나왔을 때 승부로 에너지를 폭발한다면,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그림에 맞춰서 미리 대사의 템포나 타이밍, 그 사이의 대화법이 대략적으로 정해져있어요. 후지타 감독님이나 시리즈구성의 마츠바라씨를 시작으로, 오소마츠상의 스탭분들은 각자의 훌륭한 센스로 완벽하게 컨트롤해주고 계시니까요. 저희들은 그저 미묘한 어림짐작으로, 시너지 효과의 재미를 내는 것 뿐입니다.

 

 

 

오소마츠상은 애니메이션이기에 재미있다

 

 

- 2기를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이나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이리노 지금까지 해온것과 변함없이 하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2기의 첫 수록에서 저 자신이 오소마츠상에 대한 허들을 올렸다는 걸 깨달았었어요. 좀 더 어깨의 힘을 빼고, 중립으로 연기한 편이 더 재밌게 되요. 그래서 시청자 여러분도 좋은 의미로 별로 기대하지 않고, 부담없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후쿠야마 그렇네요! 도쿄에서는 1기때와 마찬가지로 월요일 심야 방송이니까, 우울한 월요일이 조금 기대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7화의 [ 북으로 ] 에 있었잖아요. 데카판과 다용의 사이렌 무비같은 이야기. 2기에서는 저 그(무비) 30분 버전이 보고싶은데요...

 

나카무라 저희들이 본편에 별로 출연하지 않았던 회였죠 (웃음) 하지만 그런 터무니없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작품이니까,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걸 하고 싶네요. 오소마츠상은 처음부터 좋아하는 걸 해왔으니까 그 자세는 변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엔딩 테마가 ROOTS66 Party with 마츠노가 6형제가 노래하는 [ 렛츠고! 여섯~6색의 무지개~]

로 큰 화제로 불려지고 있어요.

 

이리노 으음, 분명히 그건 오소마츠상이 커진거라고 느꼈습니다.

 

후쿠야마 저희들의 세대에 직격한 여러분들이니까요. 설마 제가 그 분들과 같이 할 수 있다니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죠. 세상은 역시 모를 일이네요 (웃음) 또 이게, 좋은 노래예요. 그야말로 오소마츠상의 세계가 노래로 되어있어요.

 

나카무라 이 곡에 저희들이 추임새를 넣은 걸 들어보니... 불필요한 걸 했다고 생각했지만요 (웃음)

 

후쿠야마 하지만, 아티스트 여러분들도 오소마츠상을 봐주신다고 말씀해주신 것 같더라구요.

 

이리노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오소마츠상에서 이어지는 브랜드의 힘. 세대를 뛰어넘는다는 건 이런거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새삼 성우로서 오소마츠상은 많은 걸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이거 재미있네~ 라는걸 순수하게 추구하고 있어요. 그걸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고, 이게 애니메이션을 연기하는 즐거움이야! 라고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나카무라 이번 작품에서는 대사를 말하는 즐거움도 다시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대사란 의외로 상황 설명이 많더라구요. 오소마츠상은 스트레이트하게 감정에서 나온 말이 대다수. 이런걸 말하는구나..라고 역자로서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합니다.

 

이리노 모두 마음속으로 생각하지만 말로는 할 수 없는 것을 단숨에 말하는데요. 세상의 진실을 찌르고 있죠. 그런 부분도 월요일 심야엔 딱일지도 모르겠네요.

 

- 마지막으로 이번호 특집의 하나인 [ 이래서 애니메이션은 그만둘 수 없어! ] 라는 테마가 있습니다. 다시 [ 애니메이션 ] 의 힘, 매력을 알려주세요.

 

후쿠야마 애니메이션은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모인 종합 예술입니다. 아까 이리노군이 말한것처럼, 애니메이션 자체의 훌륭함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오소마츠상이기에, 라는 것도 있습니다. 오소마츠상처럼 전원의 방향성이 일치할 때의 파괴력이란 헤아릴 수 없으니까요.

 

나카무라 그야말로 오소마츠상은 실사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애니메이션이기에 재미있어요. 애니메이션은 사실 컨텐츠로서 불완전한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자면 배경으로 숲의 그림이 있다면, 그려져 있지 않아도 상관없죠. 그것은 열등해서가 아니라, 연출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거나, 보시는 분들의 상상에 맡기거나 하죠. 애니메이션은 저희들이 일방적으로 발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이리노 저희들의 힘으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그것이 애니메이션 표현의 진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왜 이 정도로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해외에서도 평가되고 있는지 명확하게 분석할 수는 없지만, 일본의 엔터테인먼트를 견인하는 담당자의 역할로써 자신감이나 프라이드를 가져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소마츠상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점점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Posted by @junjuninfo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