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가 좋아. 하지만, 혼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 ‘ 후쿠야마 쥰의 외톨이 이론
2017년 9월 24일, 『후쿠야마 쥰・외톨이SHOW』 를 보기 위해 치바 이치카와에 2000인의 팬이 모였다. 타이틀 그대로, 성우 후쿠야마 쥰에 의한 원맨쇼로써 앨범 OWL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노래하고 춤추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피로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라이브와 거의 비슷한 정도의 시간을 게스트와의 토크나 콩트에 맞춰 풍부한 버라이어티가 되었다. 전례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이벤트 뒤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자칭 외톨이라는 후쿠야마씨의 " 외톨이 이론 " 도 필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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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는 「외톨이」. 저도 프라이빗으로는 「외톨이」 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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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쇼의 테마, 도대체 왜 외톨이인가요?
원래 이 이벤트는 싱글 KEEP GOING ON과 앨범 OWL의 연장으로 기획해서 음원 제작을 마친뒤에 이벤트 제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하지만 거기서 한 가지 문제에 직면했어요. 싱글이나 앨범도 수록곡의 절반은 음악이 아닌 콩트니까요 (웃음) 게다가 소리만 있는 음성콩트라서 실제로 눈 앞에서 연기하게 되면 미묘해질수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었죠.
- 그렇네요, 그럼 뭘 해야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겠네요.
거기서 토크와 라이브도 섞은 둘 만의 빅쇼 같은 것을 혼자서 하면 어떨까? 생각했던 것이
외톨이라는 테마의 발단이었습니다.
- 후쿠야마씨는 스스로를 외톨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완전히 외톨이네요. 왜냐하면 일할때는 사람과 많이 만나기 때문에, 프라이빗까지 사람과 만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요. 이해하시기엔 어렵겠지만 저는 집에 돌아와서 " 다녀왔어 " 라고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좋아요. 종종 부정적인 쪽으로 " 사적인 친구는 없어요 "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그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 돌아왔어라고 말하지 않고 방에 들어가서, 계속 말없이 지내시는 건가요...?
혼잣말은 하죠. " 아, 진짜 피곤하다~" 라던가 " 아, 빨래해야하는데~ " 처럼. 20년전 이 업계에 들어오기 전에는 혼잣말같은 건 하지 않았어요. 업계에 들어오고나서 혼잣말을 해보려고 했죠. 그랬더니 일상에서도 혼잣말이 나오게 되서..
이 일, 혼자서 코멘트 같은것을 자주 해요. 30초정도 뭔가 말해주세요 라던지. 그런 점에서 생각한 걸 말할 수 없는 게 싫었어요. 꼭 없애고 싶은 풍습이지만요 (웃음)
- 원래 말하는 게 서툴렀던 건가요?
- 그건 꽤 이상한 광경이겠는데요 (웃음)
카드게임에 빠져있었을 때는, 혼자서 두 명의 덱을 짜고 맞붙기도 했어요.
- 혼자 놀기의 상급자네요. 쉬는 날에는 자택에 친구를 부르는 경우는 없으신가요?
음, 사이 좋은 사람이 없어서요 (웃음) 이거 캐릭터 만드려고 하는 게 아니라, 정말 그래요. 업계에서 제 사생활을 알고 있는 사람, 거의 없으니까요. 거기에 저의 집이라고 하면 일종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약점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필요는 없겠지요.
- 약점?
옛날 일인데 " 에, 너 이런 집에 살아? " 라고 들은적이 있어요. 어딘가 좀 아픈 녀석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 어떤 방인건가요?
종종 " 멋진 방 특집" 같은 책이 있잖아요. 당시 그런데서 " 미드센츄리풍의 대중적인 방 "이라고 소개되는 흑백 바둑판 무늬의 타일이 바닥에 깔린 방이었어요. 그걸 동경해서 토큐핸즈에서 하얀거랑 검은 (두가지) 시트를 20kg정도 사와서, 스스로 치수를 재서 양면 테이프로 붙이고 방만들기를 했죠. 그랬더니 비정상적으로 눈이 따끔따끔거리는 방이 되버렸어요. 그후로 집에는 절대로 손을 대지 않습니다.
- 그러고보니 이번 이벤트에 게스트로 출연해주신 사쿠라이 타카히로씨도, 자택에 놀러온적은 없는건가요?
한번 있어요. 10년전쯤 함께 했던 방송 메인 캐스트끼리 마시러 간 적이 있어요. 밖에서는 작품 내용이랑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안되니까 " 누구 집가서 마시자 " 가 되었죠. 그래서 모두 집으로 초대했었는데, 그 때는 "어쩌지, 업계인이 3명이나 있어" 라고 생각했었어요 (웃음)
- (웃음) 그럼 기본적으로, 휴일에는 혼자 지내시는거군요.
차로 교외의 전기가게나 가구가게에 가서 시장조사를 한다거나, 복덕방 앞쪽에 붙어있는 물량정보를 보러 다니던가 하면서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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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 연극에서도, 리허설부터 전력투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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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안에도 다양한 기획이 있었는데요, 후쿠야마씨 스스로 생각하신 건가요? 예를 들자면 스테이 위에서 개점한 " 스낵쥰" 은?
- 각 코너 중에서 특히 인상에 남아있는 건 어떤건가요?
.... 우선 "혼자 야구" 만큼은 두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웃음)
- 후쿠야마씨가 혼자서 OO를 해봤다! 시리즈네요. 자신이 던져서 자신이 받고, 실황도 자신이 하는 (웃음)
그건 정말 힘들었어요. 몇 번이나 리허설을 했지만 스낵부터 야구에 걸친 리허설은 헛된거였어요. 관객 분들도 없었고, 스탭 여러분도 제가 쉽게 할 수 있도록 아무도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봐주셨다보니 어쨌든 고통스러웠고, 상처받을 것 같았어요..!
- 특전영상인 메이킹에서는, 리허설에서도 이미 전력인 모습이 보면서 프로근성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 연기가 가장 힘들다 " 고 말씀하셨지만, 정말 엔터테이너의 기질인거구나 하구요.
처음 하는 것들뿐이라, 뭘 준비해야 될 지 모르겠더라구요 (웃음)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 나 할 수 있으니까! 내가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요! " 라는 말을 했는데, 해보니 역시 힘들었고 엄청 후회했었죠 (웃음) 하지만, 그래서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 모 방송식의 " 쥰열대목(정열대륙 패러디) " 에서는, 택시안에서 "그것 같은" 걸 혼자 말하는 씬이 있었는데요. 미공개 토크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이벤트(영상) 에서 나왔던 거보다 아마 3배 정도는 말했을 거예요. 방에서 혼잣말했던 경험을 살려봤어요 (웃음) 쥰열대목 뿐만이 아니라, 그 시간속에서 다 쓰지 못할 정도로 소재는 나와있었는데, 실제 무대에서 하는 건 한판승부같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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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우 " 라는 본업에서 독립적이기에, 가능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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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이에, 하고 싶었던 것들이 점점 나왔었나요?
많이 나왔지요. 예를 들자면, 저는 라디오 듣는 걸 엄청 좋아해서 제가 한다면 어떤 방송이 좋을까 생각하면서 멋대로 구성을 떠올려본적도 있었어요.
- 이번 이벤트 기획은, 그런 " 하고싶었던 리스트 " 에서 엄선한 것?
이번엔 엄선도 하지 않고 " 떠오른 걸 다같이 전력으로 했다 " 는 기분이네요. " 연출에 멋을 내고 쇼답게 화려한 걸 해보자 " 는 아이디어도 나왔지만, 그런 건 그만둬달라고 얘기했었어요.
- 그건 어째서인가요?
수작업같은 느낌이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관객분들에게 어떤 걸 할지 별로 말하지 않고, 어디까지 즐겨주실 수 있을지 시험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CD에서 출발한 이벤트라, 이벤트도 그걸로 끝을 맺고 싶었죠.
- 스낵바의 카운터도, 실제로 술을 두는 편이 만드는 입장에서는 편할텐데, 구태여 배경 그림을 준비하시기도 하고. 세부적인 것까지 신경쓰시고 있었네요.
맞아요, 그런 점에도 힘을 넣어주셨습니다. 하지만 너무 섬세해서 관객석까지는 그다지 전해지지 않죠. 비용 대비 효과가 낮지 않아? 싶어서 (웃음) 그런 느낌이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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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밸런스 감각의 소유자, 사쿠라이 타카히로에게 거는 절대적인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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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우(동지)라고도 말할 수 있는 사쿠라이 타카히로씨가 게스트로 등장하셨는데요, 함께 무대에 서보니 어떠셨나요?
정말 안심하고 할 수 있었어요. 사쿠라이씨라고 하면 희귀한 밸런스 감각의 소유자예요. 어떤 사람들이 모이더라도, 그 사람이 중심에 있는 것만으로 밸런스가 잡혀요. 게다가 자신을 무너뜨리지 않고 상대방의 페이스에 맞춰주는 게 대단하죠. 저는 할 수 없는 일이예요. 그런 부분에서 모두가 사쿠라이씨를 신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토크의 (내용은) 꼼꼼하게 협의되어있었던 건가요?
이야기에 관한 협의는 별로 안했네요. " 테마가 이 정도밖에 없으니까 두시간 정도 말하실 수 있을거예요 " 하고. 구성작가도 " 전혀 걱정안하고 있으니까요" 라는 느낌으로.
- 아까전에, " 그 시간속에서 다 쓰지 못할 정도로 소재는 나와있었다 "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분명 사쿠라이씨와 토크에서도, 테이블 위에 있던 장난감을 전혀 쓰시질 않았네요.
맞아요, 진짜 장난감으로 놀아보려고 했던거였는데, 이야기에 꽃이 펴서 안 썼어요.
- 동세대의 토크가 중심이었지만, 그 이외의 테마도 준비되어 있었나요?
테마가 잔뜩 있어서, 그 3분의 1도 소화하질 못했네요. 하지만 예정보다 10분 이상 오버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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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있는 건 괜찮지만.. " 마지막에 흘러나온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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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관객 여러분이 와주실까 불안했습니다 (웃음) 제가 브루노 마스처럼 노래도 댄스도 잘한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오히려 " 이 녀석 괜찮은건가? " 싶은 불안요소 속에서. " 티켓 팔리고 있어요 " 라는 말을 들어도 " 정말이야 " 했어요 (웃음) 하지만, 실제로 많은 관객분들이 와주셨어요.
- " 쥰열대목 " 의 영상이 상영될 때, 객석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와서 무대 구석에서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정말로 감사한 일이죠. 만약 거기서 반응이 별로였다면, 스테이지에 나갈 때 다리가 후들거렸을 거예요 (웃음) " 나머지는 이제 내가 즐기고, 관객 여러분이 즐겨주신다면 성공이다 " 라고 마음을 굳게 먹었죠. 종종 스테이지 위에서 아티스트인 분이 " 제가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건, 여러분 덕분입니다 " 라고들 말하잖아요. 저는 그걸 객석에서 보면서, " 또 또~ 니가 대단해서 그런거잖아! "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실제로 서보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그러셨나요.
정말로 신기했었죠, 오히려 저는 "그런 말은 하지 말아야겠다 " 라고 생각할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그 자리에 서보니까 정말 말하고 싶었어요. 관객 여러분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면,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을 거예요.
그렇네요. 오히려 저는 지금까지 " 저의 팬 " 이라는 표현을 잘 못했거든요. 이런것도 저와 팬의 사이에는 반드시 작품이 필터로 들어있었거든요. 이벤트에 저를 보러 와주신다는 것은, 저의 팬으로서 와주신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는 뭐, 거북하다거나 겸손하다거나, 책임지고 싶지 않다는 기분도 모두 던져버리고, 여러분이 더 즐기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여러분에게 저는 뭘 할 수 있을까? 라고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 마지막에는 마치 연극처럼 " 저는 외톨이가 아니었어요 "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건 진심이었지요.
완전히, 틀림없는 진심이죠. 역시 연극(처럼) 시작했으니 연극같이 끝내고 싶어서 그런 식으로 말했었어요. 연극같은 느낌이 아니라 진지하게 " 저는 외톨이가 아니었어요 " 라고 말한다면, 쇼의 흐름에서 보면 " 이 녀석... 괜찮은건가? " 걱정해주실 것 같아서요 (웃음)
- 하지만 진심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군요.
저는 혼자인 편이 좋지만, 혼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혼자가 외롭지 않다는 건 사실이지만, 이런 타이밍에서 많은 것들이 계기가 되어 타인의 존재를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 자칭 외톨이인 후쿠야마씨가, 외톨이가 아니라는 것을 또다시 실감한 이벤트. 현장에 와주시지 못했던 분들도, 꼭 영상을 체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자신은 이 영상을 통해서 제가 이벤트때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는지 처음 객관적으로 봤는데요, 우와, 정말로 즐거워 보이던걸요. " 나 이런 얼굴이었구나 " 하구요. 이건 지금까지 없었던 발견이었어요.
- 앞으로도 이벤트를 하고 싶으신가요?
하고 싶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한 건 없지만, 하고 싶은 건 몇가지 있어요. 하지만 " 혼자서 야구 " 만큼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네요 (웃음)
후쿠야마 쥰 | |
11월 26일 출생. 오사카부 출신. A형. 1997년 성우 데뷔. 주요 출연작은 "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 (루루슈 란펠지) " , " 오소마츠상 (마츠노 이치마츠) " , " 암살교실 (살생님) " , 청의 엑소시스트 (오쿠무라 유키오) " , " 듀라라라 (키시타니 신라) " 등등. 2017년 2월에 1st 싱글 KEEP GOING ON!, 6월에는 앨범 OWL을 발매. 스페셜 이벤트 " 후쿠야마 쥰・혼자서 외톨이SHOW " 의 Blu-ray & DVD 발매 이벤트에 4월 14일에 개최 예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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