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2016. 1. 14. 01:30

성우로서,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퀄리티를 높여가고 싶습니다

(2004년 인터뷰)

 

 

 

 

――검도나 유도를 하셨다면서요?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검도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연속적으로 쭉 해온건 아니지만 10년정도 해왔습니다. 본가 근처 도장을 6년정도 다녔는데 중학생이 되면서 농구부로 갈아탔었죠 (웃음) 그렇지만 체육부의 수직관계가 성격에 맞지 않던 찰나 2학년때 폐부되고 새로운 유도부로 넘어갔습니다. 유도는 그 때부터 좋아졌네요. 고등학생때도 처음엔 유도부였지만 아르바이트와 양립하는 건 어렵다보니 2학년이 되면서 그만두었습니다. 어쩌다 선배들이 없는 검도부에도 들어갔었지만 (웃음) 특히 유도같은 경우는 지금도 좋아하는 스포츠라서 보는 것만이 아니라 앞으로 애니메이션화되는 기회가 있다면 꼭 연기해보고 싶네요.

 

 

――스포츠 자체가 좋은건가요?

정말 좋아해요! 역시 신체는 움직여야죠. 그치만 이렇게 말하고 정작 평소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요(웃음) 그래서 10월부터는 데카슬론(10종 경기, 100m, 400m, 150m, 110m 핸들, 높이뛰기, 멀리뛰기, 장대 높이뛰기, 투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를 이틀에 걸쳐 포인트로 경쟁하는 육상경기) 대회에 나갔었는데 평소 아무것도 하지 않다보니 온 몸에 근육통이 왔었습니다 (웃음) 그치만 보통 이틀에 걸쳐서 진행하는데 하루만에 10가지 종목을 다했었어요.

 

 

――대단하네요 (웃음) 참가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벌써 6년전 이야기인데 어떤 선배님과 동네 야구를 하고 식사를 하러 갔을 때 체력 이야기로 흘러가서 " 어휴, 피크는 지나갔으니 이제 떨어지는 일만 남았어요" 라고 제가 말하자 " 후쿠야마, 너 그런 모습 좋지 않아. 아직 젊고 성장할 나이인데 그런 소리 하지마. 난 40살에 가깝지만 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단련하고 승부한다고. "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엄청 쇼크였어요. 뭔가 성우로서 마인드에 대한 말씀으로도 들렸거든요. 그 이후로는 생각이 바뀌었네요.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는 걸로요.

 

 

 

 

 

――그래서 참가를?

그 선배님의 권유로 참가했습니다. " 쥰, 할래? " "승부를 가려봅시다! " 같은 느낌으로요~ 기록상으로는 제가 근소한 차이로 이겼지만 다음날 온 몸이 근육통이었죠. 100m를 가는데도 5분은 걸리지 않겠냐는 상황이었는데, 선배님은 전혀 아무렇지도 않으셨죠. 시합에 이겼는데도 승부에 졌다는 건 이런 걸 말하는건가!! 싶었습니다 (웃음) 나중에는 제대로 트레이닝한다음 동년배 성우들에게 제안해서 또 참가할겁니다. 제 기록을 전부 갱신할거예요!

 

 

――그럼, 앞으로는 쉬는 날에는 특훈이네요 (웃음) 평소 쉬는 날에는 뭘하면서 지내시나요?

빈둥거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시부야 주위를 산책하면서 윈도우 쇼핑. 그리고 밤중에는 몇 없는 지인들과 장시간 전화 (웃음) 자주 하는 건 아니지만요. 얼마전에 자전거를 새 걸로 바꿔서 자전거도 타고 있네요. 아, 자전거는 엄청 좋아합니다. 맑은날 한정이지만 4년전에는 1년동안을 자전거로 통근했어요. 가능하면 이동은 자전거로 하고 싶지만 시간이나 체력과도 상담해야겠죠 (웃음) 하지만 주 1회는 자전거를 타고 싶네요.

 

 

 

 

――얼마 전 생일을 맞으셨는데 기억에 남는 선물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계속 축하하는 쪽 전문이라서요. 축하받는 건 익숙하지 않네요. 리액션이 망설여집니다. 고마워라는 말 한마디가 어렵네요. 받는것보다 주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상대가 기뻐해주고 있을때의 기쁨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반대 입장이 되면..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해야할지, 제 마음이 전해지고 있을지 엄청 신경쓰여요. 그래서 최대한 축하받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웃음)

 

 

――의식적으로 피하고 계신건가요 (웃음)

그래도 축하해주시는 것을 거절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기쁘기도 하구요. 하지만 부끄러워져요.. 그에 비해 선물은 부끄럼없이 아무렇지 않게 주는 편이지만요. 저는 선물은 뭘 원해? 라는 질문은 좋아하지 않아요. 상대방을 생각하며 이런저런 고민하고 골라서 즐겁게 해줘야지! 라는 점에서 승부하는 거니까요 (웃음) 그래서 이것저것 바꿔보고 많은 일들을 했었죠. 하지만 어떤 일을 했는지는 들켜버리니까 비밀입니다 (웃음)

 

 

 

 

길어서 나눔. PART 2에서 계속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 13. 00:21

인간적으로 성숙한 쿄우야를 보고싶습니다―

2016년 2월 25일 발매예정인 PS Vita용 소프트 금색의 코르다4

키사라기 쿄우야役 후쿠야마 쥰 인터뷰

원문 http://www.gamer.ne.jp/news/201601110004/?utm_source=dlvr.it&utm_medium=twitter

 

 

 

 

 

 

 

――아프레코를 마친 감상을 부탁드립니다

마라톤을 끝낸 기분입니다. 아마 모든 캐릭터중에서 제일 대사가 많았던것 같아요. 서두르지 않고 조바심 내지 않으면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쿄우야를 연기했습니다.

 

――전작과 비교해 힘들었던 부분 등 차이가 있었나요?

「금색의 코르다3」 때와 비교하면 「AnotherSky」 시리즈에서 연기한 일이나 실제로 시간이 지난 부분도 있고, 제 안에서 쿄우야를 연기할 때 여유가 생겨서 정말 즐겁게 연기했습니다. 땅에 발을 닿고 있는, 안정적으로 인간성이 성장한 부분이 잘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본작에서는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데요, 그로 인해 인상이 바뀐 점을 알려주세요

전작에서는 쿄우야의 반소매 셔츠에 파란 머리카락이 여름에 어울렸는데, 본작에서는 가을이나 겨울이라 코트로 바뀐게 인상적입니다. 계절적으로 클래식 콘서트는 겨울인편이 더 와닿기도 하고, 금색의 코르다는 겨울이 익숙한 계절이라고 느꼈습니다. 추운 겨울이다보니 주인공과 거리감이 가까워질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게 여름과의 큰 차이네요.

 

――「그의 짝사랑」,「주인공의 짝사랑」이라는 새로운 요소는 어떠신가요?

주인공이 짝사랑의 대상인것은 매우 기쁘지만, 다른 캐릭터를 좋아하는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상대는 서글픈 마음이었네요. (웃음) 아마미야였다면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쿄우야가 그런 상황이 되고보니「 너, 정말 어쩔 수 없겠네」 라고 느낀터라 좋은 시스템이기도 하고 잔혹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신 캐릭터 선생님도 등장합니다. 그에 대한 인상을 알려주세요.

음악과는 엄한 선생님이 많아서 「되는구나」 ,「멋있어 」라는 쿄우야의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선생님이 나타났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웃음) 가르쳐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랑의 라이벌이 될지도 몰라?」 같은 부분은 쿄우야와도 관련되고 있고 게임으로서 좋은 에센스가 되겠지요. 

 

――실제로 이런 선생님이 있다면 후쿠야마씨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나요?

친해질 수 없겠죠 (웃음) 멋있는 선생님과는 친해지기 어렵죠. 재미있는 선생님이라면 친해졌겠지만요.

 

 

 

――후쿠야마씨의 짝사랑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눈물없이는 말할 수 없어요 (웃음) 짝사랑이라는 단계에서 차이는 건 대부분 확정이었죠. 저도 호되게 차인것도 몇 번 있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계속 누군가를 짝사랑하면서 그 마음이 열매를 맺은적은 없었네요. 4번 고백하고 4번 차인적은 있었지만요. (웃음)

 

――앙상블의 조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것도 본작의 매력입니다. 키사라기 쿄우야와 다른 캐릭터의 대화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있었나요?

그 조합으로 인해 스토리가 크게 변하는 요소는 별로 없지만 음악을 향하는 방식과 자신의 재능에 대한 자각 등의 과정을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시나리오만이 아닌 게임의 오락성으로 여러분께서 앙상블 만들기를 즐기실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연기하면서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과 관계성을 파고 들어가면 재밌겠다고 생각하는 상대는 누구인가요?

「AnotherSky feat.아마네 학원」을 할 때 묘가(레이지)가 너무 재밌어서요 (웃음) 이번 작품에서도 묘가와 관련된 부분이 묘하게 재이있었습니다. 완전히 츳코미와 보케라 언제부턴가 묘가는 절대적인 능력자에서 정말 재밌는 사람으로 바뀌어서.. 그 부분을 좀 더 파고 들어가고 싶네요. 쿄우야, 묘가, 아마미야, 호즈미라는 쿄우야 이외엔 보케밖에 없는 조합을요.

 

――연애요소가 없는 시나리오에서는 그것도 재미있겠네요.

단지..그걸 실제로 하면 계속 제가 츳코미하느라 지칠 것 같지만요 (웃음)

 

――무대(배경)가 여름에서 가을겨울이 되었는데요, 후쿠야마씨의 가을이나 겨울 이벤트에 대한 인상이나 추억이 있다면?

가을이라고 하면 체육제는 좋아했지만 문화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명감이 마음에 내키지 않았거든요. 고등학교때도 「밴드를 결성하자」 라는 말을 듣고 베이스를 했었지만 1주만에 나간 경험이 있습니다. 그것보다 체육제같은 곳에서 「경기에 나가 1등하면 된다」, 「응원하면 돼」같은 단순한 걸 정말 좋아해요. 겨울은 크리스마스라던지 세상살이가 힘들어지고, 오히려 12월 31일이 좋네요.

 

――아마미야 시즈역의 미야노 마모루씨도 「신정에는 푹 쉬는게 좋아」 라고 말했었네요.

역시 그렇네요(웃음) 푹 쉬거나, 아니면 남자 친구들과 함께 제야의 종을 들으러 가거나 감주를 마시러 간다던지, 이성이 없는편이 마음 편하네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금색의 코르다4」 가 발매되어 그 세계가 더 넓게 퍼졌습니다. 지금까지 시리즈를 통해 캐릭터들 각자 깊이를 더해나가고, 균형잡힌 스토리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가을이나 겨울같은 계절에 그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볼만한 부분과 할만한 부분이 정말 많으니까요. 기존에 플레이하셨던 분도, 지금부터 플레이하시는 분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 9. 00:45

 

성우아니메디아 오소마츠상 릴레이 인터뷰 vol.4

이치마츠 役 후쿠야마 쥰

 

 

 

 


 

- 이치마츠를 소개해주세요.

주위 사람들과 익숙해지지 않고 고고한 사람인 척하는 타입으로 친구는 고양이뿐.

그런데, 갑자기 고양이 인간이 되는 수수께끼와 어둠에 둘러쌓인 사남(四男)입니다.

부양 가족 면접에서는 모친을 위협하면서까지 부양의 자리를 손에 넣으려는 위험한 면을

보여주었네요. 5화 에스퍼 냥코와의 대화로 인기가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 5화는 감동적인 에피소드였습니다.

이치마츠의 에피소드만을 봐주시는 부분도 있었고, 잘 봐주신것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카라마츠의 불쌍한 결말로 가는 커다란 밑밥이기도 하니까요 (웃음)

전 웃어버렸네요. 어찌되었던 지금까지 별로 말이 없었다보니 그만큼 임팩트도 있었고

이 에피소드를 계기로 이치마츠의 진폭을 꽤 넓힐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이치마츠가 내면을 콕 찌르는 씬은 긴박한 분위기였는데요.

개그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은 생각하지 않고, 간만에 이런 에피소드가 나오는거니까 거짓없이 시리어스한 방향으로 가고싶었습니다. 이걸로 여러분의 마음도 콕 찌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웃음)

 


 

- 그렇군요(웃음) 이치마츠는 가족에 대한 마음도 강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부양가족면접에서 모두 함께 있는 걸 가장 감동받은 사람이 이치마츠라는 견해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단순히 6명 모두가 쓰레기 니트족이라는 라인이라는 것에 집착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알바 하는 곳에서 신이 난 토도마츠를 습격해서 망가뜨린것도 이치마츠였으니까요.

같은 밑바닥에서 (토도마츠가) 벗어나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겠죠.

 

 

 

 

- 6명 중에서도 쥬시마츠와는 의외로 통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쥬시마츠와는 말이 아닌 몸으로 부딪히거나 어떤 감정으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말수가 적더라도 이치마츠의 입장에서는 말로 전하지 않아도 되다보니 그런 점에서 친목이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레슬링을 하고 있던것도 이치마츠와 쥬시마츠였고, 왜인지 표정이나 동작도 같이 하고 있네요.

 

 

- 한편으로 카라마츠에게는 매우 괴롭히고 있다는 느낌이 있네요.

왜 이렇게까지 카라마츠에게 짖궂은지는 저도 듣지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소마츠씨를 보다보면, 이유가 필요없을 정도로 카라마츠가 쓰라리죠 (웃음)

한가지 해석해본다면 아마 성격이 정반대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카라마츠는 본인에게 자신이 있고, 어려운 상황도 포지티브하게 받아들입니다.

그 부분을 비굴한 이치마츠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용서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 카라마츠는 이치마츠만이 아니라 형제들 모두 괴롭힌다는 점이 재미있네요

다방에서 제대로 주문하거나, 토토코에게 생선을 버리는 것이 좋다고 어드바이스를 하는 등

그는 틀린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를 받아주기 시작하면 글러먹은 녀석들뿐인 [오소마츠상] 의 세계가 붕괴되어버려요. 성실하긴 하지만, 그래서 이 세계에서 필요악이 되어버린다고 생각합니다.

 

 

- 이 2명이 어떤 대화를 할 지 앞으로도 기대되네요.

앞으로 이치마츠와 카라마츠 뿐만 아니라 의외의 조합이 얽혀 놀라실만한 에피소드도 있을테니까요,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 본작은 서브 캐릭터나 게스트 캐릭터도 화려하네요.

항상 제가 이치마츠가 아니었다면 엄청 프레셔를 느꼈을거라고 생각해요. 이야미에 데카판, 대사가 많은 편이 아니다보니 핀포인트로 성과가 나야하는거죠. 어떤 캐릭터든 역량을 가지고 계신 분이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의 예상밖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이 이 작품의 큰 매력입니다.

 

 

- 게스트 캐릭터가 세계를 만들어가는 점도 있네요.

에스퍼 냥코의 오오카와 토오루씨, 쥬시마츠가 사랑했던 상대역의 쿠와시마 호우코씨도 모두 그 사람밖에 할 수 없다는 절묘한 배역으로 모두가 이야기의 토대를 확실하게 만들어주시고 계십니다. 현장에서는 게스트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필드에 저희들이 들어간듯한 감각을 느낄때가 많아서, 정말로 게스트 분들께는 많은 도움을 받은 작품입니다.

 

 

- 앞으로도 얼마나 많이 웃게될지 기대됩니다.

이 작품은 개그 애니메이션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개그를 만든다기보다는 콩트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느낌입니다. 평소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는 분들도 개그를 좋아한다면 받아들여주실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시험삼아 개그 라이브의 입장전에 (이 애니를) 틀어줬으면 좋겠네요.

 

 

- 앞으로 점점 고조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오소마츠씨에 이어 카라마츠씨, 쵸로마츠씨 등 6가지 시리즈로 갔으면 하는 야망이 있으니까요! 함께 달려봅시다!

 

 

 

 

 

 

 

 

Posted by @junjuninfo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