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2017. 7. 12. 22:19

 

★후쿠야마 쥰 「“이런게 나와버렸는데요" 싶은 앨범입니다」 아니메디아 7월호에 게재되지 못했던 전문 인터뷰 게재!

 

약 4년만에 풀 앨범 『OWL』 을 발매한 후쿠야마 쥰. 수록된 노래와 콩트의 제작 비화를 들었던 인터뷰가 아니메디아 7월호에 수록되어 있지만, 그 기사안에서 전하지 못했던 부분을 모은 인터뷰 전문을 소개한다.

 

 

 

 

―― 우선, 앨범 타이틀을「OWL」로 정하신 이유를 알려주세요.

 

싱글 「KEEP GOING ON!」의 자켓에 부엉이와 함께 사진을 찍었었는데, 그 이후 부엉이가 신경이 쓰였었어요. 부엉이는 숲의 철학자라고 불려지기도 하고, 알아갈수록 몰랐던 게 계속 나왔죠. 원래 이번 앨범은 많은 각도에서 즐겨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이미지를 안겨주는 부엉이를 정면으로 꺼내봤습니다. 

 

―― 1번째 곡이 마침, 타이틀곡인「OWL」이네요.

 

노래를 들었을 때 부엉이가 날아가면서 빌딩이나 멘션의 창문을 클로즈업하면 그 안의 세계가 보이는 이미지가 떠올라서, 이 곡은 앨범 전체를 내려다보는 노래로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작사를 해주신 이와사토 유호씨는 앨범의 오프닝 테마같은 가사를 부탁드렸죠. 랩도 들어가고, 엄청 멋진 곡이 되었습니다.

 

―― 「TORPEDO」는 성우 모리쿠보 쇼타로씨가 작사해주셨네요.

 

작사를 부탁드렸을 무렵, 모리쿠보씨와 일이 끝나고 1시간정도 이야기했었는데 "이런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어" 라고 말하셨던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웃음) 모리쿠보씨는 저에 대해서 일은 순서대로, 절차를 지키는 제대로 된 사람이라고 생각하셨던 모양이예요. 하지만 생각하신 것보다 허술하다는 것을 알게 되셨죠. 타이틀 TORPEDO는 어뢰라는 의미예요. 실제로 모리쿠보씨가 어뢰에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이 타이틀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사에는 저 자신이 저를 이해하는 것에 있어서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어떻게 봐도 상관없다는 느낌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는 하드한 락 스타일이라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레코딩후에 모리쿠보씨가 들어주신다음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기뻤어요.

 

―― 이번 앨범은 노래안에 랩이 많다는 인상도 있네요.

 

「램프젠가」처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도 있지만, 랩이 꽤 많네요. 말하기에 가까운 노래 방식이 어떤 의미로 저다운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수록한 곡의 장르가 다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각자 흩어진 곡들을 모아서 패키지로 해보고 싶었어요.

 

 

――덧붙여서 후쿠야마씨가 좋아하는 장르의 노래도 들어있나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저 자신이 부를수 없어요 (웃음)  메탈을 좋아하지만, 샤우트가 안되서요. 이전에 데스보이스를 내는 강좌 같은 영상을 보고 도전해봤지만 목도 칼칼해서 이건 안되겠다 싶었죠. 특별히 장르를 신경쓰지는 않아서 듣고 좋구나 생각하면 댄스 넘버나 랩도 힙합도, 대중가요도 좋아합니다.

 

―― 이번 앨범으로 노래를 하시면서 새로운 영역이라 생각하신 곡이 있으신가요?

 

전부요 (웃음) 그 안에서 의외라고 생각한건 TORPEDO 아닐까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하드락이 실제로 불러보니 어울렸던 게 의외였어요. 맨 처음 레코딩했는데 돌이켜보면 부를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이 곡을 먼저 노래한 덕분에, 여러 타입의 노래도 즐기면서 부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1곡마다 쇼트 콩트가 들어있는 것도 재미있는 시도인데요.

 

한 번 소재거리가 아니라, 컨텐츠로서 참신하고 몇 번이고 들을만한 재미있는 게 뭘까 생각한 결과, 콩트를 넣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거기에 노래와 콩트가 공존하면 좋겠고, 어느 쪽이든 우열은 없기에 1곡마다 콩트를 넣는 스타일로 해봤습니다. 콩트의 내용은 저의 사적인 부분같은, 연기하는 것 같은, 애매한 부분처럼 (연기)했기에 그 이상한 감각을 맛봐주셨으면 합니다.

 

 

―― 쇼트 콩트에서는 성우 사쿠라이 타카히로씨가 함꼐 출연하시네요. 

 

처음엔 사쿠라이씨의 참가가 결정되지 않았었는데 출연이 결정되고나서 콩트의 폭도 매우 넓어졌어요. 콩트는 기본적으로 저에게 벌어진 일들이 소재가 되어있습니다. 취재에 대해서는 사쿠라이씨가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주셨으면 해서 인터뷰어를 여성으로 했습니다 (웃음) 「골절」은 제가 정말 자주 골절되는 것을 소재로. 「골절」의 콩트는 대본을 담당한 마츠바라 슈씨가 " 후쿠야마 군(환자)은 담담하게 사실을 말하는 것 밖에 없고 재미있는 부분은 의사 (상대역)가 전부 가져가는데요"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콩트로서 재미있으면 되는거니까 그걸로 괜찮다고 했었어요. 저희 매니저가 매니저 역을 해주셨는데 매니저는 수록 경험이 없다보니 엄청 긴장하셨던 것 같지만 저로서는 즐거웠어요 (웃음)

 

―― 그 콩트중에서도, 「 Love Letters~ 달 아래서~」는 이색적인 취향이네요.

 

「 Love Letters~ 달 아래서~」는 처음엔 사랑을 담은 러브레터를 늘어놓는다는 방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다른게 마음에 걸려서, 몇 가지 패턴을 내봤고 결과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취향으로 완성되었죠. 이걸 향수에 젖는 램프 젠가이후 넣은건 저의 악의입니다 (웃음) 

 

―― 드라마가 아닌 콩트로 한 부분도 재미있었어요.

 

드라마는 무거울거라 생각했어요. 저로서는 쉽게 다루고 싶었고, 드라마라고 하면 머리로 (생각하며) 듣지 않으면 안되구요. 하지만 쇼트 콩트라면 그 1트랙만 뽑아들을 수 있으니까 콩트를 골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을 만화 주간지처럼 다루고 싶네요. 한 역(정거장)을 이동하는 사이에, 1트랙만 듣는 간편한 앨범이 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이렇게 말해놓고 콩트도 노래도 꽤 넣었다는게 포인트입니다. 콩트는 노래의 연장선이 아니고, 그렇다고 노래를 방해하는 것도 아니죠. 그 밸런스를 신경썼고 곡 순서도 꽤 의식했습니다. 노래와 콩트의 업다운을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  콩트 「취재」의 테마이기도 해서 떠오르는데, 후쿠야마씨는 자신을 이케멘(미남)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그렇게 생각합니다! (웃음) 하지만 어떤 미남인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인간 이외의 동물과 저의 사진을 보고 " 어떤게 이케멘? " 이라고 묻는다면, 제가 선택될 가능성이 올라가겠죠? 제 키의 분수는 알고 있으니 모델이나 배우와 나란히 하고 이케멘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말하자면 그건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 이케멘은 얼굴 이야기가 아니라 " 인기가 많은 남자"라고 생각하니까, 라면서 주변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보험을 마련하고 그 후에 이케멘이라고 생각해요. 라고 말합니다 (웃음)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앨범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앞서 말한 「이런게 나와버렸는데요」 말 그대로의 앨범입니다 (웃음) 들어보시고 놀라실지도 모르겠지만, 몇번이고 들으시면서 친구에게도 소개해주시고, 웃음으로 귀에 근육통이 생긴다면 좋겠습니다.

 

 

 

 

원문 http://cho-animedia.jp/actor/19305/

Posted by @junjuninfo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