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2016. 11. 11. 00:45

(2012년 6월 백곰카페 방영당시 인터뷰, 방송정보 생략)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볼 만한 부분을 알려주세요.

 

사쿠라이 :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볼 수 있다는게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외우기 쉬운 부분이네요. 이야기도 코미디스럽고, 풉하고 웃을 수 있는 적당한 정도. 동물이 당연하게 말하고, 인간처럼 생활하고 있는 세계인데 "위화감"이 전무. 이건 대단한 일이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꿈이 가득찬 작품입니다.

 

후쿠야마 : 뭐라고 할까요, 동물이 인간처럼 생활하고 있는 임팩트와 마음의 틈새를 파고 들어오는 것 같은 신기한 감각이 있어서, 귀여운 동물들이 현실과 동떨어지게, 때로는 훈훈한 에피소드도 있고, 바리에이션이 풍부한 에피소드가 점점 그려지고 있어요. 과거에 유례 없는 초현실적인 작풍이 매력적입니다.

 

카미야 : 인간과 리얼한 동물들이 공존하고 소통하는 그런 세계에서 일어나는, 진심을 다하고 때로는 넌센스한 이야기입니다. 이 캐치프레이즈를 듣고 모두 관심을 가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의 매력을 말하기엔 어렵고 봐주시는 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봐주시고, 여러분이 어딘가 반드시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이게 뭐야!?"라고 1번 츳코미(태클)를 넣으신다면 분명 이 작품의 매력을 눈치챈거겠죠. 어쨌든 한번 보면 빠지게 되서 불평하면서도 몇 번이고 보게 되는 매력이 숨어있다고 생각합니다.

 

 

―― 원작을 읽으셨을 때의 감상을 들려주세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나, 애니메이션화를 원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카미야 : 원작을 봤을 때 아, 이건 동물밖에 나오지 않는 세계의 이야기구나 라고 멋대로 생각해버렸는데, 인간이 슬쩍 나와서 대화를 시작하는 장면을 보고 어이! 라고 츳코미해버렸죠. 그 지점에서 확 사로잡혀 버렸죠. (웃음) 인간이 중심인 에피소드도 있고, 동물들만 나오는 에피소드고 있고,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할 수 없네요.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런 매력이 나올까 생각해보면 원작의 전개에서도 눈을 뗄 수가 없네요.

 

후쿠야마 : 원작은 백곰카페에 이어 딸기맛, 망고맛, 메론맛이 발매되어 있습니다. 손에 넣었을 때 분명히 백곰카페가 1권인것은 틀림없는데 다음에 사야하는것이 딸기맛인지 망고맛인지라는 단계에서 이미 기억에 남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원작은 중간부터 읽어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고 있는 걸 알고 있었는데, 다시 처음 에피소드를 봐도 그건 언급하지 않더라구요 (웃음) 그런 츳코미를 넣으면서, 고양이같은 속임수를 당한듯한 상황에서 읽었습니다. 느끼는 대로 읽다보니 단순하게 내용이 재미있었고, 백곰군도 바다표범이 먹이라는 귀여운 일러스트를 보여주면서 다크한 일을 말한다거나, 많은 장면에서 가려운 곳에 손이 가는 코미디가 되고 있어요. 그걸 제 안에서 음성화해보고, 이미지로 만들면서 몰두해봤습니다. 츳코미 거는 단계에서 이 작품을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쿠라이 : 캐릭터의 디테일이 재미있어요. 동물들이 각자 파악하는 힌트나 표시가 있거든요. 술에 취한 펭귄씨와 펭코씨의 부분, 팬더군이 자기를 사랑하는 말을 할 때, 원작의 백곰군은 말풍선이 없구요. 조형은 리얼하지만, 인간이 보면 그 동물의 이미지가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그들은 역시 동물이라 어이! 라고  말하고 싶은 곳이 있는데 그 부분이 귀여워서 재미있어요. 정말로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지금은 이런 코멘트가 나오지만, 처음에는 어떤 느낌인지 상상이 안되서 1화의 수록은 갈피를 잡지 못했었죠. 하지만 수록이 이어지는 지금은 점점 앞을 보고싶은 제가 있습니다. 수록할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고, 신선한 자극도 있어요. 게다가 애니메이션은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충붐히 있으니 원작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프로의 놀이가 플러스되었죠. 원작의 에피소드에서 재미있었던 건,  누구든 기대하고 있는 고슴도치입니다 (웃음) 빨리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 수록현장의 분위기, 수록중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후쿠야마 : 평소 함께하는 분들이 많아서 안심하고 있는데, 다들 마이크 앞에 서면 불안해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는 현장은 별로 없다고 느꼈습니다 (웃음) 백곰군, 팬더군, 펭귄군이 처음 목소리를 내는데 , 모두의 중심에서 선택지가 사라져가는 상쾌함이라고 할까요... (웃음) 약간 1명 정도, 곤란해져 평소대로 일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었지만요. 주위에서는 내내 츳코미를 듣고 있었어요.

 

 

―― 말하자면 어떤 분이?

 

전원 : 라마역의 오노 다이스케입니다!

 

사쿠라이 : 한바퀴 돌며 "오노 다이스케 그 자체"가 되더군요 (웃음)

 

후쿠야마 : 주위에서 이 자식~! 이라고 말했었어요 (웃음) 횟수를 거듭할수록 그런 캐릭터가 서서히 구축되고 있다보니, 게스트로 출연하는 성우분이 불안해하고 있죠. 하지만 게스트이신 분도 수록이 끝난 뒤에는 어쨌든 즐거운 상태로 돌아가고 있으니 현장도 작품의 재미에 올라타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방심하지 않고 긴장감을 가진 채 수록에 임하고 있습니다.

 

카미야 : 매우 즐거운 현장이죠. 작품에 의해 관련되는건 없습니다. 대본과 원작을 엄청 보고 현장에 와야하는 작품도 있고, 현장에서 만들어가는 작품도 있는데, 이 작품은 저에게 있어서는 후자네요. 크게 가다듬지 않고 속수무책이 되어버려요. 하고 있는 일에 의심을 갖게 되므로 눈에 담은 대사와 영상을 동물적인 육감으로 연속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기고 있죠. 1번 테스트를 하고 본방에 임하다가 대본을 옆에 두지 못하면 제가 생각한 소리가 안 나온다거나 이런저런 트랩이 발생해버리죠. 처음엔 마이크앞에서 모두 함께하고, 와 재미있네~라는 분위기가 되지만 그 뒤에 이런, 우리들...이게 맞는걸까...라고 순간적으로 불안감이 나타나요. 뭐, 이 작품에서만 그렇지만요. 정답은 알 수 없지만 뭔가 틀린 기분이 들어서요. 그것에 대해 탐욕스럽게 도전하는 자세가 강한 현장이 되고 있죠. 엄청 즐거운, 저에겐 오아시스 같은 스튜디오예요.

 

사쿠라이 : 즐겁지만, 거기엔 기분 좋은 긴장감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작품의 자유로움이 빛나고 있어요. 자유롭지만 제멋대로는 아니죠. 이게 중요해요. 수록을 거듭하면서 알아가는 것도 있지만 모르게 되는 것도 있어요 (웃음) 나 자신에 대해 의심하게 될 때가 있고... 한 말이 인간처럼 들려서는 안된다. 저희들의 감각일지도 모르지만 이게 생명선입니다. 저로서는 그저 지켜보고 싶어요. 성우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순수하게 즐기고 싶습니다.

 

 

 

――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와 닮은 부분이 있나요?

 

사쿠라이 : 다쟈레(말장난)? 그의 기분을 잘 알 것 같습니다. 떠올리고 말하지 않으면 손해겠죠. 실제로 말하면 우와, 나왔다 같은 얼굴이 되니까 요즘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쓴웃음) 그리고, 백곰군은 뭘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죠. 읽어낼 수 없는 부분이 있잖아요. 저도 가끔 그런 소릴 들어요. 거긴 닮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후쿠야마 : 그렇네요~성격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조금 열받는 점도 있지만 주위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점은 닮았네요!

 

사쿠라이 & 카미야 : (폭소)

 

카미야 : 펭귄군의 특징은 츳코미인데 저는 촛코미만 하는건 아니라서 닮은 부분은 말하기 어렵지만, 펭귄군이 츳코미하는 건 냉정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비교하자면 어떤때라도 냉정해지는 점이 닮았다고 생각했네요.

 

사쿠라이 : 카미야군은 정말 냉정하죠 (웃음)

 

 

 

 

―― 담당한 캐릭터 이외에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요?

 

카미야 : 없네요~! 제가 말하긴 그렇지만 지금은 펭귄씨가 너무 귀여워서 어쩔 수 없어요. 제가 귀엽다고 생각하는 펭귄씨의 귀여움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어서 어쩔 수 없습니다. 팬더군이 아니고 펭귄씨잖아! 라고 모두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그걸 밝혀내고 모두가 지겨워하더라도 수긍해주신다면, 다른 캐릭터도 생각해보려구요.

 

후쿠야마 : 팬더군이라는 동물중 인기 서열의 정점을 연기하게 되어버려 어려운데요 (웃음) 아직 원작에서만 등장한 캐릭터도 있기때문에, 그 캐릭터가 어떤 소리를 낼까 생각해보면서 해보고 싶다고도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캐릭터를 맡을 수 있는걸까 생각하기도 하구요. 덧붙여 원작에서만 나왔지만, 나온다면 어떤 캐릭터가 될 것인지, 그리고 연기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동물은 벌거숭이쥐입니다.

 

사쿠라이 : 백곰군만으로도 벅찹니다 (웃음) 현장에서 인간을 담당하는 성우분들이 동물도 해보고싶다고 말하는데요. 즐거워 보이겠지요...이 쪽은 필사적인데 말이죠 (웃음)

 

 

 

―― 동물을 연기하는 건 어려운가요?

 

사쿠라이 : 변형된 건 아니잖아요? 세세한 설정도 리얼한 동물 그 자체라서 어떤 목소리일지 망설였습니다 (땀)

 

카미야 : 현장에서 이건 사람다워서 좀 더 동물스럽게 해주세요 라는 말을 듣고 있어요. 요컨대 인간은 하하하라고 웃지만, 동물은 그렇게 웃나요? 같은걸 생각하고 있죠. 달릴때도 인간은 하앗, 하앗, 하앗 하고 숨이 차는데 그럼 동물은 어떻게 달릴까요? 희노애락을 어떻게 표현하지? 그건 정답도 없지만, 그런 식으로 들으면 분명히 이건 아닌것 같은 기분이 들어..하지만 어떤걸까..라고 망설이게 됩니다.

 

사쿠라이 : 펭귄씨는 부리(로 표현하)겠지 (웃음)

 

카미야 : 판타지 영화를 보면, CG기술이 대단하니까 사람의 말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동물도 있잖아요? 그런것과는 다르게 사람은 아니지만 모두가 알고있는 동물도 아니죠. 그걸 모두의 의식과는 일치하지 않게, 막연한 부분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쿠라이 : 견본이 있는게 아니니 저희들이 만들어나가는거죠. 이건 앞에서 카미야군이 말한건데, 담당하고 있는 동물을 보면서 저희들의 목소리를 떠올려주신다면 기쁘겠네요.

 

카미야 : 처음부터 들으면 백곰군이고, 펭귄씨이고, 팬더군이지만 하고 있는 본인이 어엇, 이거 다른데라고 느끼면 큰일이겠죠.

 

후쿠야마 : 극단적으로 캐릭터가 다른 걸 뿌리치고 있는거라면 간단하겠지만, 그 애매함이 어렵기도 합니다.

 

 

―― 수록을 거듭하면서 익숙해진 부분이나 알아가게 된 부분이 있나요?

 

후쿠야마 : 익숙해져서 빠지는 함정은 독을 토하는 것이죠...익숙해지면, 말에 감정이 들어가기 쉬워지고, 미묘한 밸런스를 조종할 수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되버려서 문득 터무니없이 심한 말을 해버릴때가 있어요. 캐릭터와 저의 플래그를 연결하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조금은 느슨하게 이어진 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해요. 그 위화감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습니다.

 

사쿠라이 : 사람이 되지 않도록, 이라는 테마는 앞으로도 이어지는 부분이네요. 그리고, 이것도 카미야군이 한 말인데 방심하면 피곤한 아저씨처럼 되어버려요. (웃음)

 

카미야 : 의지가 없는 아저씨가 되어버리죠 (웃음)

 

사쿠라이 : 결국은 단어를 보여지는 그대로 말하면 사람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어떻게 동물답게 표현할 수 있을지가 키(열쇠)가 되네요.

 

카미야 : 침착한 캐릭터라 평소엔 감정표시를 잘 하지 않네요. 하지만 펭귄씨는 고맙게도 술에 취해 연애를 폭로하고, 특이한 캐릭터에 특화된 곳이 있어서 거기에서 캐릭터를 한번에 알아냈습니다. 이후에도 펭코씨와 관련된 펭귄씨는 감정이 좌우되지만, 하면서 즐거우니까 그 상태에 브레이크와 엑셀을 조절해서 표현해내고 싶네요. 이렇게 말하니 베테랑처럼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사쿠라이 : 베테랑이잖아요!

 

카미야 : 아니예요, 그렇지 않아요....

 

전원 : (웃음)

 

 

―― 오프닝 나에게 온 초대장 & 엔딩 Bamboo☆Scramble을 들으신 감상, 후쿠야마씨는 엔딩을 부르셨는데 감상을 들을 수 있을까요?

 

후쿠야마 : 나에게 온 초대장은 엄청 아름다운 목소리와 멜로디죠. 타이틀백도 3가지 형태로 바뀌고 탈것에 타는 신이 있어서, 메르헨틱하게 노래와 매치하고 있어요. 백곰카페의 세계관에 맞아서 드라이브할 때 들어도 좋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부터 재미있는 세계에 데려가줄거라는 기대감을 주는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오프닝부터 본편을 보다보면, 제가 엔딩을 부른걸 잊고있다가 " 아, 그러네! "라고 마지막에 떠올랐습니다 (웃음) Bamboo☆Scramble을 부르게 되었는데, 혼자서 노래하는건 처음이었고 완전히 캐릭터에 특화된 노래였지요. 팬더군은 특이한 캐릭터지만 노래에 의해 팬더군의 캐릭터가 보충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영상도 오셀로를 사용해서 귀여운 내용이 되고 있구요. 노래를 부르는 것도 즐거웠지만 나에게 온 초대장 &  Bamboo☆Scramble이라는 오프닝, 엔딩 작품을 통해 스탭 여러분들의 마음도 전해졌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카미야 : 나에게 온 초대장을 처음 들었을 때, 질주하는 느낌이 흘러넘치는 곡이라 느긋한 이 작품에는 안 맞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오프닝 영상과 같이 들어보니 텔롭에 나오는 가사와 영상이 엄청 맞아서 어떻게 이렇게 멋지고 딱인 노래라니! 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사도 작품을 이해하고 만들어진거라고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Bamboo☆Scramble은 훌륭한 캐릭터송이죠. 팬더군이라는 특이한 캐릭터를 훌륭하게 구현해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사도 멜로디도 훌륭하지만, 그걸 표현하고 있는 후쿠야마 쥰이라는 성우는 표현력이 있다고 또다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영상도 오셀로도 하나하나 만들어져있어서, 엄청 정신이 몽롱한 작업이었으려나라고도 생각했지만, 보고있을 땐 그런건 생각하지 않고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즐거운 이야기의 끝으로 걸맞게, 게다가 다음 회도 기대하게 만드는 내용이었죠.

 

사쿠라이 : 나에게 온 초대장은 왕도의 웰컴송이죠. 가게에 초대된 기분이 드는 즐거운 곡입니다. Bamboo☆Scramble은, 후쿠야마군은 잘도 이 소리로 노래하는구나라고 감탄했어요 (웃음) 프로입니다! 영상 연출이 또 훌륭하죠. 이 방법과 아이디어는 이 작품이 아니고는 할 수 없지만, 실사엔딩을 유행시킬지도 모를정도로 매력이 가득합니다. 오셀로를 늘어놓는 손이 찍힌 것이 센스였어요. 사람의 따뜻함, 직접 만든 느낌이 있어서 정말로 멋있었어요!

 

 

출처 http://www.koepota.jp/news/2012/06/19/0301.html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1. 4. 13:55

 

 

- 『WORKING!!』 수록을 되돌아보면서,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정말로 처음부터 스무스한 현장이었습니다. 캐스팅도 캐릭터에 잘 매치되어 있었고, 실제로 온에가 시작되기 전에 수록이 끝날 정도로 원활하게 진행되었죠. 너무나 제작환경이 좋아서, 대부분 풀컬러인 상황에서 수록했어요. 그래서 그림에 맞춰서 타이밍이나 표정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모두의 연기 자체도 엄청 남아있습니다.

 

- 역시 그림이 있는 쪽이 연기하기 쉬우신 편인가요?

 

하기 쉬운지에 대해 말하자면, 100% 하기 쉽네요. 특히 『WORKING!!』 처럼 회화로 이어지는 코미디의 경우 그림이 제대로 되어있는 건 커다란 메리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그림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록했다면, 이렇게까지 모두의 연기도 남아있지는 않을 것 같네요.

 

- 타카나시를 연기하게 되면서 히라이케 감독으로부터 어떤 지시는 있었나요?

 

타카나시는 가끔  『 구역질이 나네 』 라던가, 욕지거리를 퍼붓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씬에서는『 그 부분은 확실하게, 좀 더 해줘 』 라고 들었습니다. 『 좋은 사람을 남기려고 하지마 』 라고 (웃음) 그 즈음엔 저 스스로도 의식하고 있었던 부분이었고, 캐릭터에 대해 커다란 주문을 받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단지 타카나시가 쪼그만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와 평상시의 갭에 대해서는 저 자신도 어디까지 해야 좋을지 몰랐기 떄문에, 상의를 몇 번 했었습니다.

 

- 제 1기에서는 오노 다이스케씨, 카미야 아키라씨와 함께 엔딩 테마도 담당하셨는데요.

 

오프닝이나 엔딩 테마는 본편의 수록보다 먼저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서, 워킹의 경우도 수록 직전에 녹음을 했었죠. 멤버도 알고있고, 캐릭터도 알고 있고, 물론 대본도 읽은뒤 녹음하지만 역시 작품이 어떻게 완성되어 나갈지를 모르는 상황이었죠. 노래 녹음자체는 엄청 스무스하고 남성 3인의 대비가 재미있는 곡이 되었지만 여러분이 어떻게 엔딩 테마를 들어주실지 전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실제로 완성되고나니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매우 밸런스가 잡혀있는 『WORKING!!』의 세계가 되고 있어서, 엄청 불가사의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네요.

 

- 덧붙여 여성진이 노래한 오프닝에 대해서는 어떠신가요?

 

오프닝은 계속 저희가 '왕왕'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엄청 무책임하게 했습니다. 노래 사이 추임새는 긴장할만한게 아니었으니까요 (웃음)

 

- 그런 1기의 오프닝, 엔딩도 상당한 시간이 흘러, 이번에 타카나시의 캐릭터송이 발매되는데요.

 

마침 『WORKING!!』의 제 2기 제작발표가 4월 1일 기획에 맞추어 공개되었는데, 트레일러에서 타카나시를 연기하고 있다보니 캐릭터는 별 문제없이 쏙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송과 관련해서는 타카나시의 일상이 테마로, 누구라고는 솔직하게 말하지 않지만 아마 들어주시는 분들께서 [ 이 부분은 이 사람 ] 같은 것을 알 수 있는 가사로 되어있어요. 키 자체도 타카나시로서 노래하기 쉽게 만들어주셔서, 노래해보고 엄청 즐거웠습니다. 커플링인 와그나리아의 찬가는 같은 노래를 각 캐릭터들이 부르는 것인데, 어레인지(편곡)가 전혀 다르기때문에 듣고 비교해보신다면 엄청 재미있으실 것 같아요.

 

- 캐릭터송의 들을만한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저 자신의 감상을 말하자면, 우선 패키지가 엄청 신선했어요. 타카나시는 기본적으로 별로 멋을 안 내는데 패키지에서는 무려 크롭트 팬츠를 입고있어요. 패키지에서는 거기까지 보이지 않지만 스톨을 두르고, 가디건도 팔을 걷어올리고, 크롭트 팬츠를 입고 있지요. 이런 타카나시는 엄청 신선했습니다 (웃음)

 

 

 

- 들을만한 부분이 아니고 볼만한 부분이네요 (웃음)

 

에에 (웃음) 하지만 그 정도로 사소한 즐거움이 노랫속에도 들어있기 떄문에, 그 부분을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타카나시뿐만이 아니라, 타이틀과 가사 내용도 각 캐릭터에 맞춰져있고, 거기에 숨겨진 그들의 일상이라는 것을 찾아봐주시기 바랍니다.

 

- 그렇군요. 우선은 패키지를 보는것으로.

 

뭔가 위화감을 느껴보지 않겠나? 같은 (웃음)

 

 

 

 

 

- 앞서 후쿠야마씨도 말씀하셨지만 『WORKING!!』은 10월부터 제 2기 방송도 결정되어 있습니다. 2기 제작을 처음 들었을때의 감상은 어떠셨나요?

 

1기에서는 온에어가 시작될때 모든 화수를 녹음하던중 방송시작 기념 회식을 하는 게 아니라, 종료 기념 뒷풀이를 하고 있었죠. 그런 멋진 환경속에서 저희 연기자쪽이나 스탭들 모두 『 2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 』  『 이 재미난 작품을 좋은 형태로 이어서 연결하고 싶어 』  라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2기가 정해졌을땐, 물론 단순하게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WORKING!!』 이라는 작품은 초현실적이거나, 부조리한 부분도 있지만 필살기나 초능력을 사용하는 건 없는 정말로 평범한 일상을 그리고 있는 회화극이라는 점에서 저 자신도 매우 아끼고 있는 작품이라 또다시 이런 형태로 만들어진다는 건 저에게 있어서도 커다란 플러스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냥 일상을 재미있게 보낸다는 건 성우로서의 힘도 보여줘야 하는 부분인건가요?

 

그렇네요. 얼마나 재미있게 그려질지는 저희들의 힘이 걸려있는 거니까요. 엄청난 긴장감으로도 이어지네요.

 

- 후쿠야마씨 스스로 2기에 기대하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제 1기가 13화, 1쿨밖에 없었다보니 좀 더 파헤칠 수 있는 캐릭터도 있었고, 남아있는 것들도 많이 있어요. 과연 오토오씨의 부인은 나오는것일까? 그리고 야마다의 수수께끼도. 그런 부분이 조금씩 그려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카나시 본인도 제 1기에서는 초반에만 검은 부분이 나왔다보니 그가 업다운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면,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엄청 즐거워요.

 

- 그럼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워킹 『WORKING!!』 이라는 작품이 이렇게 또다시 방송하게 되었는데요. 엄청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작품이오니 본 적이 있는 분도, 아직 본 적이 없는 분들도 쿠션을 한 팔로 옆에 두고 느긋한 텐션으로 독특한 분위기의 30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2기 방송도 자연스럽게 『 빨리 시작하지 않으려나 』 라고 틀림없이 생각하실거구요. 그 정도로 자신에 가득찬 작품입니다. 그리고 6월부터는 캐릭터송도 차례차례 발매되오니 이쪽도 그들의 일상을 잘라서 보여드리는 즐거움이 있을겁니다. 애니메이션 본편은 물론, 캐릭터송을 포함해 패밀리레스토랑이라고 하는 일상의 한 쪽에 있는 풍경을 그린 워킹이라는 작품이, 여러분들의 일상의 한 부분으로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출처 http://news.mynavi.jp/articles/2011/07/15/working/003.html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1. 2. 00:02

 

(2011년 7월, 워킹 2기 방송 직전 인터뷰입니다. 방송정보 생략)

 

 

 

 

후쿠야마 쥰씨가 이야기하는 TV애니메이션 『WORKING!!』

 

- 7월부터 『WORKING!!』이 또다시 방송하게 되는데요. 우선 작품의 내용에 대해 알려주세요.

 

훗카이도에 있는 와그나리아라는 평범한 패밀리레스토랑이 무대인 작품으로, 그 곳에 모인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들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것들이 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부조리한 탈진계(긍정적인 의미로 보다가 허무해지거나 김빠지는것)이거나, 좌충우돌하는 코미디가 되고 있어요.

 

- 그 중에서 후쿠야마씨가 연기하는 타카나시 소타는 어떤 캐릭터인가요?

 

타네시마 포푸라라는 선배인 캐릭터에게 길가에서 스카우트 되서 알바로 일하게 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계기가 된 건 포푸라가 연상이지만, 쪼그많고 귀여웠기 때문입니다. 타카나시 소타는 쪼그만 것은 뭐든 좋아하는, 약간의 페티시즘을 가지고 있는 아이예요 (웃음) 그리고 주위를 잘 돌봐주고, 가사도 가능하고, 뭐든 척척 해내는 캐릭터이지만 가감없는 발언이나 앞서 말한 쪼그만 것을 좋아한다는 점으로 인해 주위에서 변태 취급을 받고 있는 매우 불우한 소년입니다.

 

- 매우 불우하다는 건, 후쿠야마씨의 시점에서는 결코 변태가 아니라는 건가요?

 

평범하다고 생각해요. 딱히 범죄와 관련된 걸 하는게 아니라, 그저 쪼그만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을뿐이니까요.

 

- 단순하게 기호의 문제라고 보시는건가요?

 

그렇죠. 기호의 문제지요. 그의 경우엔 작은 벌레도 좋아한다고 했고, 기호가 크기에 비례하고 있는거지요. 포푸라에 대해서도 연애감정으로는 보지 않기때문에, 범죄로 이어질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군요

 

분명히 다른 사람과 다른 곳에서 스위치가 들어가는 방아쇠는 있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다른 캐릭터과 비교해봐도, 타카나시 소타는 인간적으로 아주 제대로 된 감각은 가지고 있는 캐릭터예요.

 

 

 

- 타카나시가 아주 제대로 되었다고 말씀해주실 정도로 『WORKING!!』 이라는 작품은 특성있는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데요. 후쿠야마씨가 특히 주목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역시, 이 작품의 마스코트적인 포지션인 포푸라네요. 타카나시 소타와 연애축이라고 할만한 건 전혀 없지만, 그녀가 부산하게 움직이면서 작품에게 좋은 템포가 생긴다고 느꼈고, 그녀 자신도 이런저런 캐릭터 중에서 중간 역할을 떠맡는 부분이 있어요. 작품이 살벌한 분위기로 가지 않고, 엄청 라이트하게 완성되는 건 아마도 그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외에 주목할 캐릭터는요?

 

제 1기에서는 7화부터 등장한 야마다라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그녀가 나오게 되면서, 좀 더 이 작품이 카오스가 된 기분이 듭니다. 그녀의 행동으로부터 이것저것 문제가 일어나기도 하구요.

 

- 타카나시는 야마다에게 꽤 휘둘리는 느낌이네요.

 

타카나시는 각각의 사람마다 다양한 표정으로 마주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자면, 포푸라에게는 엄청 호의를 가진 대응이고, 이나미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사토나 소마에 대해서는 남자 선배를 대하는 표정을 보여주지만, 그 중에서도 야마다에 대해선 어느쪽이라고 한다면 얕보는 눈으로 보고 있어요 (웃음) 그런 의미에서는 야마다가 등장하면서, 타카나시의 표정에도 바리에이션이 늘었고, 작품 자체도 그녀가 문제를 일으켜줌으로써 코미디로 성립하는 부분이 많아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 후쿠야마씨가 말씀하신것처럼, 타카나시의 태도는 캐릭터에 따라 크게 바뀌는데요, 그 부분을 연기하시는 입장에서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그 부분은 정말 재미있어서 어렵다고 생각한적은 없었습니다. 이 작품은 엄청 대사량이 많지만, 엄청 템포가 좋다보니 연기하면서 힘들다고 생각한적은 없었어요. 스탭 여러분들이 호흡까지 꼐산해주신것처럼 그림을 만들어주셔서, 그 부분을 짐작하며 연기하면, 아무 어려움도 없이 연기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매우 좋은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어서, 해보고 매우 즐거웠습니다.

 

 

 

 

 

 

 

- 타카나시의 경우에 패밀리 레스토랑만이 아니라, 그의 집도 무대가 되어 등장하네요.

 

타카나시는 아버지가 어릴때 돌아신 가정에서 누나들에게 둘러쌓여 자랐지만, 그 누나들은 아무도 가사를 할 수 없어서 결국 타카나시 자신이 하게 되었고, 거기에 여동생이 자라서, 가사등을 도와주게 되지만, 이번에는 (그 동생의) 신장이 커지게되고.... 타카나시가 쪼그만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모두 누나들이 크기 때문인것도 있지만, 여동생마저 초등학생인데도 170cm 가까이 커져버린 상황이라서요 (웃음) 그런 타카나시의 배경을 보면 그저 안타까운 사람인것만이 아니라, 오히려 안타까운 환경에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 타카나시의 경우에는, 이나미 마히루와 얽히는 모습도 주목 포인트일 것 같은데요?

 

사전에 어느 정도 원작을 읽고 있었는데, 앞날까지 읽었던 것은 아니라서 설마 이런 전개가 될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나미는 제대로 된 감성의 소유자지만 매우 안타까운 점이 있는 처치 곤란한 사람이라, 타카나시와의 관계가 이후 어떻게 될지는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코 따뜻하게만 보이지는 않겠지만요 (웃음)

 

- 기본적으로 타카나시의 여성에 대한 시선은 쿨하네요.

 

아마 가정환경도 있어서, 여성에 대해 사귄다거나, 좋아한다거나 하는 감정이 안 드는걸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단지, 의식적으로는 그런 느낌이지만 무의식에서는 잘 모르겠네요.

 

 

 

Posted by @junjuninfo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