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2016. 3. 2. 00:45

노라가미 아라고토 神ing up next #05 후쿠야마 쥰

(노라가미 2기 스포 다수)

 

 

 

카즈마는 비겁한 녀석이었지만 선택한 길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비샤몬텐편에서 카즈마가 안고 있던 비밀이 밝혀졌네요.

 

카즈마가 야토에게 경의를 표하는 이유나 왜 무엇인가 감추고 있는듯한 말투인지 1기때는 그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노라가미 아라고토(2기)에서 실제로 연기해보고 그 정답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즈마에게 [ 좀 더 솔직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거야 ]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웃음)

 

 

―― 평소엔 냉정한 카즈마지만 어딘가 인간이었을때의 감정도 남아있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아직 신기라는 존재로서 약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카즈마의 일족이 멸망한 계기를 본인 스스로 만들었다는 점 또한, 비샤몬텐에게 미움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말하지 못했던거겠지요. 비샤몬텐이 좀 더 정신적으로 강했다면 부딪혀서 용서를 구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카즈마 일족이 멸망한 그 때의 비샤몬텐에게 [ 사실 범인은 저였습니다 ] 라고 전한다면 마음을 닫아버려서 세대 교체가 되어버리거나, 더 좋은 신기를 모으려고 타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과론이 되어버리지만, 이만큼 시간이 지나서 죄를 고백한 최선의 결과가 나온거라고 믿고싶네요.

 

 

―― 이 결과에 도달했기 때문에 황천편에서는 비샤몬텐과 신기들이 그 힘을 보여준 기분이 듭니다.

 

비샤몬텐의 내면적인 약점이 분명하게 나타났고, 신기들에게 스스로 지켜야하는 장소가 정확해져 단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신기들과의 관계는 좋은 방향으로 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 비샤몬텐편을 거쳐 카즈마의 이미지는 어떻게 변했나요?

 

적어도 비샤몬텐을 되돌아보면 카즈마의 인상은 정말 '교활한 녀석' 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비샤몬텐의 신뢰를 가장 많이 받고 싶어하는 소유욕을 억제하는 모습도 그렇지만, 주위에서 꾸짖을 수 없을 정도로 카즈마 또한 적당한 아픔을 짊어지고 있다는 점이 너무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 황천편에서는 멋있는 부분도 보여주었습니다.

 

키운(황윤)을 물리치라는 명을 받고 [ 괜찮으신겁니까? ] 라고 비샤몬텐에게 묻는 부분은 늠름하기도 했습니다. (아라고토 12화) 하지만 카즈마는 신기의 성능을 최대화했을뿐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엄청 눈에 띄는 곳에 있지요. 그 녀석, 정말 좋은 포지션에 있네요 (웃음)

 

 

―― 1기에서는 [ 비샤몬텐과 카즈마는 연애하는 사이가 아니다 ] 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그 인상은 그대로인가요?

 

신과 신기에게 연애 감정이 있을지는 알 수 없고, 혹시 있다고한들 성립될지도 알 수 없습니다. 비샤몬텐이 카즈마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과, 카즈마가 비샤몬텐에게 요구하고 있는 건 아마도 서로 일방통행이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황천편에서 비샤몬텐은 쉬고 있지 않았고 서로 납득할 수 있는 포지션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 시리즈를 돌이켜봤을때, 카즈마를 연기하며 가장 즐거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1기 6화에서 야토를 공격하려는 비샤몬텐에게 "당신 혼자 요괴에 먹히고 싶다면야 마음대로 하시죠 " 라고 꾸짖는 부분이 즐거웠습니다. 그 대사를 통해 주인은 비샤몬텐이지만 카즈마가 제대로 지탱해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캐릭터를 접근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 노라가미 아라고토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어떤것인가요?

 

6화에서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카즈마가 비샤몬텐에게 " 네 " 라고 말하는 장면. 감정이 없어서도 안되고, 지나쳐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대사는 " 네 " 밖에 없어요. 어디까지 감정을 얹어서 해야할지 어려웠습니다. 황천편에서는 에비스의 신기에게 동정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던 점이 의외였습니다. 만약 카즈마였다면 비샤몬텐이 에비스처럼 되기 전에 반드시 멈추게 할거란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에비스의 신기들과 거리를 두고 있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 그럼 마지막으로 노라가미 팬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비샤몬텐과 카즈마의 이야기는 이번 노라가미 아라고토에서 커다란 산을 하나 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야토와 히요리, 유키네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비샤몬텐과 카즈마처럼 될 지, 아니면 다른 관계를 구축해낼지 저도 보고싶기 때문에 여러분께서도 신에게 기원하는 기분으로 응원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Q. 지금 빌고 싶은 소원은?

A. 평범해도 좋으니 평화로운 1년을 지내고싶다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2. 23. 00:40

『SIX SHAME FACES~오늘밤도 최고!!!!!~』 게스트 : 후쿠야마 쥰

 

TV 애니메이션 「오소마츠상」제 2쿨 엔딩테마 「SIX SHAME FACES~오늘밤도 최고!!!!!!~」가 다음달 발매하는 것을 기념하여 「오소마츠상」에서 이치마츠를 연기하고 있는 후쿠야마 쥰씨가 등장!!

 

 

 

 

후쿠야마씨가 사남 이치마츠역, 사쿠라이 부장도 장남 오소마츠역을 연기하고 있는 현재 호평방송중인 TV 애니메이션 「오소마츠상」.

 

제 1쿨 엔딩도 골든디스크에 인정받는등 이제는 사회현상인 「오소마츠상」인데요.

후쿠야마씨는 히트할것이라고 생각은 하셨다는 것 같지만 이 정도로 대히트할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후쿠야마씨가 연기하는 이치마츠는, 지금까지는 별로 연기한적이 없는 타입의 역할. 자신은 자의식이 강한 삼남 쵸로마츠와 닮은 편이라고 하시는데요. 자신의 네거티브한 부분을 꺼내어 매회 즐겁게 연기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그 밖에도 수록현장의 비화나 오소마츠상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16일에 발매하는 제 2쿨 엔딩 테마 「SIX SHAME FACES~오늘밤도 최고!!!!!!~」는 전력으로 구애하는 여섯 쌍둥이와 전력으로 싫어하는 토토코가 전력으로 전하는 러브송! 제 1쿨 엔딩과 동시에 여섯 쌍둥이 캐릭터의 매력이 뛰어난 작품이 되어있습니다. 이쪽의 발매도 꼭 기대해주세요♪

 

 

 

후쿠야마씨에게 있어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초등학교"같은 작품이라는

「오소마츠상」. 제 2쿨 엔딩은 현재 예약접수중, 그리고 TV 애니메이션은 현재 방송중이므로 꼭 체크해주세요!

 

컴차트 메일은 다음달 발매하는 싱글 「SIX SHAME FACES~오늘밤도 최고!!!!!!~」에 맞춰서 "최고로 부끄러운 에피소드"를 모집했습니다.

 

더불어, 후쿠야마 쥰씨의 최고로 부끄러웠던 에피소드는... 일주일전 대만에서 한 이벤트에서

「바지 지퍼가 열린채」로 출연했다는 것! 정말로, 부끄럽네요...웃음

 

(열린걸 모르고 이벤트 했다고 합니다^^;;;;;; 화장실에 가서 알았다고 하네요^^;;;)

 

 

 

 

오소마츠상 제 2쿨 엔딩테마 「SIX SHAME FACES~오늘밤도 최고!!!!!!~」는 3월 16일 발매!!

「오소마츠상 제 2마츠」 블루레이 & DVD는 2월 26일 발매!

 

2월 24일은 「오소마츠상 여섯 쌍둥이의 직업체험 드라마츠 시리즈」 제 1권, 오소마츠&이치마츠 출연의 「점쟁이」도 발매합니다! 그 밖의 작품, 이벤트등 자세한것은 오소마츠상 공식 홈페이지를 체크해주세요.

 

 

 

그리고, 이 날 방송은 스페셜 위크. 항례 「컴차트 컴필레이션 싸인편지」의 선물을 원하시는 분은 방송중 새댁 유카가 발표한 키워드를 써서 엽서로 응모해주세요!

 

보내실곳은 우) 105-8002 문화방송 「컴차트카운트다운」선물담당자앞!

(해외팬이라 생략^_ㅠ)

 

원문 : http://www.joqr.co.jp/comcha/notes/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2. 7. 00:34

 

(2011년 당시 인터뷰, xxx홀릭 스포일러 포함)

 

 

클램프 원작의 『×××HOLiC』시리즈,『×××HOLiC◆계』의 DVD-BOX가 2011년 1월 26일 발매! 와타누키 키미히로 역의 후쿠야마 쥰씨가 추억을 이야기한다

 

 

 

CLAMP 원작의 인기 애니메이션 『×××HOLiC』이 상하권 DVD-BOX 발매에 이어,

2011년 1월  『×××HOLiC◆계』도 DVD-BOX 발매! 발매를 기념해 『×××HOLiC』,『×××HOLiC◆계』에서 주인공 와타누키 키미히로를 연기하고 있는 후쿠야마 쥰씨에게

직격 인터뷰. 『×××HOLiC』시리즈를 돌아보며 작품에 대한 뜨거운 추억이나

『×××HOLiC◆계』DVD-BOX의 꼭 봐야할 부분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HOLiC』은 저에게 사상 최고로 길게, 많은 것들을 주었습니다

 

――『×××HOLiC』,『×××HOLiC◆계』DVD-BOX로 만들어진 감상이 어떠신가요.

 

과거에 방송된 작품은 패키지화되어있어도 다음 작품이 발매되다보니 알고 있어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관련된 작품을 많은 분들께서 거듭해서 봐주시고, 당시에 보시지 못했던 분들도 봐주셨으면 하기에 이번 DVD-BOX화는 기쁩니다. 이 작품은 깊은 생각이 든다는 말로 나타낼 수 없을정도로 많은것들을 받았고, 저 자신을 쏟아부었던 작품이기 때문에 매우 기쁩니다.

 

 

―― 애니메이션 방송종료후에도 원작은 연재중이어서 OAD(오리지널 애니메이션 DVD)가 발매가 이어져 많은 팬여러분들께 사랑받고 있지요.

 

아직 연재중인 작품입니다. 지금 원작은 『×××HOLiC◆롱』이 되어 와타누키 키미히로가 가게의 주인이 된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는데 거기까지의 거리를 DVD-BOX에서 보시면 더 즐기실 수 있을거예요. 신작 OAD도 3월에 발매되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작품과) 관련되는 건 처음이기도 하고, 유일한 작품입니다. OAD가 나올 무렵에는 만 6년, 이렇게 오랫동안 한 명의 캐릭터와 작품을 마주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2편의 패러렐 월드이면서 뛰어난 세계관과 캐릭터 묘사에 빠져들었다

 

 

――작품을 처음 읽으셨을 때 인상이나 감상은?

 

『츠바사-RESERVoir CHRoNiCLE-』와의 만남이 먼저였고  오디션을 위해 『×××HOLiC』을 읽었습니다. 2작품의 세계를 넘나드는 이치하라 유코라는 캐릭터가 있는데도 이렇게 테이스트가 다를수가! 라면서 놀랐습니다. 츠바사가 소년 잡지 연재로 모험과 판타지를 그리고 있다면, 홀릭은 인간의 내면과 이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 와타누키 키미히로도 주인공으로는 까다로운 부분, 눈에 띄긴 해도 다른 캐릭터보다 마음이 좁지요.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면서 읽다가 정신을 차리고보니 아침이 되어버려서 벌써 오디션이야! 이런 식이었지요 (웃음) 결코 스핀오프가 아닌 단체로서 제대로 성립하고 있으니 읽기도 재미있고, 각자 캐릭터도 독립해서 읽다보니 금방 빠져들었습니다.

 

 

●와타누키 키미히로 캐릭터는 오디션때부터 불변

 

 

――연기전과 연기후, 캐릭터의 인상이나 연기하는 방법이 달라진 것이 있나요?

 

오디션에서 우선 본방전 원고를 읽고 만든 캐릭터로 하고, 디렉션에서 본방 테이크를 했는데 그 당시 와타누키 키미히로의 캐릭터가 굳어졌습니다. 거기에서 6년간 거의 변한건 없습니다. 이 정도로 캐릭터가 순조롭게 이어진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이치하라 유코역의 오오하라 사야카씨는 설정등 재료가 적어 처음 캐릭터를 연기할 때 고생을 했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그 당시 캐릭터의 배경 생각하기를 그만뒀어요. 그저 「반드시, 여기에 돌아온다」는 점만 찾으려했지요. 생각해내면 여러가지 정보가 필요하게 되니까 와타누키 키미히로에 대해서는 원작과 원고를 읽고 느낀채로, 해보려 했지요.

 

――와타누키 키미히로는 마물이 보이는 고민을 상담하러 갔다가 유코의 가게를 돕게 되는, 기본적으로는 좋은 사람이라는 타입인데요.

 

그리고 작품에서는 유일한 츳코미(태클 거는) 역할이라 시끄럽다보니 눈에 잘 띄네요. 유코와 더불어 모든 캐릭터를 이어주는 존재입니다. 시청자의 시점에서 작품의 전개를 보는 부분이 있다보니 시청자 여러분들을 그 세계의 분위기만이 아닌 캐릭터들과 이어주는 중개자같은 부분도 있습니다.

 

 

 

 

●『×××HOLiC』에서 지금도 떠오르는 이야기는?

 

 

――『×××HOLiC』시리즈가 연이어 DVD-BOX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최초 TV시리즈 『×××HOLiC』에서 꼭 봐야하는 부분이나 좋아하는 씬을 알려주세요.

 

7화의 「 자양화 」는 와타누키가 상냥하다는 것만이 아니라, 어떤 본질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된 이야기여서 연기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메키 등 다른 캐릭터도 이 작품안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표현해주었구요. 그리고 막판 22화「유혹」, 23화의 「선택」은 제 안에서는 연기가 잘 되지 않아서 인상에 남아있습니다. 처음 상상했던 부분과 결과적으로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버려서, 만약 상상한대로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가끔 생각하기도 합니다. 저희들의 일은 1회 방송하면 다시 연기하는 기회는 기본적으로 없기때문에, 볼 수 있는것도 1패턴뿐이다보니 그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제 안에서 정답은 모르겠지만, 좀 더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습니다.

 

――하권에는 외전 「추억」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오하라 사야카씨 이야기로는 현장에서는 눈물을 글썽인 캐스트도 있었다고 하셨는데..

 

이건 저의 허들이 엄청 올라갔던 이야기입니다 (웃음) 초등학생의 와타누키 키미히로를 맡지 않으면 안되고, 과연 할 수 있을것인가 라고. 『×××HOLiC』의 매듭을 짓는 이야기였지만 다음 『×××HOLiC◆계』에 이어지는 많은 정보가 들어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이런 과거가 있었던건가, 싶었지만 사실은 몰랐던 신념이 보이는 중요한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합니다.

 

 

●『×××HOLiC◆걔』는 이야기의 중심은 꽉 차게 진한 내용

 

 

――그리고 1월에 발매되는 『×××HOLiC◆계』인데요, 전 시리즈와의 차이점은?

 

「 다시 모였어. 즐겁네! 마시고 싶으니까 수록은 밤이 좋겠네 」라고 모두가 말했더니, 또 아침 수록이라고 하더라구요 (웃음) 1쿨이지만 와타누키 키미히로의 과거나 도메키, 히마와리 등 『×××HOLiC』의 세계속에서 말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이 쭉 모인 시리즈였습니다. 전 시리즈에서는 코믹하거나, 온화한 이야기이거나, 일품 요리같은 내용이었다면 이 시리즈는 이야기의 뿌리와 줄기만을 보여주면서 내용이 짙어진 시리즈입니다. 그만큼 외전에서는 팡 터지는 즐거운 내용이구요. 마지막으로는 이런 온화한 이야기가 좋네요.

 

――『×××HOLiC◆계』에서 인상적인 이야기나 씬을 알려주세요.

 

히마와리가 스스로에 대해서 끝없이 말하는 장면입니다. 히마와리는 이 시리즈에서 대사가 적었지만, 이토 시즈카씨가 어떤 생각으로 히마와리를 마주하고 계셨는지를 마지막에 들을 수 있어서 「 역시 모두들 이 작품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었구나 」 라는 것을 대사를 통해 느끼고, 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메인 캐스트가 소수여서 지금도 교류하고 있고, 말하기 시작하면 각자 작품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그것을 대사로 느끼는 경험은 좀처럼 없기 때문에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HOLiC』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뿌리와 줄기도 꽉 채운 시리즈였다는 것을 상징하는 씬이 되었네요.

 

 

 

(왼쪽 상단이 오뎅집 주인입니다. 참고로 여우)

 

 

●잊을 수 없는, 우상이기도 한, 목표의 후루카와 토시오씨와 주고 받는 씬

 

 

――『×××HOLiC』에 등장한 캐릭터중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나요?

 

메인 캐릭터는 제외하구요 (웃음) 사실은 게스트도 이 작품의 볼만한 곳으로, 개성이 강한 훌륭한 성우가 연기하고 있습니다. 모두 인상적이지만 특히 추억이 깊은 부분은, 후루카와 토시오씨가 연기하신 오뎅집 주인입니다. 오뎅집 주인과 와타누키 키미히로로서 마주보고 대화한것은 재산이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멋진 것들을 받았다고 볼수 있습니다. 후루카와씨가 발하시는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눈부셔서, 저도 언젠가는 후루카와씨같은 신념을 나타낼 수 있는 성우가 되고싶다고 생각하던 때에 찬스가 온 것입니다. 아마 후루카와씨가 예전에 맡으셨던 자리의 역할을 제가 하게 된 것이죠. 게다가 후루카와씨는 나이도 본성도 알 수 없는 존재를 연기하십니다. 어떤 캐릭터로 오실지 기대감이 컸습니다. 실제로 마주하게 되었을 때 「 대단하다! 역시」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도 지지 않도록 정면대결했습니다. 그런 기회는 평생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이 작품의 게스트는 정말로 호화로운 분들뿐이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성우로서 얻을것이 많았습니다.

 

――게스트는 외화가 아니고서는 협연할 수 없는 호화 캐스팅이었지요.

 

외화나 CD가 아닌, 애니메이션에서 공연한것이 대단합니다. 제가 보고 싶은 말, 공부하고 싶은 부분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HOLiC』은 저 자신을 구해준 작품이기도 한, 원점

 

――『×××HOLiC』의 시리즈 DVD-BOX는 모두 호화로운 디자인과 제본 스타일이네요.

 

여기까지 하는건가, 라고 저도 놀랐습니다. 아까 들어보니 담당자도 너무 저렴했던 것 같다며 후회하고 있었어요(웃음) VHS 비디오 전성기때였다면 OVA 1개의 가격입니다! 그것을 생각해보면 좋은 시대가 되었네요 (웃음) 작품을 소유한다는 것은 당시의 마음을 영구 보존하고, 자신과 마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익숙한 작품을 보는것으로 언제든지 돌려볼 수 있지요. 처음 보시는 분들께는 보고 계시는 당시가 새겨지게 되실겁니다. 호화스러운 사양과 부록을 수중에 두신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시는 것도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것을 계기로, 제대로 보고 자신과 마주하고 싶네요. (웃음)

 

 

――후쿠야마씨에게 있어 『×××HOLiC』라는 작품은 어떤 존재입니까?

 

많은 생각이 빙글빙글 돌고 있을 때 만난 작품으로, 『×××HOLiC』은 저를 구해주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그저 즐겁고, 아직 부족해. 더 하고싶어. 」라는 욕심으로 향상시키는 마음을 준 작품입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을 때 다시 보는 작품중 하나이기도 하며, 혹시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만남과 필연과 이어지는 인연의 행방을 확인하고 싶다

 

――새삼스럽지만『×××HOLiC』의 매력을 알려주세요.

 

애니메이션에서는 이야기에 의해 전혀 다른 부분이나, 매력적인 캐릭터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츠바사를 포함해 장대한 세계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형태로 이어져 있지요. 『×××HOLiC』을 애니메이션으로만 보신 분은 원작의 전개에 놀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계속 보고 계신다면 각각의 만남이 필연이기도 하고, 생겨난 인연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확인하고 싶어지실겁니다. 현재도 OAD가 있어 여기에서는 TV시리즈의 와타누키 키미히로와는 다르지만 그는 그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그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구해줄 수 있을지를 생각했습니다. OAD도 즐겁지만 제 심경을 말하자면 빨리 계속 했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CLAMP의 오오카와 선생님이 애니메이션에서도 구성에 참여하셔서 작품에 대한 애착의 깊이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아직 『×××HOLiC』을 보신 적이 없다면 매우 아까운 일이네요. 한번 보면 제목대로 중독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아직 원작은 이어지고 있고, OAD 신작도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HOLiC』의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저도 원작이 계속되는 한, 계속 관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출처 : http://www.animate.tv/news/details.php?id=1293440587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2. 1. 01:12

 

2016 성우주논 vol.3 후쿠야마 쥰

완전 오리지널의 메뉴얼 인간

 

그동안 쌓아온 경력속에서 자신만이 가진 프로로서의 틀을 몇 개씩 만들어왔다.

분명 그것이 그에게서 풍기는 여유와 안정감의 정체-

 

 

(본 기사는 질문 없이 기재되어있습니다)

 

 

 

어중간하고 소탈하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았던 소년 시절

 

초등학생 시절의 저는 학생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타입도 아니었고, 성격이 어두운것도 아닌 어중간하면서 소탈한 사람이었습니다. 악동이었지만, 그 리더가 멤버를 골라 드래프트할때는 대부분 7번째 정도에나 불려지는 타입이었죠. (웃음)

 

공부는 무지 싫어했네요. 숙제도 시험공부도 하고 싶지 않아. 그래서 수업만큼은 성실하게 들었습니다. 어쨌든 놀고 싶으니까 싫은 일은 효율적으로 끝내려는 거죠 (웃음) 성적표는 ◎와 ○인 2단계 평가에서 생활 태도도 포함해 30가지 항목정도가 있었는데요. 그 중에 '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 항목은 6년간 계속 ○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 다른 건 별로여도 괜찮으니 어쨌든 이것만큼은 ◎를 받아왔으면 좋겠구나 " 라고 하셨었어요. 딱 한번 도장으로 눌려진 ○를 볼펜으로 ◎로 바꿔서 보여드린적이 있었는데.. 당연히 들켰어요. (웃음)

 

애니메이션이 좋았던 제가 성우에 흥미를 가지게 된 건 중학교 1학년때입니다. 성우를 좋아하는 친구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성우에게 초점을 맞춰서 작품을 보게 되었는데, 그렇게 보니 역시나 열중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에 텔롭(엔딩)이 흐를때는 누구의 목소리인지 추측해 맞춰보기도 하구요. 그 사람의 습관이나 호흡하는 패턴을 외우면서 텔롭이 제 예상과 다르면 " 그럼 이 사람과 저 사람은 목소리에 비슷한 요소가 있구나~"  라는걸 분석해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아이와 사귀고싶어서 오디션을 보았다

 

성우 양성소에 들어간 건 고등학교 2학년때입니다. 그 동기는 꽤 불순하지만.... 고등학교 입학한지 얼마 안되어 옆자리였던 아이가 엄청 예쁜 여자애였어요. 그 후 여름학교에서 '  모두의 앞에서 장래희망을 발표해보자' 는 기회가 생겨서, 그 아이의 꿈이 성우가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차례가 되었을 때 저도 " 이 3년간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그림을 좋아하니까 디자인 계열의 대학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취직하고 이 고장에서 움직이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이것저것 찾아가면서. 하지만 여러 가능성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성우라던지. " 라고 말했어요. (웃음) 그랬더니 몇 달 뒤에 그 아이가 " 같이 양성소 오디션 보지않을래?" 라고 말을 걸어주었죠. 그 순간 ' 좋았어! 사귄다!! ' 라고 생각했죠. 아무런 망설임 없이 저도 오디션을 봤습니다.  

 

그 땐 사랑을 이뤘다는 것만 머릿속에 가득했죠 (웃음) 고백하고 무사히 사귀게 되었구요. 그 후에 함께 오디션을 보고, 제가 떨어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대충해서 떨어지는 건 싫으니까 할 수 있는만큼은 했습니다. 그 결과 두 사람 모두 합격했죠. 그런 흐름으로 성우의 길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 이상, 어설픈 마음으로는 하고 싶지 않았죠. 그래서 신문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동안 모은 돈으로 학비를 내고, 대학 진학조에서 이탈해 이 길 하나로 가자고 결정했습니다.

 

 

 

자신 안에서 메뉴얼을 만들고 그에 따라 움직이는 타입

 

저는 옛날부터 기본적으로 [ 메뉴얼 인간 ] 입니다. 어떤 일도 제 안에서 이렇게 하자고 정하고, 그에 따라 움직여요. 일에 관해서도 그렇게 합니다. 누군가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최고의 방법을 찾아가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어렵긴 하지만. 스스로 전형적인 A형이라고 생각하지만, 같은 A형 사람에게 " 넌 B형이다" 라는 말을 듣습니다. 협조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스스로 협조를 요청하지는 않아서요. 제가 나서서 해결해야하는 경우에는 나서지만, 해결할 사람이 있을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웃음)

 

사생활로는 같은 성우와 만나는 기회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저는 다른 일을 하는 사람과 말할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같은 업계에서도 시나리오나 작화 분야에 계신 분들과 만나 제가 모르는 이야기를 잔뜩 듣는게 즐겁습니다. 떠들썩한 장소는 좋아하거든요. 예전에는 업계 교류같은 회식도 자주 참가했었고, 누가 불러주신다면 즐겁게 아침까지 어울리기도 했지요. 어떨때는 이틀간 자지 않고 일한적도 있어요. 요즘엔 그렇게 터무니없이 노는 방식은 사라졌습니다.

 

저는 20대 중반에 목을 다쳐서 통증으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했었습니다. 목소리가 나오지 못할 수준까지 가버렸었어요. 치료 단계에서 지금까지 제가 상당히 무리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생활부터 많은 것들을 교정했어요. 예를 들자면 전에는 오른쪽 주머니에 지갑을 넣었었는데, 그러다보니 골반이 어긋나서 그런 습관을 고쳤습니다. 잠을 푹 자기 위해 노력하구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당시 편도 20km를 자전거로 통근하고 있었는데 유산소운동에, 어깨부터 골반까지 트레이닝도 했지요. 그렇게 몇년에 걸쳐 나았습니다. 덕분에 체력도 생기고 전보다 피곤도 풀리고, 목에 부담을 주는 소리를 내야할 때 회복하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원래 몸을 단련하는 건 좋아하다보니 작년 후쿠야맛스루라는 방송(방송종료)을 계기로 본격적인 근육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가능한 주 1회정도 체육관에 가고 있어요. 트레이너를 향해 " 어이, 좀 더! 좀 더! " ,  " 진짜 심한건데! " 라고 말하면서 저 자신을 몰아가는게 재미있어요 (웃음)

 

 

 

 

재능있는 후배들과 싸워나가면서 [ 가로막는 벽 ] 이고 싶다

 

목소리에 대한 일을 하는 입장에서 소중히 해야할 것은 저 자신이 즐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저 상승하고 있다는 게 즐거웠던 시기는 아마도 최근 10년간 없었네요. 커리어를 쌓아가다보면 제가 할 수 없는 것도 알게 되고,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면 고민도 많아져서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래서 이 괴로움도 모두 포함해서 즐길 수 있게, 저 자신을 마인드컨트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아니지만 풋내기가 이 환경에서 불만을 가지거나, 그런 불만으로 다른 사람과 부딪히는 순간이 있지요. 아마 20대 중반에는 누구든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라 저도 엄청 예민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후배가 본방에서 실수를 하고 실실 웃으면서 자리로 돌아오면 " 뭘 그렇게 실실 웃는거야. " 라고 말한적도 있었습니다. ' 긴장감을 가지고 해낸다 ' 는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르니 그 사람은 분위기를 가라앉지 않게 하려고 그랬을수도 있는데 말이죠. 시야가 좁았던데다 제 생각을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런식으로 하면 여러가지 일들을 할 수 없게 되는거죠. 그걸 깨닫고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주인공을 할 때는 주위에서 지탱해주고 계신 분들의 소중함을 실감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성장해나가는 것이 일이고, 라스트보스는 그것을 가로막고 벽이 되어야만 하죠. 어느 작품에서 10년간 주인공을 맡고, 시행착오를 겪고 있을 때 " 오늘의 난 너에게 시나리오에서만 져준거야 " 라고 불쾌함 전혀 없이 말해주신 선배님이 계셨습니다. 즉' 너는 아직 별 거 아니라고' 라는 말이었죠. 저는 연출의 선에서는 이겼지만 사실 전부 진거니까요. 그건 분하지만 기분이 좋기도 해서 " 반드시 쓰러뜨려줄테니까! " 라는 식으로 생각했습니다. 그게 엄청 즐거워서 이번에는 제가 후배에게 그런 존재가 된다면 기쁠 것 같아요. 최근 엄청 재능있는 후배들이 활동하고 있어서 그들과 마이크 앞에서 싸우는게 즐겁고, 제가 [ 가로막는 벽 ] 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는 젊은이들에게 지지 않는 하이텐션의 할아버지

 

 

앞으로도 계속 애니메이션이나 더빙 현장에서 장인의 한 명으로서 해나가고 싶습니다. 아까 말한것처럼 저는 사람에게 휩쓸려 이 업계에 들어왔고, 그 전까지 노력하는게 싫었지만 어쩌다보니 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직의 세계에 들어와보니 커다란 벽이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그걸 전력으로 노력해서 넘어섰을 때 엄청 즐거웠어요. 그런 쾌감과 동시에 기뻐할 수 있는 일도 매우 많았구요. 신인 성우일때는 다른 분이 보려고 했던 오디션이 있었는데 매니저에게 " 제발 부탁이니 이 오디션 제가 치고 싶습니다. 반드시 합격할테니까요. " 라고 주장했던 적이 있어요. 실제로 합격했을때는 하이터치하면서 기뻐했죠. 커리어를 쌓아갈수록 그런 일은 줄어들었지만 그 때의 감각은 계속 공유해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야망이 있다면 하이텐션으로, 젊은이들에게 지지 않는 스피드로 말을 쏟아내는 70대가 되고 싶네요. (웃음) 저희들 업계는 80세가 넘으셔도 현역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요. 체력이나 시력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쇠약해지는 와중에도 대본과 화면을 보고 연기를 한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하시는 내용은 저희들보다 훨씬 레벨이 높아요. 그래서 저도 그 레벨을 목표로, 바라건대 " 그 아저씨, 말도 안돼 " 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웃음)  평소에는 장난을 많이 치지만, 마이크 앞에 서면 엄청난 설득력이 있는 그런, 말도 안되는 할아버지가 되고싶습니다.

 

 

 

 

 

후쿠야마 쥰

 

11월 26일, 오사카 출신. A형. 07년 첫 성우어워드 주연남우상.

많은 주인공 소년을 연기하면서 악역에 대한 평판도 높다. 애니메이션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 루루슈 役, K 야타 미사키 役, 미남고교 지구방위부LOVE 아리마 이부시 役. 방송중인 암살교실 살생님 役, 일곱개의 대죄 킹 役, 석고보이즈 헤르메스 役등.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 24. 01:19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들려주세요.

 

 

후쿠야마 : 이 작품은 3명 모두 쉬웠던 부분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중 가장 어려웠던 캐릭터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시마오라고 대답할거예요. 실제 나이에 가깝고, 죽은 캐릭터여서 그런게 아니라 단순하게 시마오의 뒤틀린 부분에 공감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역할은 아직까지 없었어요. 이해는 되지만 공감되는 것과는 다릅니다. 다르니까 이해해서 만들어가거든요. 혹은 받아들여보기도 하고, 제 안에서 무언가를 대안으로 삼아 끌어내보기도 하구요. 역할에 공감해버리면 그 역할을 저에게 적용시켜버려요. 그러면 말을 강하게 해보거나 제 기분을 솔직하게 전해버리거든요. 시마오는 시마오로서 파악하고 있지만, 어딘가저 자신의 필터가 씌워져버린듯한 기분이 들어서 이 역할을 잘 해냈는지는 모를때가 있습니다.

 

오오하라 : 이 작품의 캐릭터들은 3명 모두가 좋은 의미로 모두 살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느낌대로 자연스럽게 연기하는게 무척 어려웠지요. 후쿠야마씨는 필터라는 단어를 썼는데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물론 마이크 앞에서는 항상 롯카로서 해왔지만, 사소한 순간에 지금은 오오하라 사야카가 전면으로 나온 것 같다고 느꼈거든요. 확 오는 순간이 있었죠. 캐릭터로서 명확하게 분류되지 못한 부분의 균형을 잡는 일이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중에서도 엄청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같은 여자로서 무척 공감되서 롯카는 하면 할수록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었지요.

 

나카무라 : 저는 녹음이 시작되면 즐거워지지만 그 전까지가 엄청 싫었습니다. (웃음) 이 현장은 녹음이 스피디하게 진행되지만 그건 감독님이 저희들을 신뢰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그에 대해서 저희들은 확실한 대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합격선이 70점이라고 하면, 70점인지 120점인지 어쨌뜬 OK가 나면 녹음은 거기서 끝이 납니다. 신뢰받고 있는만큼 책임감도 있다보니 무서워져요. 정말 대화만으로도 녹음이 쭉 이어지니까요. 그걸 듣고도 재미없다고 말해버린다면 그건 저희들탓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 같이 하는 분들과 합을 맞추어 연기하며 만들어나가는 공기도 좋아서 역시 즐거웠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저는 직관적인 리액션이 하즈키와는 전혀 달라서 순간적으로 나오는 리액션이 가끔 어긋날때도 있습니다. 물론 현장에서 지시를 받고 수정합니다. 온에어되는 건 제대로 되고 있겠지만요 (웃음) 제 안에서 처음으로 그걸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좌절감이 있었네요.

 

 

――하즈키는 시마오에게 몸을 빌려주어서 실질적으로 나카무라씨는 두 가지 역할을 하셨는데요.

 

 

나카무라 : 그렇네요. 후쿠야마씨가 만드신 시마오의 해석을 흡수해서 소리로 내야하는 작업이었으니까요. 녹음현장에서는 제가 하기전에 후쿠야마씨가 한번 대사를 해주셨습니다. 그걸 듣다보면 아, 여기는 생각한 그대로구나, 여기는 다르구나.. 느끼게 됩니다. 성우가 다르다보니 해석 방법이 다른것도긴 하한번 듣고 그걸 해내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사실은 후쿠야마씨가 (대사를 미리) 해보시지 않고 제가 한번에 시마오를 해냈으면 좋았겟지만 꽤 어려워서 말이죠...

 

오오하라 : 녹음할때는 한번 테스트를 해보고 하는데요. 그리고 실제로 녹음할때는 한 씬이 되어버리는데요. 먼저 하즈키와 시마오가 있는 상황으로 하즈키를 나카무라씨가 하고 그 다음 후쿠야마씨가 (시마오를) 합니다. 그리고 그걸 도면삼아 나카무라씨가 (시마오의 영혼이 들어간 하즈키를) 연기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그 3패턴 모두 마이크앞에 있어서 같은 씬의 같은 대사여도 성우에 따라 전혀 다르다는 걸 느끼면서 저만 즐거워하고 있어요. 이 현장에서만 느낄 수있는 권한이죠 (웃음)

 

후쿠야마 : 저만 모든걸 들을수가 없어요.

 

나카무라 : 감독님 가라사대, 악의가 있는 성대모사를 (웃음)

 

후쿠야마 : 이런 녹음 방식도 처음 해봤습니다. 외화같은데서 보면 누군가 다른 몸에 들어가 그 몸의 원래 주인이 목소리를 내는 설정은 있었죠. " 그럼, 안에 들어있는 본인이 직접 해봐. " 라는 건 좀처럼 없으니까요. 다만 제가 연기한 걸 나카무라가 도면으로 삼는 형태가 되어버리는데요. 아무래도 그건 나카무라의 역할이니까 저도 여백이 없는 연기를 하면 안되겠다는 기분이었습니다. 분위기를 잡아서 한다고 해도 모두 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엄청 섬세한 기법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그 떄 그 떄 나카무라의 단면과 템포로 하고 있는데도, 깜짝 놀랄 정도로 저와 겹치는 부분이 있었어요. 저도 보복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좀처럼 없었네요 (웃음)

 

 

 

 

※ 여기서부터는 마지막 내용과 관련된 스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작품을) 하시면서 인상에 남아있는 에피소드나 씬, 혹은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다는 씬을 알려주세요.

 

후쿠야마 : 저는 아무래도 마지막 시마오의 대사를 어떻게 말할것인지 (그 부분이네요)

 

오오하라 : 마지막에 남는 건 시마오였네. 그 상황에서.

 

후쿠야마 : 그리고 몇 번 하즈키와 롯카가 같이 자는 모습을 (시마오에게) 보여줄것인지도요 (웃음) 엄청 괴로운 일이예요. 왜냐면 시마오는 회상에서만 롯카와 얽힐 수 있으니까요. 본방 전 리허설에서는 엮이지만 본방에서는 제가 아니니까요.

 

나카무라 :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시마오에게 몸을 빌려준뒤로 제가 하즈키로서 제대로 연기하는 건 책속의 세계뿐이라구요. (웃음)

 

오오하라 : 저는 하나야시키 유원지 씬이 인상에 깊이 남네요. 그 부분은 원작을 읽었다보니 더 부풀어져서 1화가 하나야시키 데이트가 되어버리는데요. 젊음으로 계속 다가오는 하즈키가 정말로 귀여웠어요. 오오하라 사야카로서 그 전까지의 하즈키는 그렇게 떨리는 존재는 아니었는데 하나야시키 이후로는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죠. (웃음) 온에어가 즐거웠습니다.

 

나카무라 : 저는 역시 롯카가 시마오임을 눈치챘던 부분..제일 중요한 씬이지요. 그 부분은 시마오의 기분이 좀 더 직설적으로 나온 장면이잖아요. 저는 지금까지 후쿠야마씨의 틀로 시마오를 연기해왔지만, 하즈키인척 하면서 롯카와 만나니까요. 시마오로서 말을 던지지 못하게 되죠. 그게 정말 제대로 던질 수 있을까 싶지요. 그건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두렵고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현실감각 때문에) 3명 중 누구라도 되고싶지 않은 삼각관계가 커다란 테마인데요. 그래도 3명중 한 명이 되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실건가요?

 

후쿠야마 : 어째서 그런 고문같은 질문을 하시는건가요(웃음)

 

오오하라 : 시마오는 되고싶지 않네요~ 왜냐면 두 사람이 이어지고 난 뒤 수년간 행복한 두 사람의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거잖아요. 가장 괴로울 것 같아요.

 

후쿠야마 : 저도 시마오에게 흥미는 있지만 되고싶지는 않다고 할까.. 그렇다고 해서 하즈키가 되고싶은 성격은 아니라서..저는...음.. 롯카.

 

오오하라 : 롯카는 롯카대로 둘 사이에서 꽤 힘든 상황인데.

 

나카무라 : 저는 하즈키로 좋습니다. 가장 괴롭지 않다고 생각해요.

 

후쿠야마 : 결과를 알고 있다면 그렇겠네요.

 

나카무라 : 결과를 기반으로 한 게 아니라, 그러니까 하즈키는 연애 하는거니까요. 시마오는 죽었으니까요. 시마오를 보는것도 만질수도 없어요. 이 2명의 괴로움에 비한다면 차일지도 모르겠구나 싶을 정도였죠. 그래도 좋아하게 되고 흔들리게 되는 것이 행복한거죠.

 

오오하라 : 그렇네. 같은 필드에 서 있는거니까 말이야.

 

 

 

 

 

 


 

――――그럼 여름눈 랑데부를 잘 봐주신 팬 여러분들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나카무라 : 완성된 것을 아직 보지 않은 상태에서 말하는것도 좀 그렇지만요 (웃음) 만화로 그려진 이야기를 소리나 색, 움직임이라는 요소를 넣어 애니메이션 여름눈 랑데부도 분명 여러분들께도 좋은 느낌이 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작품이 될 것이라고 현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작팬 여러분들도 만족하시는, 그 이상의 작품으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봐주신 분들은 관계된 쪽으로 감상을 보내주신다면...완결이 났기 때문에 2기 시스템은 아니겠지만요 (웃음) 여러분에게 전달된다면 기쁘고 격려가 될거라 생각하니까요,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오하라 : 하설초가 하나의 상징으로 극중에 나와서 그 꽃말을 조사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뜻밖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외에도 재능이나 행복같은 단어도 쓰여져있긴 했지만요. 정말 뜻밖의 만남부터 시작하는 여름눈 랑데부에서 원작이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분위기나 리얼리티, 드라마틱한 열기가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저희들도 힘내고 있습니다. 원작에는 없는 대사나 씬도 조금씩 추가되니까요. 그 부분도 포함해서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후쿠야마 : 이걸 보시고 시마오의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신 분들은 아마도 삼각관계에서 패배한 느낌이 드실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접어두겠습니다 (웃음) 이렇게 적나라한 부분까지 파고 들어가 심정이 묘사되는 애니메이션 작품은 없는 편입니다. 일상속에서 많은 일들이 있을 때 이런 씬이 있었지, 하면서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라며 지금 열심히 제작중입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셨을 때 가까운 사람과 (작품에 대한)이야기를 해보거나 여러분들에게 어떤 감정이 나타날 수 있는 작품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인터뷰를 읽으신 분들은, 애니메이션 완결 이후라면 1화부터 봐주시고, 보고 계신 분들은 이 기억을 잊으시고(웃음) 봐주신다면 행복할겁니다.

  
――감사합니다.
 

 

 

@ 夏雪ランデブー  가이드북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 20. 01:30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그림을 먼저 완성시키고 거기 맞추어 출연진이 목소리를 녹음하는 아프레코가 주류이지만,

애니 '여름눈 랑데부'는 먼저 녹음하고, 그 뒤에 그림을 그리는 프레스코라는 기법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왼쪽부터 나카무라 유이치(하즈키役), 오오하라 사야카(롯카役), 후쿠야마 쥰(시마오役)

 

 

 

――먼저 원작을 읽었을때의 감상을 들려주세요.

 

나카무라 : 만나는 방법이 달랐다면 감상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하즈키역으로 오디션을 보자는 상태에서 읽었다보니.. 하즈키를 축으로 삼아서 읽었다보니 작품을 올바르게 읽었다고는 할 수 없겠네요. 특히 그 안에서 인상적이었던건 현실 세계는 엄청 현실적으로 그려져있고 거기에 죽은 사람이 유령으로 나오고, 나중에는 그 사람에게 몸을 빌린다는 비현실적인 전개였습니다. 하즈키가 있었던 책의 세계엔 원래 세계에서 완전히 바뀐 판타지한 세계가 펼쳐져있었죠. 그 연출의 차이라고 할까, 그리는 방식에 설득력을 느꼈습니다.

 

오오하라 : 저는 오디션때 원작의 (대사가 있는 일부) 복사본을 받았었는데요. 엄청 좋아하는 세계관이라 단번에 코믹스를 구입해서 한번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그림체가 엄청 예쁘고 등장하는 인물도 적어서 그들의 회화가 중심에 있지요. 그런 회화 방식이 리얼리티를 살려준다고 할까요. 30대의 미망인은 이런 식이라는 관념에 개의치 않고 꽃집의 점장님으로 열심히 생활하면서, 젊은 사람에게 구애받으며 흔들리는 여성의 마음도 있지요. 롯카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도 엄청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역할은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후쿠야마 : 저도 처음 본 건 오디션때라, 역이 정해지고 원작을 쭉 읽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실제 연령에 가까운 역할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항상 10대나 20대 초반, 제 나이보다는 어린 역할을 맡은 적이 많았습니다. 시마오는 죽고나서 3년을 더하면 저와 동갑이 되는데, 그런 역할을 제가 맡을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디션때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실제 연령에 가까운 역할을 맡았습니다~라는 상황. 그것도 오디션때는 감독님과 단둘이서 부스에 들어갔습니다. 대사를 말하는 바로 옆에서 연출지시를 내리는 스타일이셔서, 딱히 선입견을 가지진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직까지 없어서 엄청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같이 할 수 있다면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랬는데 오디션 다음날 결과가 나왔어요.

 

오오하라 : 맞아!  엄청 빨리 나왔었지.

 

후쿠야마 : 사무소에서 "정말로?" 라는 말을 들었으니까요. (웃음) 그래서 역이 정해지고 원작을 읽어보니 정말 너무 재미있어서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제가 시마오라는 역을 맡은것도 잊을 정도였어요. 적어도 이야기를 되돌아보니 이건 정말 어려운 역할이구나, 싶더라구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디션때 프레셔를 느끼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녹음 전에 감독님께 연출의 방향성을 비롯해 들으신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나요?

 

오오하라 : 설명은 없었지만 대본 리딩(책읽기)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저희들은 모두 처음이었죠. 평소에는 1화 녹음할 때 "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간단한 인사로 시작하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감독님께서는 " 잘 부탁드립니다 말하고 바로 녹음하는 건 싫어하니까 한번쯤은 이런 스탭들이 만들고 있습니다~ 라는 식의 인사도 겸해서 대본 리딩을 하고 싶다" 고 들었습니다. 굉장히 색다른 분위기였네요.

 

나카무라 : (스탭분들이 각자) 뭘하고 계신지 잘 몰랐었으니까요.

 

오오하라 : 드라마나 무대라면 (스탭을 대부분) 알고있었겠지요. 얼굴을 직접 보고 다같이 대본을 읽는 건 애니메이션에서는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다같이 이야기를 하다보니 바로 이런것이었구나, 알게 되었지요.

 

후쿠야마 : 대본리딩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독과 저희들 3명이서 스튜디오라던지.. 어쨌든 좁은곳에서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관계자 분들이 모여계셔서 놀랐습니다.

 

오오하라 : 회의실같은 커다란 공간에 의자가 쭉 놓여져있고 (원작자) 카와치 하루카 선생님도 그 자리에 계셨죠.

 

나카무라 : 선생님은 무엇을 생각하시고 참가하셨을까요. 농담입니다. (웃음) 억지로 참석하시게 했습니다.

 

오오하라 : 제가 엄청 긴장해서 뭔가 제 자신을 누그러뜨리려고 " 선생님, 괜찮으시다면 미호씨의 대사를 읽어주시겠어요. " 라고 저질러버렸는데 정말 해주셨어요. 귀중한 한 컷이었습니다.

 

 

 

 

 

――프레스코로 녹음한다는 건 오디션때부터 이미 알고 계셨나요?

 

나카무라 : 네. 오디션용으로 받은 자료에 쓰여져있었습니다.

 

오오하라 : 다만 프레스코라고 들어도 어떤 형식으로 하는지 몰랐었어요.

 

나카무라 : 프레스코 경험은 있으신가요? (옆자리 후쿠야마씨에게 질문)

 

후쿠야마 : 전혀 없어. 하지만 마츠오 감독님이 프레스코로 녹음하신다고는 들었습니다. RED GARDEN 때 이건 프레스코로 녹음한 것 같다고 생각했던 적은 있어요. 그 때 프레스코가 어떤 것인지 듣기는 했지만 확 오진 않았죠.

 

오오하라 : 나도. 드라마CD같은 녹음인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리허설 영상도 준비된다고 하니까 상상도 할 수 없었어.

 

 

 

 

 

――리허설 영상이 있나요?

 

나카무라 : 일단 영상은 있습니다. 역시 애니메이션은 길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후쿠야마 : 처음엔 드라마CD처럼 그 틈을 신경쓰지 않고 했더니 그 길이에 맞지 않았어요. (웃음)

 

오오하라 : 하지만 저희들이 느낀 '틈'이라는 걸 많이 존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후쿠야마 : 제 경우 프레스코는 단순하게 지금까지 해온 방식을 버리지 않고서는 할 수 없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그냥 제 자신의 연출은 스스로 생각하고, 중요한 부분은 같이 이야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단시간에 끝나는 녹음이랄까요. 하지만 이건 그림과 타이밍이 있고~이런 식이죠. 프레스코에는 그런게 없어서, 연기한 것이 어떻게 그림이 되어 들어갈지 아무것도 확증이 없는 상태로 녹음이 끝납니다. 확증은 감독님이 가지고 계시구요.

 

오오하라 : 정말 구름잡는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었어요. 그림에 맞출 필요가 없으니 리허설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씬이 시작할때 타이밍을 맞추려고 제 대본에 써놓고, 상대 배우와 어떻게 (아프레코를) 하느냐에 따라 모든게 바뀌기도 하니까요.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나간다는 감각이 강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후쿠야마 : 무척 보람차고 재미도 있었고, 동시에 엄청 어렵기도 했습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부자유스러워지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이것도 되고 그것도 되고, 단지 길이가 있다고 하는 방식이었죠. 감독님께서 캐릭터에 심정에 대한 지시는 섬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예를 들면 "앉아있었지만 갑자기 일어선것처럼 대사를 하면 그림도 거기 맞춰버리니까. "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일반적으로 움직임같은 경우 눈 앞에서 그림이 움직이니까 이런 느낌으로 해야지, 이 타이밍에서 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능동적으로 움직이자는 생각이 별로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림이 없는 걸 전제로 드라마CD와는 전혀 달라서 ..  쭉 녹음해왔지만... 어려웠네요.

 

 

 

 

――회화라는 측면에서 감독과의 신뢰관계가 있어야만 가능한 방법이네요.

 


후쿠야마 : 그렇네요. 만약 전쟁이 일어나는 애니메이션이었다면 상상하는것만으로도 무섭습니다. (웃음)

 

나카무라 : 이 작품은 음향감독님이 계시지 않는 만큼, 감독님과의 거리가 가까운 면도 있어서 이것도 커다란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PART 2에서 계속

@ 夏雪ランデブー  가이드북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 17. 01:29

이 업계가 좋고, 새로운 것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 12년전 인터뷰라 상황, 의견등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 라고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여러 의미로 지금과 옛날의 저 자신을 보면서 싫어하거나 볼품없는 어른이 되지 않는 거요. 지금의 저를, 옛날의 제 자신이 바라보면서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저의 단점을 스스로 알고 있으니까 그걸 조금씩 고쳐나가고 싶습니다.

 

 

――성우로서 되고 싶은 방향은 어떤가요?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는 것. 예를 들어 현장에서 세션 역할을 하듯이 제 연기에 자극을 느낀 출연자분들이 더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거죠. 성우로서도 그런 자극을 주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그 작품과 관련된 사람들 모두에게 자극을 주고 싶어요. 그렇게 되면 여러분에게 작품을 통해 전해지는 퀄리티도 높아질거구요. 뭐, 말만 번지르르하게 말하고 있네요 (웃음) 즉, 다같이 좀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이야기였

습니다.

 

 

――후쿠야마씨는 항상 다양한 패션을 보여주시는데요. 어떤 패션이 취향이신가요?

취향이라고 말할 정도인건 없습니다. 그 증거로 계속 바뀌고 있으니까요. 제 경우에는 복장의 변화가 당시 정신상태가 영향을 주고 있어요. 거칠어질때는 공격적인 옷을 입는다거나 해요 (웃음)

 

 

 

 ―― 어떤 의미로 알기 쉽네요 (웃음)

사무소에서 양키가 왔다! 라고 들은적도 있어요. 침착하지 못한 모습을 하고 있을땐 딜레마를 느끼고 있다거나, 지금 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서 나아가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최근에는 전에 비해 정신적으로 많이 차분해졌기 때문에 옷도 차분해진 것 같구요. 기를 쓰고 분투하기보다 즐기면서 살아가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는?

심지체(정신력, 기술, 체력의 세가지 조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의식해나가고자 합니다. 신체만 단련해서는 안되니까 신체와 성우로서의 본분과 내면을 갈고 닦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성우로서,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퀄리티를 높여나가고 싶습니다.

 

일적으로 보면, 지금까지 연기해보지 못했던 역할을 도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해본 적 없었던 것 하나라도 더 많이, 연기로 표현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기술의 향상도 잇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생각이나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독선이 아니라, 제작측면의 마음을 짐작한다거나 이상적인 면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고 싶습니다. 그걸 위해서도 컨디션 관리에 신경써서 항상 최상의 컨디션으로 현장에 임하고 싶습니다. 내면적으로도 좀 더 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를 바라구요. 저 자신에게 엄격하게,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럼 PASH! 독자분들에게 메시지를.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ASH! 같은 잡지가 생긴것은 여성분들의 힘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습니다. 예전 애니메이션에서도, 또 애니메이션 잡지도 꽤 높은 비율로 남성 독자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동안 그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했고 여성분들을 의식한 작품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남성과 여성, 어른과 아이의 파워 밸런스가 균등해지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고, 좋은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장르와 많은 의견을 수렴한 작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새로운 자극이 생겨난거니까요. 저도 이 업계가 좋고, 새로운 것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여성분들의 힘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 15. 00:52

"좋아한다" 는 마음이 저 자신을 성장시킵니다

(2004년 인터뷰)

 

 

※ 12년전 인터뷰라 상황, 의견등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팬들에게 받은 선물중 기억에 남는 선물은 어떤건가요?

여러분께 받은 것들은 모두 기억에 남아 모두 다 기쁩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사실은 저, 실은 아토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꽤 나았지만 다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어요. 제 체질은 밀, 보존료, 착색료같은 합성물질은 거부반응을 일으킵니다. 밀에 대한 아토피는 다른 증상에 비교해서 좀 나은 편이라 빵이나 국수도 먹긴 하지만 합성물질은 지금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예요.

 

 

――힘드셨겠군요...

정말 감사하게도 최근 선물을 받을 기회가 늘어나서 입욕제등을 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너무 감사해서 가능한 저도 (입욕제를) 써보고 싶지만 어떻게해도 손댈수가 없어서 말이죠. 이런 이야기를 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화학적인 물건은 저로선 가능한 피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 기사를 보신 분들중 그것을 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로 죄송합니다. 하지만 마음은 정말 기쁩니다. 그리고 누구를 막론하고 생각하는 것인데요, 저에게 선물하기 위해 돈을 쓰실거라면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많이 지출해버리게 되니까요..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지만 그래도 꼭, 뭔가 형태로 보여주고 싶으시다면 편지로 받는것이 기쁠 것 같습니다. 작품에 대한 감상부터 아무 이야기든 뭐든지 좋아요! 기쁘게 환영합니다.

 

 

 

――후쿠야마씨는 2004년 가을부터 시작한 새로운 프로그램중에서도 메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계신데요. 각자 아프레코 현장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3작품에 출연하고 있는데 각자 분위기가 달라서 정말 재미있는 현장이예요. 「암굴왕」 은 레귤러 대부분이 선배님이셔서 저보다 연하는 나카하라 마이씨(펫포役)와 MIKI씨(르노役)뿐입니다. 선배님들께 둘러싸인 현장이기도 하고, 작품의 특성상 수록할때 긴장감이 맴돕니다. 그만큼 휴식시간에는 릴랙스하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아요. 파란만장한 체험을 거쳐 긴장해나가는 이야기지만 그건 연기하고 있는 저 자신도 마찬가지여서 복잡하게 얽혀나가는 테마로 깊이있는 작품입니다. 감독님이나 제작 스탭분들의 열정과 정확한 지시, 그리고 가까이에서 보는 베테랑 선배님들의 훌륭한 연기. 매회마다 무척 공부가 됩니다.

 

「음양대전기」현장은 엄청난 베테랑이신 긴가 반죠씨가 계신 덕분에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부분은 확실히 마음을 다 잡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신인 성우 중심인 현장입니다. 저와 동년배인 성우분들도 많아서 저 나름대로 역할에 대해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며 드물게, 자세하게, 생각해나가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W~위시~」는 정말 여성분들만 계신 현장입니다! 남자는 저를 포함해서 많을때는 3명정도... 제가 연기하고 있는 토오노 쥰나라는 캐릭터는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가 생겨났다보니, 주인공이면서도 신인같은 마음가짐으로 조금 입지가 좁네요 (웃음) 더불어 쥰나는 지금까지 연기한 적 없는 타입이라 다양한 의미에서 중립 상태네요. 텐션도 높았다가 낮았다가. 여성 캐릭터에게 포위당해 어디로 돌아다녀야할지 어려워요 정말. 기합넣어서 잔뜩가야죠!

 

 

――현장의 분위기가 꽤 다르네요.

그렇네요. 이 3가지 역할을 일주일 동안 쭉 연기한다는 건 저에게 있어 강약을 조절하는 일이라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최근에는 이벤트에 나오는 기회도 많아지셨는데요. 이벤트 일은 어떠신가요?

 좋아하지만, 성우로서 해야할 일은 제대로 하면서 절도를 가지고 즐기면서 하고 싶네요. 아직 이벤트 출연 경험이 적어 서투른만큼, 감사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많은 의견이나 지적을 받을수도 있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좋은 느낌으로 해나가고 싶습니다. 경험을 쌓으면 자세도 바뀔것이고 저에게 요구되는 것도, 제공받는 것도 변해가겠지만 지금은 기합을 넣어서 잔뜩 가는걸로 해야겠죠 (웃음)

 

 

 

――이번에는 연애 이야기를 해보죠. 이성을 볼 때 주목하는 포인트는!

대화네요. 외형이나 성격도 취향은 있지만 만약 100%를 원한다면 대화가 60%는 차지하네요. 그래서 첫눈에 반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대화하면서 좋아지니까요. 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전 대화하면서 즐거워지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지만 연애가 되어 이뤄진적은 없네요..

 

 

 

 ――그건 어째서 일까요?

그건 "좋은 친구" 가 되어버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좋은 친구가 되어버리고나서 그런 행동을 저질러버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방법을 짜내고, 직구를 던져봐도 상대방은 저를 연애상대로는 보지 않아요. 그래서 차이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고백해서 사귀는것만이 연애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차였다해도 "좋아했어" 라는 마음이 저 자신을 성장시켜주니까요.

 

 

 

――성장시켜주나요?

그렇네요. 저는 연애를 실패하면서 인간으로서도 남자로서도 성장해나가고 있어요... 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웃음)

 

- PART 3 에서 계속 -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 14. 01:30

성우로서,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퀄리티를 높여가고 싶습니다

(2004년 인터뷰)

 

 

 

 

――검도나 유도를 하셨다면서요?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검도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연속적으로 쭉 해온건 아니지만 10년정도 해왔습니다. 본가 근처 도장을 6년정도 다녔는데 중학생이 되면서 농구부로 갈아탔었죠 (웃음) 그렇지만 체육부의 수직관계가 성격에 맞지 않던 찰나 2학년때 폐부되고 새로운 유도부로 넘어갔습니다. 유도는 그 때부터 좋아졌네요. 고등학생때도 처음엔 유도부였지만 아르바이트와 양립하는 건 어렵다보니 2학년이 되면서 그만두었습니다. 어쩌다 선배들이 없는 검도부에도 들어갔었지만 (웃음) 특히 유도같은 경우는 지금도 좋아하는 스포츠라서 보는 것만이 아니라 앞으로 애니메이션화되는 기회가 있다면 꼭 연기해보고 싶네요.

 

 

――스포츠 자체가 좋은건가요?

정말 좋아해요! 역시 신체는 움직여야죠. 그치만 이렇게 말하고 정작 평소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요(웃음) 그래서 10월부터는 데카슬론(10종 경기, 100m, 400m, 150m, 110m 핸들, 높이뛰기, 멀리뛰기, 장대 높이뛰기, 투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를 이틀에 걸쳐 포인트로 경쟁하는 육상경기) 대회에 나갔었는데 평소 아무것도 하지 않다보니 온 몸에 근육통이 왔었습니다 (웃음) 그치만 보통 이틀에 걸쳐서 진행하는데 하루만에 10가지 종목을 다했었어요.

 

 

――대단하네요 (웃음) 참가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벌써 6년전 이야기인데 어떤 선배님과 동네 야구를 하고 식사를 하러 갔을 때 체력 이야기로 흘러가서 " 어휴, 피크는 지나갔으니 이제 떨어지는 일만 남았어요" 라고 제가 말하자 " 후쿠야마, 너 그런 모습 좋지 않아. 아직 젊고 성장할 나이인데 그런 소리 하지마. 난 40살에 가깝지만 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단련하고 승부한다고. "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엄청 쇼크였어요. 뭔가 성우로서 마인드에 대한 말씀으로도 들렸거든요. 그 이후로는 생각이 바뀌었네요.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는 걸로요.

 

 

 

 

 

――그래서 참가를?

그 선배님의 권유로 참가했습니다. " 쥰, 할래? " "승부를 가려봅시다! " 같은 느낌으로요~ 기록상으로는 제가 근소한 차이로 이겼지만 다음날 온 몸이 근육통이었죠. 100m를 가는데도 5분은 걸리지 않겠냐는 상황이었는데, 선배님은 전혀 아무렇지도 않으셨죠. 시합에 이겼는데도 승부에 졌다는 건 이런 걸 말하는건가!! 싶었습니다 (웃음) 나중에는 제대로 트레이닝한다음 동년배 성우들에게 제안해서 또 참가할겁니다. 제 기록을 전부 갱신할거예요!

 

 

――그럼, 앞으로는 쉬는 날에는 특훈이네요 (웃음) 평소 쉬는 날에는 뭘하면서 지내시나요?

빈둥거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시부야 주위를 산책하면서 윈도우 쇼핑. 그리고 밤중에는 몇 없는 지인들과 장시간 전화 (웃음) 자주 하는 건 아니지만요. 얼마전에 자전거를 새 걸로 바꿔서 자전거도 타고 있네요. 아, 자전거는 엄청 좋아합니다. 맑은날 한정이지만 4년전에는 1년동안을 자전거로 통근했어요. 가능하면 이동은 자전거로 하고 싶지만 시간이나 체력과도 상담해야겠죠 (웃음) 하지만 주 1회는 자전거를 타고 싶네요.

 

 

 

 

――얼마 전 생일을 맞으셨는데 기억에 남는 선물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계속 축하하는 쪽 전문이라서요. 축하받는 건 익숙하지 않네요. 리액션이 망설여집니다. 고마워라는 말 한마디가 어렵네요. 받는것보다 주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상대가 기뻐해주고 있을때의 기쁨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반대 입장이 되면..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해야할지, 제 마음이 전해지고 있을지 엄청 신경쓰여요. 그래서 최대한 축하받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웃음)

 

 

――의식적으로 피하고 계신건가요 (웃음)

그래도 축하해주시는 것을 거절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기쁘기도 하구요. 하지만 부끄러워져요.. 그에 비해 선물은 부끄럼없이 아무렇지 않게 주는 편이지만요. 저는 선물은 뭘 원해? 라는 질문은 좋아하지 않아요. 상대방을 생각하며 이런저런 고민하고 골라서 즐겁게 해줘야지! 라는 점에서 승부하는 거니까요 (웃음) 그래서 이것저것 바꿔보고 많은 일들을 했었죠. 하지만 어떤 일을 했는지는 들켜버리니까 비밀입니다 (웃음)

 

 

 

 

길어서 나눔. PART 2에서 계속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6. 1. 13. 00:21

인간적으로 성숙한 쿄우야를 보고싶습니다―

2016년 2월 25일 발매예정인 PS Vita용 소프트 금색의 코르다4

키사라기 쿄우야役 후쿠야마 쥰 인터뷰

원문 http://www.gamer.ne.jp/news/201601110004/?utm_source=dlvr.it&utm_medium=twitter

 

 

 

 

 

 

 

――아프레코를 마친 감상을 부탁드립니다

마라톤을 끝낸 기분입니다. 아마 모든 캐릭터중에서 제일 대사가 많았던것 같아요. 서두르지 않고 조바심 내지 않으면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쿄우야를 연기했습니다.

 

――전작과 비교해 힘들었던 부분 등 차이가 있었나요?

「금색의 코르다3」 때와 비교하면 「AnotherSky」 시리즈에서 연기한 일이나 실제로 시간이 지난 부분도 있고, 제 안에서 쿄우야를 연기할 때 여유가 생겨서 정말 즐겁게 연기했습니다. 땅에 발을 닿고 있는, 안정적으로 인간성이 성장한 부분이 잘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본작에서는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데요, 그로 인해 인상이 바뀐 점을 알려주세요

전작에서는 쿄우야의 반소매 셔츠에 파란 머리카락이 여름에 어울렸는데, 본작에서는 가을이나 겨울이라 코트로 바뀐게 인상적입니다. 계절적으로 클래식 콘서트는 겨울인편이 더 와닿기도 하고, 금색의 코르다는 겨울이 익숙한 계절이라고 느꼈습니다. 추운 겨울이다보니 주인공과 거리감이 가까워질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게 여름과의 큰 차이네요.

 

――「그의 짝사랑」,「주인공의 짝사랑」이라는 새로운 요소는 어떠신가요?

주인공이 짝사랑의 대상인것은 매우 기쁘지만, 다른 캐릭터를 좋아하는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상대는 서글픈 마음이었네요. (웃음) 아마미야였다면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쿄우야가 그런 상황이 되고보니「 너, 정말 어쩔 수 없겠네」 라고 느낀터라 좋은 시스템이기도 하고 잔혹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신 캐릭터 선생님도 등장합니다. 그에 대한 인상을 알려주세요.

음악과는 엄한 선생님이 많아서 「되는구나」 ,「멋있어 」라는 쿄우야의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선생님이 나타났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웃음) 가르쳐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랑의 라이벌이 될지도 몰라?」 같은 부분은 쿄우야와도 관련되고 있고 게임으로서 좋은 에센스가 되겠지요. 

 

――실제로 이런 선생님이 있다면 후쿠야마씨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나요?

친해질 수 없겠죠 (웃음) 멋있는 선생님과는 친해지기 어렵죠. 재미있는 선생님이라면 친해졌겠지만요.

 

 

 

――후쿠야마씨의 짝사랑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눈물없이는 말할 수 없어요 (웃음) 짝사랑이라는 단계에서 차이는 건 대부분 확정이었죠. 저도 호되게 차인것도 몇 번 있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계속 누군가를 짝사랑하면서 그 마음이 열매를 맺은적은 없었네요. 4번 고백하고 4번 차인적은 있었지만요. (웃음)

 

――앙상블의 조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것도 본작의 매력입니다. 키사라기 쿄우야와 다른 캐릭터의 대화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있었나요?

그 조합으로 인해 스토리가 크게 변하는 요소는 별로 없지만 음악을 향하는 방식과 자신의 재능에 대한 자각 등의 과정을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시나리오만이 아닌 게임의 오락성으로 여러분께서 앙상블 만들기를 즐기실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연기하면서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과 관계성을 파고 들어가면 재밌겠다고 생각하는 상대는 누구인가요?

「AnotherSky feat.아마네 학원」을 할 때 묘가(레이지)가 너무 재밌어서요 (웃음) 이번 작품에서도 묘가와 관련된 부분이 묘하게 재이있었습니다. 완전히 츳코미와 보케라 언제부턴가 묘가는 절대적인 능력자에서 정말 재밌는 사람으로 바뀌어서.. 그 부분을 좀 더 파고 들어가고 싶네요. 쿄우야, 묘가, 아마미야, 호즈미라는 쿄우야 이외엔 보케밖에 없는 조합을요.

 

――연애요소가 없는 시나리오에서는 그것도 재미있겠네요.

단지..그걸 실제로 하면 계속 제가 츳코미하느라 지칠 것 같지만요 (웃음)

 

――무대(배경)가 여름에서 가을겨울이 되었는데요, 후쿠야마씨의 가을이나 겨울 이벤트에 대한 인상이나 추억이 있다면?

가을이라고 하면 체육제는 좋아했지만 문화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명감이 마음에 내키지 않았거든요. 고등학교때도 「밴드를 결성하자」 라는 말을 듣고 베이스를 했었지만 1주만에 나간 경험이 있습니다. 그것보다 체육제같은 곳에서 「경기에 나가 1등하면 된다」, 「응원하면 돼」같은 단순한 걸 정말 좋아해요. 겨울은 크리스마스라던지 세상살이가 힘들어지고, 오히려 12월 31일이 좋네요.

 

――아마미야 시즈역의 미야노 마모루씨도 「신정에는 푹 쉬는게 좋아」 라고 말했었네요.

역시 그렇네요(웃음) 푹 쉬거나, 아니면 남자 친구들과 함께 제야의 종을 들으러 가거나 감주를 마시러 간다던지, 이성이 없는편이 마음 편하네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금색의 코르다4」 가 발매되어 그 세계가 더 넓게 퍼졌습니다. 지금까지 시리즈를 통해 캐릭터들 각자 깊이를 더해나가고, 균형잡힌 스토리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가을이나 겨울같은 계절에 그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볼만한 부분과 할만한 부분이 정말 많으니까요. 기존에 플레이하셨던 분도, 지금부터 플레이하시는 분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junjuninfo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