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2017. 11. 25. 00:19

작품을 향한 생각과 열량이 이어진 10년

 

 

-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에서 11년이 지났습니다. 작년은 10주년 기념 이벤트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 기적의 기념일' 도 개최되었는데, 어떤 마음으로 이 기념일을 맞이하셨나요?

 

 

후쿠야마 ' 위험해! 10년 지나버렸어! ' 라는 심경이었습니다.

 

 

- 이벤트에서는 팬여러분들의 환호도 크게, 코드기어스라는 작품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전해졌습니다. 후쿠야마씨의 감상을 들려주세요.

 

 

후쿠야마 10년이라는 세월의 무게같은 엄청난 말은 할 수 없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은 각자 당시의 상황에 따라 바뀌겠지만, 추억이 된다거나 지금도 진행형이거나, 그저 잊지않고 당시와 같은 열기를 가져주신다거나, 그걸 기대한다거나..... 그런 열량을 느끼게 해 준 이벤트였습니다.

 

 

- 관객중에는 후쿠야마씨가 말하신 루루슈의 대사에 눈물을 글썽이는 분도 계셨고, 신작 코드기어스 부활의 루루슈의 발표에 환호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루루슈라는 캐릭터의 인기를 재확인했던 이벤트이기도 했네요.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 다시 여쭤보게 되는데요. 후쿠야마씨에게 있어 루루슈라는 인물은 어떤 인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후쿠야마 루루슈라는 소년은 독선적이고 기만과 궤변에 젖어가면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프라이드를 끝까지 주장한....뭐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친 부분도 있지만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남자가 아닐까요.

 

 

- 당시 반역의 루루슈의 제 1화 수록에서 타니구치(고로) 감독님이 " 그게 아니야 " 라고 후쿠야마씨의 연기를 부정한적도 있었죠. 후쿠야마씨는 " 그게 힘들기도 했고 재미있었어요 " 라고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는데요. 당시의 수록현장은 후쿠야마씨에게 있어 어떤 현장이었나요. 인상에 남아있는 것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후쿠야마 끝없이 힘들었죠. 지금 떠올려보면 여러가지 일들이, 엉망진창이었지만 그걸 허용하는 자세와 각오가 있는 현장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 하지만 정말 힘들었어요!

 

 

- 이번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가 극장 3부작으로 재구성된다는 것에 대한 심경을 들려주세요.

 

 

후쿠야마 날 죽일작정이냐!? 입니다. 하지만, (1편 흥도를 보고) 그렇군, 응, 그렇구나... 역시 힘드네...였죠 (웃음)

 

 

- 1편 흥도는 새로운 장면도 몇 군데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신작, 새로운 해석, 참신함을 느낀 부분이 있었나요?

 

 

후쿠야마 어레? 혹시... 이건, 아아...그런거야? 라는 부분이 있었지만 어딘지는 보시고나서의 즐거움이겠죠.

 

 

- 흥도는 루루슈라는 소년이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에 반역을 시작하는, 말하자면 시작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각자의 씬을 당시 성우진이 얼굴을 마주하고 수록하며, 그리움을 느낀 부분은 있었나요?

 

 

후쿠야마 예를 들자면, 긴장감이 장난 아닌 동창회...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타니구치 고로가...그 타니구치 고로가...계속 웃고 있어요!! 역으로 무서워요!!!!

 

 

- 아마도 여러분 10년의 커리어를 쌓으셔서 각자 성장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10년만에 번갈아가는, 유카나씨가 연기하는 불로불사의 마녀 C.C나, 루루슈의 친구이면서 결국은 루루슈의 앞을 가로 막는 천적 쿠루루기 스자크를 연기하는 사쿠라이 타카히로씨의 인상은 어떠셨나요.

 

 

후쿠야마 아무래도 유카나씨는 C.C라고 생각해요. 사쿠라이씨는 설득력이 요괴처럼 (엄청) 들어온다고 느꼈어요.

 

 

- 루루슈가 분장한 제로의 신봉자가 된 카렌 슈탓터펠트를 담당한 코시미즈 아미씨는 어떠셨나요?

 

 

후쿠야마 10년전과 변함없이 똑바로 상황에 부딪쳐가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타니구치 감독에게 이번 수록현장에서 들었던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나요?

 

 

후쿠야마 그렇네요. 10년전 제일 고생했던 부분이 지금에 와서는 역전되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된 거랄까요.

 

 

- 10년전의 수록현장과 지금의 수록현장의 차이는 있나요? 뭔가 인상에 남아있는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후쿠야마 10년, 그 정도 (시간이)면 달라질만 하네요. 이것저것.

 

 

- 제 1화인 흥도 이후, 앞으로 2부, 3부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야기 위에서 루루슈는 이후에도 점점 궁지에 몰릴것이라 생각하지만, 후쿠야마씨가 기대하고 계신 부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후쿠야마 우선은, 죽지않기 위해 힘내겠습니다.

 

 

- 코드기어스 수록후, 후쿠야마씨는 제 1회 성우어워드 주연남우상을 받으셨지요. 이 작품은 성우로서 커리어에 커다란 영향을 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후쿠야마씨에게 있어 코드기어스라는 작품은 어떤 영향을 끼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후쿠야마 제 인생을 미치게 만든 작품입니다.

 

 

- 이 극장 3부작이 끝났을 때, 후쿠야마씨가 작품에서 어떤 것을 얻고 있을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7. 11. 24. 00:12

TV BROS 이치마츠×칸사이반 (10/7>10/20)

「 뭐가 OK고 뭐가 아웃인지 생각해도 어쩔 수가 없어요. 완전히 뭐든 되니까 (웃음) 」

 

 

 

 

 

- 2기 녹음이 시작되었네요. 솔직한 감상은 어떠신가요?

 

신인시절이었다면 좋아하는 작품의 2기니까 텐션도 올랐을거라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게다가 오소마츠상이니까요. 소란스러울 것도 없이, 수록전 후지타 감독님과 마츠바라 슈씨가 인사하시는 곳에 훼방을 놓는 정도였습니다 (웃음) 도전적인 작품이고, 익숙한 팀이라 이렇게 시작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건가! 싶었죠.

 

- 2기니까 역으로 분투하는 것 없이..

 

오소마츠상은 시나리오가 완전하게 완성된 작품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하는거라면 제대로 대본에 적힌 걸 말하는 것 뿐이예요. 그런 의미에서는 분투는 없고, 안심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감독님이나 마츠바라씨와 작품이나 역할에 대해 미리 상의한 부분이 있으신가요?

 

없었네요. 휴게실에서 " 이야~ 드디어 시작하네요~" 같은 대화를 한 정도네요 (웃음)

 

- 1화의 수록은 순조롭게 역할로 들어가셨나요?

 

1기를 할 때와 비교하면 순조롭게 들어갔네요. 맨 처음 수록할때만 해도, 어쨌든 서로 탐구하는 거였으니까요. 기본적으로 나온 시점(부터) 승부하는 작품이라 " 이 사람은 이렇게 오는구나 " "이런 식이구나...너 그거 너무하다구!" 처럼 상대방의 연기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웃음) 각자 어떤 에피소드가 준비되어 있는지 모르던 시기에는 특히 그럴때가 많았죠. 그때에 비한다면 서로 연기도 알고 있고, 꾸미는 부분없이 역할에 들어가게 되었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예상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오소마츠상의 캐릭터들이니까요. 방심할 수 없어요.

 

- 캐릭터가 자유롭게 활약하는 이미지지요.

 

1기에서도 그랬지만 " 이 캐릭터는 이렇다 " 고 생각해도 예상외의 행동을 해버려요. 예를 들자면 이치마츠는 보케인것처럼 생각되지만 의외로 츳코미가 많고, 콩트풍 에피소드라면 기괴한 역할이 떨어질거라 생각하면 경찰관 같은 역을 맡기도 했죠. 실제로 오소마츠상에서 정해져있는 포지션은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는 2기도 자유롭게 포지션이 분담되었다고 생각하고, 출연자도 " 예상외의 연기를 보여주게 되겠지 " 같은 공포와 재미가 동시에 있어요.

 

- 1화의 감상을 들려주세요.

 

재미있었죠! 이 성우진으로 재미있는 걸 해냈다는 것보다, 그저 임팩트가 엄청났어요. 츳코미할 부분이 엄청 많아서, 어쩜 이렇게 오소마츠상스러운 에피소드일까 생각했죠. 비쥬얼만으로도 재미있다보니 저 자신이 특별하게 했던 건 아무것도 없어요. 굳이 말하자면, 제가 아니어도 성립될 것 같은 방식으로 했습니다. 이치마츠라는 걸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 대본을 보시고, 꽤 버라이어티가 풍부한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망설임 같은건 없으셨나요?

 

1기에서 사네마츠상까지 했으니 뭐가 OK고 뭐가 아웃인지 생각해도 어쩔 수가 없어요. 완전히 뭐든 되니까 (웃음) 분명 시청자 분들꼐서도 받아들여주신다는 신뢰도 있고, 거기에 망설임은 없습니다.

 

- 여섯 쌍둥이의 대화(교섭)는 어떤 느낌인가요?

 

사쿠라이씨가 연기하는 오소마츠를 주축으로, 각자 시작할 위치를 생각해간것이 1기였는데요, 그 부분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소마츠를 중심으로 보케역할이 나온다거나, 거길 향해 츳코미가 들어가는 캐릭터 배치는 1화부터 느끼고 있었죠. 다같이 외치는 대사에서도 역시 제일 앞장서는 건 장남이니까요. 역시 여섯 쌍둥이의 관계성은 오소마츠가 있기에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사쿠라이씨의 연기 뉘앙스가 있기에 저희들도 여기저기 갈 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사쿠라이씨에게 절대적인 신뢰가 있는거라고 볼 수 있겠군요.

 

오소마츠가 없으면 성립하지 않고, 오소마츠가 사쿠라이씨가 아니면 성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여섯명에게 있어 사쿠라이씨가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죠.

 

 

 

 

 

- 1기가 끝난뒤 후쿠야마씨는 이치마츠의 어둠을 연기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기에서도 그런 부분을 기대해도 될까요?

 

어떻데 될 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저는 블랙 산타라거나 여장한 이야미와 치비타에게 지장을 받으려고 한다던가... 다크하게 쇼킹한 대사를 말하는 게 무엇보다 즐거워서, 아무래도 기대하고 있죠. 다만 기대한다고 말해버리면 감독님과 마츠바라씨는 뒤틀려있으니까 역으로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요 (웃음) 그 두 사람은 우리들이나 시청자 분들의 기대와 다른 예측불허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라서요. 뭐가 와도 즐겁게 하자는 마음가짐을 우선으로 하고 있어요.

 

- 2기가 되고, 새삼 깨닫게 되는 오소마츠상의 재미라고 한다면?

 

출연자의 파괴력이네요. 특히 데카판, 다용, 토토코같은 서브 캐릭터의 파괴력이 굉장해요. 1화를 수록할 때 모두의 연기를 들었을때도 " 우리들도 진심으로 안하면 무섭겠어 " 라고 사쿠라이씨와 얘기했을 정도예요. 그들에게 비교하면 사실 여섯 쌍둥이쪽이 부드러워서, 이 쪽이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전부 가지고 가버리게 되죠. 그 정도로 개성이 강해요. 그 부분이 새삼 재미있다고 느꼈고, 좋은 긴장감을 받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 1기에서 좋아했던 게스트 에피소드에 대해 알려주세요.

 

역시 에스퍼 냥코네요. 오오카와 (토오루)씨가 연기해주셨는데, 목소리가 들어간것은 그 한 번 뿐이었따는 엄청난 호화 캐스팅이었죠. 그리고 카와시마 토쿠요시씨의 석유왕의 수상함도 일품이었습니다.

 

- 2기 방송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소마츠상의 최고 매력은 일찍이 일요일 20시부터 하는 콩트 프로그램처럼 버라이어티함이라고 생각하고 그 즐거움은 2기에서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도 즐겁게 봐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7. 11. 23. 00:05

 

 

중국에서 탄생한 만화를 원작으로, 7월부터 애니메이션화되는 [ 시간의 지배자 ] .

시간을 둘러싼 왕도 판타지의 주연에 도전하는 후쿠야마 쥰과 이시카와 카이토.

메인 캐릭터로는 첫 공동 출연이라는 두 사람이지만, 본작에서는 확실한 신뢰감이 있었다.

 

 

 

전력으로 즐기는 보케와 츳코미

 

 

- 처음 오퍼를 받았을 때의 심경은 어떠셨나요.

 

후쿠야마 이야~ 기뻤습니다. 뭐라해도 푸틴역이었으니까요!

 

이시카와 (웃음) 기쁜 부분이 거기이신건가요.

 

후쿠야마 그야 그렇잖아. 이런 이름의 역할을 연기할 기회는 드문거니까. 사무소 데스크에서 ' 다음 일은 빅토 푸틴역입니다 ' 라고 들었을때도 ' 에, 지금 뭐라고 하신건가요? ' 라고 다시 물어봤는걸. 그건 승리포즈도 한다구.

 

이시카와 저도 원작은 어릴떄 읽었던 주간 소년 점프처럼 왕도 판타지의 느낌이 있어서, 그리운듯 새롭고 즐겁게 읽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오퍼를 받았을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후쿠야마 그렇지요. 저도 소년점프+에서 처음으로 원작을 읽었을때, 설마 중국 출신의 작가님이 연재하는 만화라는걸 눈치채지 못했어요. 일본의 만화를 연구하시면서 엄청난 파워를 느꼈습니다.

 

 

- 그런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화인데요. 두 분이 각자 연기하는 빅토와 키리는 어떤 캐릭터라고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하셨나요.

 

후쿠야마 빅토는 보기에는 어리게 보이지만, 사실은 카이토군이 연기하는 키리의 아버지인 캐릭터. 실제 연령은 39세이지만, 이야기가 시작한 시점에서 시간을 빼앗겨 젊어지고 있는 설정입니다.

 

이시카와 키리는 마음도 몸도 적정한 연령에서 정직하게 시간을 살아가는 캐릭터입니다. 항상 아버지인 빅토에게 휘둘리면서 그의 보케에 츳코미를 넣는 역할이네요.

 

 

- 보케와 츳코미의 관계군요.

 

후쿠야마 하지만 빅토는 왠지 권태로운 느낌의 보케를 좋아해요. 다만, 조금 알기 어려운 느낌의 보케역이라서 코미디를 하기엔 조금 약하죠. 하지만 거기에 키리가 전력으로 츳코미를 넣어주는 거죠.

 

이시카와 하하하 (웃음) 세대적으로 우리들 와카테(신인)는 후쿠야마씨의 츳코미를 보며 성우를 목표로 해왔으니까요. 이번에는 그런 분이 보케 담당이셔서, 이제 적인거지요~

 

후쿠야마 (웃음) 확실히 전 지금까지 배역중에 츳코미 역이 많았으니까요. 이번에는 대본에도 여기저기 [ 애드립을 끼워서 ] 라는 지시가 적혀있어서 실컷 즐기면서 보케를 하고 있습니다.

 

 

- 구체적으로 감독팀에서 애드립의 내용은 어떤 것이 있나요?

 

후쿠야마 자유로운 범위라던지, 삐를 넣어줄테니 자유롭게 OO라는 말을 넣어주세요 같은거죠. 감독님이 하라고 말을 들었으니, 할 수 밖에 없지요. 미끄러진다해도 감독님의 책임입니다.

 

이시카와 이야, 현장은 폭소했어요 (웃음)

 

후쿠야마 하는 편에서는 즐거웠지만요. 실컷 놀아도, 마지막에 매듭지어야 할 부분은 매듭지으면 좋은거니까요.

 

 

- 원작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빅토만이 아니라 쿠기미야 리에씨가 연기하는 미나나 스기타 토모카즈씨가 연기하는 스네이크등, 보케 역 뿐이네요. 이시카와씨는 프레셔를 느끼셨나요.

 

이시카와 그렇죠. 모두 대선배님뿐이라서 역시 프레셔가 있었습니다. 실컷 코미디에 휘둘리기 위해 원작의 이미지에서 흔들리더라도 과장되게 해야할것인지, 처음에는 망설였습니다. 감독님과 함께 토론하며 최종적으로는 제가 열심히 땀흘리며 츳코미를 넣는 방향으로 진정되었지만요...

 

후쿠야마 저희들도 가장 후배인 그에게 전부를 맡기는건 마음이 아프지만, 대본이 그렇게 되어있다보니 어절 수 없었죠 (웃음) 하지만 다들 ' 모두 너에게 맡길테니까 하고싶은대로 해도 좋아' 라고 너에게 맡긴 거야.

 

이시카와 정말인가요? (웃음) 하지만 수록중에는 후쿠야마씨가 선도하시면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 후쿠야마씨가 무드 메이커라고 하시는데, 그 부분은 의식하고 현장에 임하시는 건가요.

 

후쿠야마 네. 이번에는 저와 카이토군의 두 사람부터 수록을 시작했고, 그는 기를 쓰고 저를 우선적으로 해주고 있어요. 다른 출연자 여러분과는 함께 일한적이 있고, 작품의 분위기도 알게 되면 평소대로 진행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메인 공동 출연에서 느낀 신뢰감

 

 

- 그러고보니 두 분이 메인으로서 제대로 공동 출연하는 경우는 지금까지 없지 않았나요.

 

후쿠야마 지금까지 레귤러로 제대로 하는건 처음이지않아?

 

이시카와 그렇지요. RDG 레드데이터걸(13년)이나 쌍성의 음양사(16년) 이후니까 3번째 공동 출연인데요, 제대로 번갈아가며(극중에서 엮이면서) 나오는 건 처음입니다.

 

 

- 그렇군요. 함께 출연하는 인상으로, 각자 역할의 이미지와 비슷한 부분은 있었나요.

 

후쿠야마 역시 카이토군이 키리를 연기한다고 듣고 딱 맞는다 싶었죠. 키리라는 이미지가 딱 맞는다는게 아니라, 그는 와카테 중에서도 확실히 생각해나가면서 연기하고 있으니까요. 수록중에도 도움받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출연하게 되었구요.

 

이시카와 감사합니다. 저도 똑같이 빅토와 후쿠야마씨는 엄청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빅토는 속을 알 수 없어도 어떤 생각이 있고, 심지가 있는 캐릭터예요. 후쿠야마씨도 무드 메이커로서 항상 현장(의 분위기를) 띄워주시지만, 거기엔 저희들이 연기하기 쉽도록 해주시는 생각이 있으시죠. 앞서 보케의 애드립이라고 해도, 후쿠야마씨는 엉뚱함이 없이도 재미있는 애드립이 반드시 올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니까, 저는 거기 츳코미를 더하기만 하면 되는거라고 할까요 (웃음) 정말로 몸을 맡기는 감각으로 현장에 도전했습니다.

 

 

- 정말 재미있는 단어가 잔뜩 나왔는데요 (웃음) 그래서 이 작품은 기억이나 시간에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두 분은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으신가요.

 

후쿠야마 기본적으로 돌아가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가능하다면 나쁜 의미로 우쭐대던 시대를 재현해보고 싶네요.

 

이시카와 그건 언제쯤이셨던 건가요.

 

후쿠야마 역시 20대 중반일려나. 프라이빗 무시하고 성실하게 일하던 시대였지만, 엄청 앞으로 고꾸라질 것 같다고 해야할지, 시비조였죠 (웃음) 그런 혈기왕성한 시절을 지금의 제가 재현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싶어서요.

 

이시카와 좋네요, 그건 재미있어보여요. 저는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술모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웃음) 아직 신인인것도 있어서 지금까지 선배님들께 고마운 말씀을 많이 듣기도 했지만, 그 떄 당시 저에게 꽂혔던 건 대략 10개중 한두개 였거든요.

 

후쿠야마 정말, 이래서 성실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나온다니까요 (웃음) 괜찮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건 중요했던 게 아니었던 거니까!

 

이시카와 (웃음) 하지만 지금 다시 듣게된다면 꽂히는 말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웃음)

 

 

- 분명히, 지금이기에 자기 자신에게 팍 와닿는 말이, 과거의 술모임에서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한편으로, 두분은 함께 술을 마신적이 있으신가요.

 

후쿠야마 물론 있어요. 카이토군이 스무살 생일때도 참가했었어요.

 

이시카와 그 때는 감사했습니다! 지금부터 4년전, 후쿠야마씨와는 당시 RDG 레드데이터걸밖에 함께 했던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와주셨는데 오시기만 한 게 아니라, 지갑까지 받았어요. 지금도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선물에 지갑이라니, 그건 엄청 대단한데요.

 

후쿠야마 그, 자기보다 돈을 가진 사람에게 지갑을 받으면 재물운이 오른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게 진짜인지 시험해보고 싶어서요.

 

이시카와 그런 이유였던 건가요 (웃음) 그렇다고 해도, 지금 이렇게 마주보고 취재에 응할 수 있는 역을 얻은거라고 생각해보면, 실험은 성공한 걸까요 (웃음)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7. 9. 8. 16:38

 

 

많은 생각에 닿으며.. 첫 "전달회" 로 느꼈던 것

 

 

- 지난번에 앨범을 발매하고 첫 "전달회(CD나 DVD, 사진집, 굿즈등을 직접 본인에게 받는 이벤트)"를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엄청 즐거웠어요.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한 분마다 시간이 5초정도인 페이스였죠. 그와중에 여러분께서 여러가지를 떠올려주셔서... 한 마디로 마음을 전하는 단어라거나, 수수께끼를 내 주신 분도 계셨구요.

 

- 수수께끼요?

 

저도 처음 알았는데... 「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 어디를 좋아하세요? 」 라고 처음에 듣자마자 전 흰자가 좋아서 「 흰자 」라고 대답했더니, 아쉬운 얼굴로 가셨어요. 「 그건 노른자(너라는 단어와 발음이 같음)라고 대답하는 거예요 」 라고... 전 몰랐었거든요..

 

- 아 그렇군요! 「 네가 좋아 」  인거군요.

 

「 그건가! 」 싶었죠 (웃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뒤로는

 「 저, 알고있어요 」 같은 식으로 대답했었어요 (웃음)

 

 

 

 

 

- 그런 짧은 시간속에서도 팬분들과 직접 대면한다는 건 귀중한 기회지요.

 

그렇죠. 한정된 시간속에서 어떻게 말을 걸면 좋을지 이미지를 떠올려주신다거나, 전하고 싶은 한 마디를 생각해 와주시고, 긴장해서 말이 나오지 않아도 기뻐해주시고... 많은 분들과 대면한건 지금까지 해본적이 없었지만, 저도 즐거웠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해온 어떤 근육 트레이닝보다 힘들었어요 (웃음)

 

- 근육 트레이닝이요? (웃음)

 

저, 인사할때 머리를 숙여 인사하는 버릇이 있어요. 그래서 전달회때도 한 분 한 분 머리숙여 인사했었거든요. 여성분들은 키가 조금 낮아지니까 엄청난 근력 운동이 되더라구요. 「 나, 하루에 3000번 이상 머리숙여 인사했어 」 라고 생각하면... (웃음)

 

- 대단한 근력운동이네요!

 

엄청난 근력운동이었죠 (웃음) 도중에 그걸 깨달아서 신체를 꽉 잡고 머리를 숙여 인사하듯 신경을 썼다는 웃긴 얘기지만, 여러분의 얼굴을 보면서... 지금까지 직접 목소리를 들을 기회도 없었고, 저도 크게 바랬던적이 없어서 「 설마했던 전달회를 하신다니, 생각도 안해봤어요 」 라는 말해주시기도 했죠. 감사했습니다.

 

 

 

 

 

- 팬 여러분들도 놀라셨겠어요.

 

그렇죠. 성우라는 건 수록한 것을 여러분들께 전하는 일이라, 그 쪽을 신경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서 개인적인 활동은 대부분 안했었어요. 하지만 이 연령과 커리어가 되고, 여러 기회를 받게 되어 처음하는게 만항서 즐거워요. 처음하는 걸 도전해보고... 물론 긴장하는 것도 많지만, 도전하고 결과가 나오는게 인간 행동의 기본이기도 하니까요.

 

- 저번 인터뷰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 지금의 연령이나 커리어이기에 할 수 있는 것 」 일지도 모르겠네요.

 

연령이나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할 수 있는게 많아지면 두려운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지 모르지만 저는 방어하는 쪽이 두려워서... 그래서 이번에 저의 「 처음 투성이 」 인 프로젝트에 여러분이 미소로 따라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다만 그 안에서도, 냉정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있다고 느껴요.

 

 

 

 

- 냉정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

 

저희들의 일은 여러가지 견해가 있고... 예를 들자면 이번 전달회같은, 직접 대면하는 자리에 와주시는 분들도 있고, 성우를 의식하지 않고 애니메이션 작품만 봐주시는 분도 있어요. 그런 여러 사람에게 지탱받고 있는 일이라는 걸 재확인하게 된 것이 컸어요. 그런 의미에서 냉정하게 생각해야 하겠죠. 눈 앞에 있는 것만 보다보면, 크게 틀릴 수 있으니까요.

 

- 그렇군요.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처럼 직접 저를 보러 오시는 분들과 대면하는 것도 전력을 기울이고, 평소에 하는 일도 좀 더 넓은 곳까지 의식해나갈 필요가 있죠. 그런 의미의 경계선같은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이 귀중한 체험이었습니다. 착각하지 않도록... 여러분들께 직접 감사의 마음을 받고, 새롭게 훈계받는듯한 기분도 들었어요.

 

 

 

 

결심하면 드라이브에! "음악을 듣는" 한 때

 

- 그건 그렇고, 이번 여름은 후쿠야마씨에게 어떤 여름이었나요?

 

이야, 이번 여름은 엄청 가혹했네요 (웃음) 지금까지 체력적으로 가혹했던건 없었던 것 같은데? 싶을 정도로요. 「 어디서부터 예정을 잘못 짠거지? 」 하면서. 원래 프로젝트는 전부터 예정에 들어있었고 더 여유를 가지고 하려고 했었는데... 꼭 해야되는 일이 엄청 많아지고, 새롭게, 제 몸과 마음을 마주했죠. 그리고 현실도피를 많이 했어요 (웃음)

 

- 현실도피를요?

 

지금까지는 쉬는날에 「 이거 해야되는데, 저거 해야되는데」 하면서 이것저것 꺼내서 해봤는데 이번에는 쭉 「 그러면 몸이 못버티겠네」 싶더라구요. 쉬는 날에는 휴대폰 전원을 끄고 지냈습니다 (웃음)

 

 

 

- 이벤트도 있으니 꼭 해야되는 것이 아직 이어지실거라 생각하지만, 어떻게 해내실 수 있으신 거겠죠?

 

그렇죠. 「 결과적으로, 해냈다 」 는 게 중요하니까요. 경과도 물론 소중하지만, 결과로서 나왔을 때 「 이걸 한다면, 다음에 했을땐 여유가 생기겠네 」 같은. 그래서 저, 이걸 뛰어넘는다면 강해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웃음) 그래서 이번 여름은 말이죠, 정말 더운 여름이예요 (웃음)

 

- 저번 인터뷰에서도 최근에 푹 빠진것은 어떤건지, 들었었는데요....

 

네, 아마 「 무작위 과금」 같은걸 말하지 않았나요? (웃음) 그쪽은 뭐.. 다소 줄어들긴했지만, 아직 계속하고 있어요.

 

- 그 외에는 어떤걸 하시나요?

 

이번 프로젝트도 그렇지만, 질리지않는 걸 계속하는게 어떤 의미로 저의 일상이죠. 그외에는..드라이브는 계속 하고 있어요. 어제(취재일 전날)도 천천히 요코하마에 다녀왔습니다. 자기전 1시간 정도 드라이브하자는 생각에. 고속(도로)를 타고 붉은 렌가 창고부터 야마시타 공원쪽을 돌아서 편의점에서 따뜻하게 마실걸 사서, 그대로 돌아와서 딱 1시간이었어요 (웃음)

 

 

 

 

 

- 그 시간은 후쿠야마씨에게 어떤 시간인가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시간이죠. 라디오를 듣거나, 제 노래를 기억하기 위해 CD를 듣는다거나, 음악을 듣는 시간이네요.

 

- 그렇게, 결심하고 드라이브를 가는 경우가 많으신가요?

 

시간이 있으면 하고 있어요. 밤에 다른 동네까지 족욕을 하러 간다거나 (웃음) 아침부터 시작한 일이 끝나고 그후에 예정이 없으면 보소(치바현)나 이바라키쪽에도 가보거나 해요. 밥을 먹기위해 편도 100km정도 무난하게 가니까요. 전에 24시간 사이에 나라현까지 갔다올수 있는지 시험해본적이 있어요 (웃음)

 

- 그건 어떤 도전인가요? (웃음)

 

네? (웃음) 24시간으로는 무리였죠. 하지만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목적을 설정하면 한 가지는 묵묵히 할 수 있어서... 운전도 혼자서 묵묵히 하지만, 경치가 변하니까 좋아요.

 

- 그러면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싱글, 앨범, 전달, 이벤트까지 연달아서 빠르게 발매하고 있는데요. 이벤트에 와주시는 분들은 「 하이후아이 하이후아이 가 아니라 「 하이후에이」... 이거 말할 수 없겠죠 (웃음) Hi-Fi-Highway』 말하기 어려워서 해 본 타이틀이지만.. 「 하이후아이 "후아이에이" 」 (웃음) 을 들으신다면 함께 부를수있는 부분도 있으니 제가 그, 수줍어하며 마이크를 내밀었을때 (웃으면) 노래해주시면 기쁘겠습니다.

 

- 그건 기대되네요.

 

물론 이벤트에 오지 못하는 분들도, 이렇게 질구감이 있는 상쾌한 곡은 제 안에서 별로 없기 때문에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름이니까 드라이브하면서 들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말이죠... 드라이브하면서 제 노래를 듣는다는 건 꽤 부끄럽지만, 듣기도 하고, 부르기도 하니까요 (웃음)

 

 

 

 

원문 http://news.livedoor.com/article/detail/13540469/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7. 8. 31. 22:36

 

 

후쿠야마 쥰이 달려간 "완전 가혹했던" 여름- 상쾌한 신곡과 함꼐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자!」 달려나간다 

-2017.08.30 11:55

 

 

2017년의 후쿠야마 쥰은, 평소보다도 질주한 인상이다. 성우 일로 바쁜 나날을 지내면서도 아티스트로서 2월엔 싱글, 6월엔 앨범을 발매. 거기에 이번에는 (인터넷으로 전달되는) 신곡 『Hi-Fi-Highway→』을 발표, 9월에는 라이브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 가혹했다 」 고 되돌아보면서도, 엄청 즐겁게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은, 여름의 아침햇살을 받으며 경쾌하게, 생동감있게 비친다.「 질리지 않는 일을 계속 하는것이, 저의 일상」 이라고 단언한 후쿠야마 쥰은 앞으로도 " 즐거운 것 " 을 찾아가고 있을것이다.

 

 

 

후쿠야마가 생각해 낸 타이틀의 화살표에 담긴 것

 

- 8월 23일에 발매(인터넷 전달되는) 『Hi-Fi-Highway→』는 어떤 노래인가요?

 

 

 

 

엄청 상쾌한 노래네요. 싱글『KEEP GOING ON!』과 앨범『OWL』에서 노래한 곡들은 굳이 어느쪽이라고 한다면 멋진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여러분과 함께 부를 수 있는 신곡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 가사도 엄청 긍정적인 내용이네요.

 

지금까지 한 것처럼 「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자구」 라는 내용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특히 「 함께 나아가자 」 는 이미지네요. 그런 의미도 담아서, 상쾌함을 앞세운 신곡이 되었습니다.

 

 

 

 

- 9월 24일에 열리는 스페셜 이벤트 『후쿠야마 쥰・외톨이Show』 의 라이브를 위한 신곡으로 「 다함께 」 한다는 키워드가 나타나는 느낌인건가요?
 
그렇네요. 「 다함께 노래하면서 저 자신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라는건 노래를 만들어주실때부터 말했던거라서...이 곡의 분위기나 가사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주셨습니다.

 

- (뭔가를 할 수 있게) 등을 밀어주는 듯한 가사지요.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 언제나 잊지 않아 」 부터 시작하는 랩부분을 좋아하는데 특히 「 차라리 불안함같은 건 잊어버려 」부터 「 그것뿐이잖아 」 까지 좋아해요. 「 불안함같은 건 잊어버려 」라고 하는게 좋아요. 불안을 " 느껴 "가 아니라 " 잊어버려" 라고, 무리한 말은 하지 않아요 (웃음)

 

- 실제로 노래해보시니 어떠셨나요?

 

즐거웠습니다. 싱글부터 앨범, 계속 노래하다가 마지막 녹음이었던거라서.. 하나하나 리듬을 타면서, 노래하면서, 랩을 했던 전부가 이 노래에 피드백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노래했습니다. 상쾌한 곡이니 복잡한 건 생각하지 않고 노래의 분위기에 올라타, 느낀 그대로 노래하게 된것도 큰일이네요.

 

 

 

- 작사 작곡을 담당하신 시타라 테츠야씨, 미즈노 겐키씨와는 어떤 이야기를 하셨나요?

 

리허설로 불러봤을때 대략적인 방향성은 「 상상한 그대로입니다 」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다만 후렴부터 랩까지는 제가 처음에 좀 더 힘을 넣어서 불렀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 라이브라면 몰라도, 레코딩은 좀 더 자연스럽게 가볼까요 」 라는 어드바이스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시타라씨와 미즈노씨도 포함해서 다같이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던건, 타이틀에 대한 이야기였죠.
 
- 이번에는『Hi-Fi-Highway→』 라는 타이틀인데요.
 
네네, 타이틀을 어떻게 할까, 이 화살표를 어떻게 할까...엄청 긴밀하게 이야기했어요 (웃음)
 

- 이 화살표 엄청 신경쓰이네요 (웃음)

 

「Hi-Fi-Highway」는 처음엔 확정이 아니라 임시인 상황이었는데 모두들 「 좋은 타이틀 」 이라고 말해주셨어요. 그 외에도 여러 타이틀 이름이 나왔지만 여러가지로 생각한결과 역시 「Hi-Fi-Highway」가 좋겠다 싶었죠.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자는 마음을 나타내고 싶으니까...「 화살표를 붙이면 어떨까요? 」 라고 말했죠 (웃음)
 

 

 

- 후쿠야마씨가 제안하신거군요?

 
화살표는 제가 말했네요. 「앞으로 나아간다」 는 걸 타이틀로도 보여주자는 시타라씨나 미즈노씨의 의견도 있어서, 여러 패턴을 내봤는데 「Hi-Fi-Highway」가 울림이 좋고, 하이웨이라는 단어만으로 스피드를 내서 나아간다는 이미지라 「타이틀은 이걸로 좋지 않을까요? 하이픈이 두개 들어있으니까, 마지막에 화살표를 붙이면 어떨까요??」 라고, 엄청 간단하게 (웃음)

 

- 아니예요, 절묘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뭐 제 아이디어는 항상 간단한거라서 (웃음) 그게 의외로 「 아~좋네 」 라는 말해주신것만으로도, 이 화살표가 표기될 수 있는건지 알아보면서 (웃음) 이렇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실감.. 지금은 노래하는것이 순수하게 즐겁다

 

- 아까 말씀하셨듯이 올해는 싱글, 앨범, 그리고 이번까지 많은 노래를 하셨는데요. 이전에 인터뷰했을때 " 솔직히 노래는 서툰 장르에 들어가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현재는 " 노래한다는 것" 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계신가요?

 

즐거워졌어요. 이번 일련의 프로젝트에 들어갈때, 노래가 꺼려진다는 의식은 없어서 엄청 즐겁게 임했지만...쟁쟁한 멤버가 협력해주셔서 처음에는 저 스스로 힘이 너무 들어간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게 점점, 여러 타입의 신곡을 접하고, 콩트도 해나가면서 음성에 얽힌 컨텐츠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거라고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즐거워진거군요?

 
그렇네요. 완성된 앨범을 쭉 들어보니 「 노래의 순서가 바뀌는것만으로 전체 분위기가 바뀐다 」는 발견도 있었고, 제 안에서도 「 조금씩 이런것도 할 수 있구나 」 라는 감각도 생기기때문에 지금은 노래하는 것이 순수하게 즐겁습니다. 게다가 「 이 곡은 좀 더 이렇게 하고싶네, 하고싶어 」 라는 소망이나 욕구가 좀 더 나타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 정말로 여러 타입의 곡을 부르셨는데, 부르기 쉬운 곡조가 있나요?

 

저는 원래 말하는 속도도 빨라서, 빠른 곡이 편하네요. 빠른 곡도 어렵지만, 성격상 맞는 것 같아요. 싱글 『KEEP GOING ON!』에 수록된 『램프 젠가』가 앨범 『OWL』에서 리믹스로 템포가 빨라졌는데요. 리믹스라 제가 다시 노래한 건 아니지만, 완성된것에 맞추어 노래해보면 엄청 부르기 편하더라구요.

 

- 원래의 『램프 젠가』는 느긋한 곡조네요.

 

그렇죠. 원곡은 호흡을 조정하지 않으면 노래할 수 없었지만, 리믹스를 들었을때는 이 템포라면 엄청 여유로울것 같았고, 새로운 발견도 있었어요.

 

- 새로운 발견은 무엇인가요?

 

「 발라드로 노래한 것이 리믹스되면 이렇게 분위기가 바뀌는구나! 」 라는 생각이요. 여러 아티스트의 리믹스 앨범도 들어봤는데 실제로 제가 노래했다는 실감속에서 리믹스가 되니까 「 이렇게 되는거구나! 」 싶은게, 제 몸에 확 오니까 그게 이번에 이것저것 하면서 알게된 하나의 발견이었죠.

 

 

 

- 「이런 타입의 곡을 좀 더 부르고싶다」 라고 생각하신건 있나요?

 

모리쿠보(쇼타로)씨이 가사를 써주시고 (이노우에) 닛토쿠씨가 작곡해주신 『TORPEDO』네요. 지금까지 과격한 락을 불러본적이 없어서, 솔직히 「나, 락에 어울릴까?」 생각해왔었거든요. 하지만 모리쿠보씨는 계속 「 쥰군, 락 어울려 」라고 말해주셨어요. 그래서 실제로 불러보면 엄청 즐거웠어요. 완성된걸 들어봐도 「 신나게 부르고있네...나 」 싶더라구요 (웃음)

 

 

 

 

 

- 그것도 새로운 발견이네요.

 

그렇죠. 저는 그동안 『Go Ahead』 같은 분위기를 엄청 좋아했는데 모리쿠보씨와 닛토쿠씨의 『TORPEDO』로 엄청 신선한 만남이 이루어졌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이런 느낌을 좀 더 다른 형태로도 해보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 분명 『TORPEDO』는 후쿠야마씨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는 멋진 신곡이었어요.

 

그렇지요. 그리고 모리쿠보씨의 가사의 감각이 엄청 저와 맞다고 해야할까요, 가사 자체가 엄청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수록할때도 엄청 흥에 겨워 노래했네요.

 

 

 

 

 

이벤트에서는 "새로운 후쿠야마 쥰의 일면" 을 보여주고 싶다

 

- 이번 일련의 발매로 여러가지 "후쿠야마 쥰"을 발견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것을 이끌고 『후쿠야마 쥰・외톨이 Show』 가 열리네요.

 

그렇죠, 이 타이틀(외톨이)는 머리가 아프다는 것과 같은 표현인데 (웃음)

 

- (웃음) 어떤 이벤트가 되는건가요?

 

앨범을 꽤나 공들여서 만들었기에 여러분께서도 기대가 커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앨범의 콩트를 그대로 하는건 불가능해서... 하는건 가능하지만, 아마 모두들 응?? 이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웃음) 그건 비쥬얼이 없으니까 재미있는 콩트가 된거겠죠. 그래서 앨범에 수록된 노래를 직접 라이브로 해 볼 예정입니다.

 

 

 

 

 

- 2000명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 치바 이치가와시 문화회관 대홀에서 열리는 이벤트인데요, 이렇게 대규모로 개인명의의 이벤트는 처음이시죠?

 

처음입니다. 토크쇼도 라이브도 해본적이 없어서...모처럼이니까 놀 수 있는 부분도 모아서 전부 섞어서 해보자는 생각입니다. 외톨이Show 라고 말했지만 사쿠라이(타카히로)씨와 OOPARTZ의 두 분도 와주시기로 했습니다 (웃음)

 

- 싱글과 앨범, 양쪽에 참가한 분들이시네요.

 

네, 그렇죠. 이번 프로젝트로 OOPARTZ분들은 전면적으로 협력해주셨는데, 이벤트에 와주시는 분들이 아직 OOPARTZ의 퍼포먼스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 수 있어서, 두 사람의 훌륭한 퍼포먼스를 알게되는 기회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 사쿠라이씨와는 무엇을 하시나요?

 

「 뭘해야할까? 」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토크지만 평소에도 계속 말하고 있다보니 「 진지하게 무슨 이야기를 해야 좋을까? 」 싶구요 (웃음) 지금까지는 제가 사쿠라이씨의 토크 방송이나 라디오, 이벤트에서 나왔던 것뿐이라 이번에는 제가 사쿠라이씨를 맞이해야하는게 어쩐지 수줍어져서... 부끄럽기도 합니다 (웃음)

 

 

 

 

- 사쿠라이씨는 몸하나만 와주십시오 같은 느낌인건가요?

 

그렇네요. 콩트때도 사쿠라이씨의 균형감각에 맡기고 「 이제 생각하신대로 해주세요 」 라고...이거 제가 들으면 제일 싫어하는 말이지만요 (웃음) 하지만, 게스트로 부른 이상, 평소의 저와 사쿠라이씨의 이야기가 어떤 느낌인지를 관객분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항상 이상한 대화만 하고 있어서 (웃음)

 

- 그건 재미있겠네요 (웃음)

 

그런 제가 지금까지 무대위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부분을 이번에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텐션이 올라가면 저, 스위치가 들어가 어떻게 될 지 몰라요 (웃음) 그후엔 뭐, 와주신 분들이 「 뭐야 이거? 」 라고 생각하실만한 것을 하나정도 제공해드리고 싶습니다.
 
- 모두의 앞에서 아티스트 후쿠야마 쥰으로 노래하게 되시는데, 긴장(감)은 있으신가요?
 
긴장은 항상, 뭐든지 하는거지만 긴장해도 제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니까 제가 지금 하려는 것을 할뿐입니다. 노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저... 정말 이렇게 말하는건 안될지도 모르겠지만, 구태여 말씀드리고 싶은것이 「 할 때마다 진보하고 있어요 」 라는 건데요. 제가 노래와 관련된 일을 처음 했을때를 아시는 분이라면, 아마...감격의 눈물을 흘리지 않으실까요 (웃음)

 

 

 

- 감격의 눈물인가요 (웃음)

 

「 노래 실력이 늘었네 」 말하실 수 있게 (웃음) 힘내야겠죠. 그리고 제 보잘것 없는 프로젝트로서.. 지금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많잖아요, 그 와중에 노래방이나 학교에서 노래수업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 착실하게 하다보면, 잘하게 될거니까 」 라고 말이죠. 정도의 문제는 있지만, 그런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웃음)

 

- 그렇군요.

 

물론, 제가 처음 노래 활동을 모르는 분들도 즐기실 수 있도록 우선 저 자신이 즐겨야겠죠. 하면서 즐거운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몇 곡이나 연속으로 이벤트에서 불렀던 적이 없어서,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모처럼 받은 찬스니까 여러분과 함께 즐기면서 알릴 수 있는 기회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원문 http://news.livedoor.com/article/detail/13540469/

 

 

 

②에서 계속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7. 7. 12. 22:19

 

★후쿠야마 쥰 「“이런게 나와버렸는데요" 싶은 앨범입니다」 아니메디아 7월호에 게재되지 못했던 전문 인터뷰 게재!

 

약 4년만에 풀 앨범 『OWL』 을 발매한 후쿠야마 쥰. 수록된 노래와 콩트의 제작 비화를 들었던 인터뷰가 아니메디아 7월호에 수록되어 있지만, 그 기사안에서 전하지 못했던 부분을 모은 인터뷰 전문을 소개한다.

 

 

 

 

―― 우선, 앨범 타이틀을「OWL」로 정하신 이유를 알려주세요.

 

싱글 「KEEP GOING ON!」의 자켓에 부엉이와 함께 사진을 찍었었는데, 그 이후 부엉이가 신경이 쓰였었어요. 부엉이는 숲의 철학자라고 불려지기도 하고, 알아갈수록 몰랐던 게 계속 나왔죠. 원래 이번 앨범은 많은 각도에서 즐겨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이미지를 안겨주는 부엉이를 정면으로 꺼내봤습니다. 

 

―― 1번째 곡이 마침, 타이틀곡인「OWL」이네요.

 

노래를 들었을 때 부엉이가 날아가면서 빌딩이나 멘션의 창문을 클로즈업하면 그 안의 세계가 보이는 이미지가 떠올라서, 이 곡은 앨범 전체를 내려다보는 노래로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작사를 해주신 이와사토 유호씨는 앨범의 오프닝 테마같은 가사를 부탁드렸죠. 랩도 들어가고, 엄청 멋진 곡이 되었습니다.

 

―― 「TORPEDO」는 성우 모리쿠보 쇼타로씨가 작사해주셨네요.

 

작사를 부탁드렸을 무렵, 모리쿠보씨와 일이 끝나고 1시간정도 이야기했었는데 "이런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어" 라고 말하셨던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웃음) 모리쿠보씨는 저에 대해서 일은 순서대로, 절차를 지키는 제대로 된 사람이라고 생각하셨던 모양이예요. 하지만 생각하신 것보다 허술하다는 것을 알게 되셨죠. 타이틀 TORPEDO는 어뢰라는 의미예요. 실제로 모리쿠보씨가 어뢰에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이 타이틀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사에는 저 자신이 저를 이해하는 것에 있어서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어떻게 봐도 상관없다는 느낌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는 하드한 락 스타일이라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레코딩후에 모리쿠보씨가 들어주신다음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기뻤어요.

 

―― 이번 앨범은 노래안에 랩이 많다는 인상도 있네요.

 

「램프젠가」처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도 있지만, 랩이 꽤 많네요. 말하기에 가까운 노래 방식이 어떤 의미로 저다운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수록한 곡의 장르가 다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각자 흩어진 곡들을 모아서 패키지로 해보고 싶었어요.

 

 

――덧붙여서 후쿠야마씨가 좋아하는 장르의 노래도 들어있나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저 자신이 부를수 없어요 (웃음)  메탈을 좋아하지만, 샤우트가 안되서요. 이전에 데스보이스를 내는 강좌 같은 영상을 보고 도전해봤지만 목도 칼칼해서 이건 안되겠다 싶었죠. 특별히 장르를 신경쓰지는 않아서 듣고 좋구나 생각하면 댄스 넘버나 랩도 힙합도, 대중가요도 좋아합니다.

 

―― 이번 앨범으로 노래를 하시면서 새로운 영역이라 생각하신 곡이 있으신가요?

 

전부요 (웃음) 그 안에서 의외라고 생각한건 TORPEDO 아닐까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하드락이 실제로 불러보니 어울렸던 게 의외였어요. 맨 처음 레코딩했는데 돌이켜보면 부를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이 곡을 먼저 노래한 덕분에, 여러 타입의 노래도 즐기면서 부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1곡마다 쇼트 콩트가 들어있는 것도 재미있는 시도인데요.

 

한 번 소재거리가 아니라, 컨텐츠로서 참신하고 몇 번이고 들을만한 재미있는 게 뭘까 생각한 결과, 콩트를 넣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거기에 노래와 콩트가 공존하면 좋겠고, 어느 쪽이든 우열은 없기에 1곡마다 콩트를 넣는 스타일로 해봤습니다. 콩트의 내용은 저의 사적인 부분같은, 연기하는 것 같은, 애매한 부분처럼 (연기)했기에 그 이상한 감각을 맛봐주셨으면 합니다.

 

 

―― 쇼트 콩트에서는 성우 사쿠라이 타카히로씨가 함꼐 출연하시네요. 

 

처음엔 사쿠라이씨의 참가가 결정되지 않았었는데 출연이 결정되고나서 콩트의 폭도 매우 넓어졌어요. 콩트는 기본적으로 저에게 벌어진 일들이 소재가 되어있습니다. 취재에 대해서는 사쿠라이씨가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주셨으면 해서 인터뷰어를 여성으로 했습니다 (웃음) 「골절」은 제가 정말 자주 골절되는 것을 소재로. 「골절」의 콩트는 대본을 담당한 마츠바라 슈씨가 " 후쿠야마 군(환자)은 담담하게 사실을 말하는 것 밖에 없고 재미있는 부분은 의사 (상대역)가 전부 가져가는데요"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콩트로서 재미있으면 되는거니까 그걸로 괜찮다고 했었어요. 저희 매니저가 매니저 역을 해주셨는데 매니저는 수록 경험이 없다보니 엄청 긴장하셨던 것 같지만 저로서는 즐거웠어요 (웃음)

 

―― 그 콩트중에서도, 「 Love Letters~ 달 아래서~」는 이색적인 취향이네요.

 

「 Love Letters~ 달 아래서~」는 처음엔 사랑을 담은 러브레터를 늘어놓는다는 방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다른게 마음에 걸려서, 몇 가지 패턴을 내봤고 결과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취향으로 완성되었죠. 이걸 향수에 젖는 램프 젠가이후 넣은건 저의 악의입니다 (웃음) 

 

―― 드라마가 아닌 콩트로 한 부분도 재미있었어요.

 

드라마는 무거울거라 생각했어요. 저로서는 쉽게 다루고 싶었고, 드라마라고 하면 머리로 (생각하며) 듣지 않으면 안되구요. 하지만 쇼트 콩트라면 그 1트랙만 뽑아들을 수 있으니까 콩트를 골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을 만화 주간지처럼 다루고 싶네요. 한 역(정거장)을 이동하는 사이에, 1트랙만 듣는 간편한 앨범이 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이렇게 말해놓고 콩트도 노래도 꽤 넣었다는게 포인트입니다. 콩트는 노래의 연장선이 아니고, 그렇다고 노래를 방해하는 것도 아니죠. 그 밸런스를 신경썼고 곡 순서도 꽤 의식했습니다. 노래와 콩트의 업다운을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  콩트 「취재」의 테마이기도 해서 떠오르는데, 후쿠야마씨는 자신을 이케멘(미남)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그렇게 생각합니다! (웃음) 하지만 어떤 미남인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인간 이외의 동물과 저의 사진을 보고 " 어떤게 이케멘? " 이라고 묻는다면, 제가 선택될 가능성이 올라가겠죠? 제 키의 분수는 알고 있으니 모델이나 배우와 나란히 하고 이케멘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말하자면 그건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 이케멘은 얼굴 이야기가 아니라 " 인기가 많은 남자"라고 생각하니까, 라면서 주변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보험을 마련하고 그 후에 이케멘이라고 생각해요. 라고 말합니다 (웃음)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앨범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앞서 말한 「이런게 나와버렸는데요」 말 그대로의 앨범입니다 (웃음) 들어보시고 놀라실지도 모르겠지만, 몇번이고 들으시면서 친구에게도 소개해주시고, 웃음으로 귀에 근육통이 생긴다면 좋겠습니다.

 

 

 

 

원문 http://cho-animedia.jp/actor/19305/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7. 6. 21. 00:04

 

 

 

- "취재"에서는 실제로 매니저분이 출연하신다구요.

 

그렇습니다. 매니저역으로 우리 회사 매니저를 출연시켜보자고 본인이 없는 곳에서 정해져서 (웃음) 엄청 싫어하셨죠. 실제로 사쿠라이씨와 마주보고 수록했어요. 취재할때는 마주보고 이야기하는거니까요. 그래서 말많은 콩트는 평소에 수록하던대로 마이크를 나란히 해서 녹음했지만, 다른건 사쿠라이씨와 테이블에서 마주보고 서로 얼굴을 보면서 수록했어요. 매니저에게는 "마이크에 들어가지 마시고, 뒤에서 하는 대사가 있으니 안 멈추고 할거니까요. " 아마추어에게 시켜보는 거죠. 계속 스튜디오 구석에서 떨고 있었어요 (웃음)

 

- Love Letters~달 아래에서~는 엄청 무서운 작품이네요 (웃음)

 

제가 전에 낸 작품중, 세계 각지에서 러브레터를 쓴다는 설정의 낭독이 있었어요. 사실 이 Love Letters는 아슬아슬하게 수록해서 전혀 다른게 나왔죠. 더이상은 말할 수 없지만, 처음엔 여자 파트너가 있고, 그 사람에게 편지를 썼어요. 사랑을 담아서 계속 그 사람의 싫어하는 부분을 쓰고, 마지막에는 "사랑해" 이러는거죠 (웃음) 하지만 이걸로 괜찮을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어서 다른 밸런스를 생각하고, 최종적으로 도착한게 이번에 수록되었어요. 호러네요 (웃음) 거기 부엉이를 내보자는 마츠바라씨의 장난도 들어갔죠. 그 때는 OWL의 수록도 하기전이었지만, 부엉이가 테마인건 정해져있었거든요. 마츠바라씨가 부엉이를 넣어주신 덕분에 노래와 이어진 재미있는 콩트가 된 것 같아요. 램프 젠가~upper club remix~뒤에 Love Letters가 들어간건 저의 악의입니다 (웃음)

 

- 그리고 "부러졌습니다" 네요.

 

, 3년간 3번 골절이 있었어요. 3년반까지 넣으면 4번정도 (웃음) 엄청 골절된다는 얘기를 하다보니 마츠바라씨가 "그거 재미있으니 넣어볼까요" 하셔서 만들어졌어요. 마츠바라씨는 "부러졌습니다"에 대해서는 특히 섬세하게 고민하셨어요. "이거, 공훈은 의사(=사쿠라이)네요. 의사가 보케고, 후쿠야마군(=환자)은 그저 사실을 말하는것뿐이거든요. 이걸로 괜찮을까요? " 하셨죠. 그걸 신경써주신건 기쁘지만 이게 좋은 것 같다고 했구요.

 

- 왜 그러신건가요?

 

 제가 주역이 될 필요는 없는거고, 콩트가 재미있는게 중요하기 때문이죠. 제가 소재로 쓰이는 이상, 제가 환자를 연기하는 포지션은 변하지 않는거니까, 그러면 된 거 아닐까 싶었어요. 무엇보다 들어주시는 분들이 재미있는게 좋으니까요.

 

모든 것을 맡겨버린 사쿠라이 타카히로씨의 밸런스 감각

 

- 그건 그렇고, 이번에도 사쿠라이씨의 연기가 대단한데요 (웃음)

 

대단했죠 (웃음)

 

- 두 사람의 절묘한 분위기는 좀처럼 보기 힘들것 같은데요, 사쿠라이씨와는 사전에 어느 정도 논의하신 건가요?

 

거의 제로죠 (웃음) 제로라고 해야할지, 이걸 말하면 별로일거라고 제가 평소에 생각하는 것들을 사쿠라이씨에겐 말하게 되네요. 만드는 측면에서는, 역시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 어떤 말인가요?

 

"생각하신대로 해주세요" 라는 말 (웃음) 이거 저도 들은적 있어요. "후쿠야마씨가 생각하신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라고 말이죠 (웃음)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작품이 어떤 방향이면 좋을지, 뭔가 있잖아요? " 라고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만드는 입장이 되면....

   

- 말해버리게 되나요? (웃음)

 

 

말해버렸죠 (웃음) 그래서 나중에 같은 말을 들어도 "그렇네요!"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웃음)

   

- 그렇다는 건 절묘한 분위기는 수록현장에서 만들어졌다는 건가요?

 

 

그렇네요. "취재""부러졌습니다" 같은 콩트는 가능한 punch in(수록된 음성을 재생하면서 부분적으로 수록을 다시 하는 것)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실패해도 괜찮으니까 녹음한걸 패키지로 하고 싶었죠. 그거랑 아까 말한것처럼 시나리오 단계에서 제가 주문한 건 마주보고 수록하고 싶다는 거였죠. 흐름에 따라 마이크 앞에서 움직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계속 마이크를 켜놓고, 트리밍(자른)된 소리로 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

 

- 그렇게 녹음할 수 있었던 건, 상대방이 사쿠라이씨라는 점이 크셨겠군요?

 

 

정말 그렇죠. 사쿠라이씨의 참가가 정해진 시점에서 이건 정말로, 사쿠라이씨라면 " 장난하냐 " 라고 말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걸로 이제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싶었죠 (웃음)

 

- 그만큼 사쿠라이씨를 신뢰하고 있다는 이유는 어디에 있나요?

 

 

역시 그 사람은 이상하다니까요. 머리의 회전속도랑 그 밸런스 감각이요. 앨범의 전체 모습이 보이지 않는 와중에도, 콩트만 해주시면서 이야기의 내용과 저와의 반사만 느껴주신다면 잘될거라 생각했거든요. " 이 콩트는 이런식으로 보여주고 싶어요 " 같은 건 없이 해보자고 생각했죠. 거기 관해서 사쿠라이씨야 뭐, 정말 밸런스 감각은 천재예요. 본인은 그만하라고 말하는데, 틀림없이 천재의 부류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기떄문에 그 힘을 빌렸죠. "부러졌습니다" 의 의사를 그런 밸런스로 해내시다니 역시!!라고 생각합니다.

 

- "절묘"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네요.

 

 

정말로 절묘했죠. 좀 더 재미있게 하려고 보니, 사쿠라이씨라면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걸 어떤 주문도 없이 그 밸런스로 해내신다는 그 감각이 역시 비범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 "부러졌습니다"에서는 뭐 거의 안하고 있으니까요 (웃음)

 

- 후쿠야마씨가 떠들지 않는 시간이 길다고 생각했답니다 (웃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웃음)

 

 

- 그렇다고 하더라도, 마츠바라씨와 사쿠라이씨, 후쿠야마씨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포인트가 같지 않으면 성립하지 못할것 같은데요.

 

그렇죠. 사쿠라이씨와는 많은 작품에서 함께 해왔으니 걱정은 없었어요. 마츠바라씨가 대단한건 "오소마츠상"의 각본을 담당하셨던 것만으로, 장남인 오소마츠를 연기한 사쿠라이씨가 어떤 밸런스 감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이죠. 그 점이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오소마츠상의 오소마츠는 어려운 포지션이예요. 확실히 특이한 성격의 5명이 있는 와중에, 알기 쉬운 특징이 없는 오소마츠를 성립시키는건 정말 어려운거죠. 이런 캐릭터를 사쿠라이씨가 절묘한 밸런스로 연기해주셔서, 그 비범함을 마츠바라씨가 알고 계셨고. " 사쿠라이씨가 해주신다면 좋겠는데요" 라고 말하자 ", 좋네요" 했죠. 그 단계에서 콩트가 다 잘된다는 비전이 보였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시나리오에 대해선 마츠바라씨에게 매달렸고, 상대역은 사쿠라이씨에게 매달린 결과입니다 (웃음) 그래서 제가 힘낸 건 "말이 많은" 것뿐이예요.

 

- 후쿠야마씨가 매달린다는 말을 하신다니 의외인데요. 앞서 모리쿠보씨가 후쿠야마씨를 " 생각했던 인물과는 다르다"고 했던 이야기 말인데요. 제가 생각한 후쿠야마씨는 모든걸 면밀하게,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이미지였어요.

 

, 원래 아무것도 생가하지 않는 타입이예요. " 정원을 파보면 석유가 나오지 않으려나" 이런 정도예요 (웃음) 기본적으로 편안하게 가고 싶기때문에, 어떻게해야 편안할까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힘내야겠죠. 처음에 편하게 하고 나중에 고통이 기다리는건 싫으니까 편안할때까지 힘내보는 걸로 (웃음) 그치만 당연한거긴 한데, 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죠. 만약 주연을 맡는다해도 주연 혼자 힘낸 작품이 재미있는 건 아니죠. 만약 이번 프로젝트도 신중하게 생각해서 전부 제가 하는거였다면, 저 이외의 섹션에 있는 분들이 어떻게 힘내고 있는지 알지 못했을거예요. 원래대로라면 " 유명한 섹션분들이 어떤 발상을 해주실까? " 하면서 기대할텐데, 전부 제가 하면서 " 제 색깔이예요 " 라고 내놓는것도 뭔가 재밌지않아? 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 그렇군요.

 

혼자서 놀고 재미있는것과, 다른 사람과 놀면서 재미있는 건 다르더라구요. 그렇다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하고 재미있는 놀이가 좋을 것 같아요.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던가, 신뢰하는 상대방이 해준것이 재미있기도 하니까요. 아까 말했던 " 나 자신이 어떻게 보여지든 상관없다 " 는것도 포함하고 있죠. 재미있다면, 제가 주역이 아니어도 좋아요. 반대로 " ? 자기 CD인데 아무것도 하는게 없잖아! " 라는 감상도 재미있지 않나요 (웃음) , 아무래도 그건 좀 그럴것 같지만요 (웃음)

 

- 혹시 후쿠야마씨가 노래하지 않는 곡이라도 나오는건가? 라고 생각했네요 (웃음)

 

머리에 잠깐 스쳐가네요, 저는 간주만 (웃음) 역시 그건 화내실지도 (웃음) 저 계속 말하는건데, 저희 소속사의 테라시마(타쿠마=소속사 후배)가 정식으로 거절한건데, " 너의 라이브에서 백댄서를 하고싶어" 라고 말이죠 (웃음) 댄스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진심으로 말했었어요. 미리 (관객분께) 고지하지 않은채로. 그저 뒤에서 제가 춤추는거죠. 엔딩에서도 소개안하고. 테라시마에게 "진심으로 그만해주세요" 라는 소리를 들었지만요 (웃음)

 

- (웃음) 첫 싱글과 앨범을 통해 후쿠야마씨의 일면으로, 이런 "주위 사람을 말려들게 하면서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후에 아티스트로서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솔직히, 전혀 없어요 (웃음) 눈 앞에 있는건 앨범 발매 이벤트네요. 저는 지금까지 출연작품과 관련된 것 이외에 개인적으로 뭔가 하는게 없어서, 어떤 의미로 도전입니다. 그 앞으로, 이번에도 이것저것 재미있는걸 찾았으니까 또 조금 다른 접근방식으로 이번처럼(아티스트와 성우를) 이어주는 걸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 생각하는 능력은 없으니 " 누가 생각해주지 않으려나 " 하고 있죠 (웃음) 언젠가 이번과 같은 밸런스로 뭔가 만들고 싶어요. 꼭 해야겠다는 건 아니지만, 1번정도는 하고 싶네요.

 

- 마지막으로 앨범 OWL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편하게 즐길 수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이것저것 생각하고 만들었지만, 여러분께서 느끼신 게 전부니까요. 그런 의미로 저는 뭔가 메시지를 담을 생각은 없습니다. 콩트로 웃고, 좋은 노래라고 노래를 들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패키지로 " 이런 걸 했습니다 " 라는 거네요 (웃음) 받아들여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분명히 재미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손에 들고 들어주신다면 기쁩니다.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7. 6. 20. 00:23

 

 

여러가지로 파악할 수 있는 부엉이(OWL) 라는 아이콘

 

- 6월 21일에 새 앨범 OWL이 발매되는데, 전작인 첫 싱글 KEEP GOING ON에서 4개월만의 발매인데요, 뭔가 노린 부분이 있으셨나요?

 

발매 간격에 대해서 제가 요구한건 없었지만, 앨범을 만들면서 " (발매) 텀이 길지 않아서 다행이야~ " 라고 생각했습니다. KEEP GOING ON을 발매하며 " 노래와 콩트라는 테이스트로 가보겠습니다 " 라는 걸 제시할 수 있었고, 그 여운이 남아있을때 OWL을 듣게되면 아마 놀라지 않으시겠죠 (웃음) 그래서 딱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 첫 싱글로 후쿠야마씨와 자켓을 장식했던 부엉이가 이번에는 타이틀로 등장하네요.

 

복이 가득찬다고 쓰고 부엉이라고 읽는다거나, 숲의 철학자라고 불리기도 하고, 부엉이는 여러가지로 파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콘이예요. 그런 의미도 있다보니 이번 앨범도 첫번째 싱글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각도에서 즐기실 수 있는 테이스트가 있기 때문에, 부엉이를 주축으로 해봤습니다. " 이런식으로 느꼈으면 좋겠다 " 라는 식으로 한 가지로 짜여진게 아니라, 여러분이 느끼신 그대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네요.

 

- 자켓 사진은 어떠셨나요?

 

이번에도..틈새로 나온것 같지만요 (웃음) 빌딩 옥상에서 바람에 날리면서 찍는다고 들었는데, 엄청난 돌풍이었습니다 (웃음) 메이크업이나 세팅도 했는데 머리카락이 한순간 올백머리가 될 정도로 바람이 불었어요 (웃음) 스탭 여러분들께서 몸으로 벽을 만들어주셔서, 바람이 잠시 멈춘 순간 사방으로 흩어진다음 몇 번 찍고 다시 모였죠 (웃음) 그렇게 완성된 재미있는 구도라고 생각해요.

 

- 타이틀 OWL 작사는 이와사토 유호씨, 작곡은 싱글에서 함께한 OOPARTZ의 JUVENILE씨로 후쿠야마씨에게는 어떤 오더를 하셨나요?

 

이번에는 부엉이를 테마로 타이틀곡을 만들고싶다는 부탁을 드리고, JUVENILE씨가 작곡하신 OWL을 듣고 느낀것부터 출발했어요. 우선 노래의 시작이 인상적이었죠. 인트로부터 시작하는 제멋대로의 이미지지만, 상공에서 섬의 시점으로 활강하면서 눈앞에 비치는 것이 점점 클로즈업되며 지나가는 인상을 받아서 참 좋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자면 도시에는 높은 빌딩이 많지만, 빌딩은 밤이 되면 하나하나 "둥지" 처럼 보이죠. 거기에서 각자의 "창문"을 클로즈업하면 어떤 가정이 있고, 어떤 사람이 살고 있고, 어떤 회사가 있고.... 이런 시점에서 사물을 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부엉이 시선?

 

그렇네요. 더더욱 "부엉이 시선" 으로 만들어진 것을 리드곡으로, 나중에 이어지는 하나의 "창문"을 열 때 노래가 있고, 콩트가 있는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의 작품으로 끝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OWL의 가사도 부엉이를 아이콘으로 전체를 보는 시점으로 가사의 세계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이와사토씨에게 오더를 받았죠.

 

- 그렇게 태어난 OWL은 어떤 노래가 되었나요?

 

제가 생각하는, 애니메이션이라면 오프닝 테마같은 엄청 멋진 곡이 되었어요. JUVENILE씨도 전작 KEEP GOING ON에서 함께 했다보니, 허들을 꽤 올려주셨어요 (웃음) 랩과 멜로디의 밸런스가 훌륭한 노래라 어려웠지만 노래하는 건 즐거웠던 노래예요. 이번에는 첫 싱글에 들어있는 램프 젠가를 작사해주신 RYUICHI씨께 랩 지도를 부탁드렸어요. 여러분의 협력으로 완성된 멋진 노래가 되었습니다.

 

 

 

모리쿠보 쇼타로씨가 작사 [TORPEDO]에 담긴 의미

 

- 이번 앨범은 모리쿠보 쇼타로씨가 [TORPEDO]가사를 맡아주셨네요.

 

모리쿠보씨와는 벌써 몇년이나 현장에서 함꼐 했지만, 사실 지금까지 둘이서 한 잔 마신다거나 서로 깊이 이야기한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사를 엄청 기대하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모리쿠보씨께서 "작사하는 거랑 관련해서 잠깐 이야기하고싶다 " 라고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일이 끝나고 스튜디오에서 1시간 정도 둘이서 이야기했어요.

 

- 어떤 이야기를?

 

저, 일을 함께했던 분과 서로 이야기하다보면 " 그런 분일줄은 몰랐어요" 라는 이야기를 반드시 듣거든요 (웃음) 그래서 모리쿠보씨도 인터뷰해서 다행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랑 이야기하기전에는 " 좀 더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라고 말이죠 (웃음) 모리쿠보씨가 보신 저는, 엄청 빈틈없이 사물을 생각하고 있는 인상이었는데 실제로 이야기해보니 제가 꽤 적당한 (성격) 이라는 걸 알게 되신거죠 (웃음)

 

-  [TORPEDO]는 거기서부터 시작된 노래인거군요.

 

 [TORPEDO]는 어뢰라는 의미인데요. 모리쿠보씨와 노래는 물론이고, 일이나 프라이빗도 포함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결과, 모리쿠보씨가 느끼신건 " 후쿠야마군은 어뢰같은데~ " 라고 합니다 (웃음) 그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면 좋겠다는건 별로 정하지 않고 살고 있거든요. " 보고있는 사람이 보는 (시점의) 저도 좋아요 " 라는 제 안의 테마가 있기도 하구요.

 

- 어떻게 보여지든 상관없다는?

 

네. 그 사람이 느낀게 실제로 맞을지도 모르구요. 이번처럼 서로 말하는 계기가 없었다면 모리쿠보씨는 저를 " 후쿠야마군은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고 계셨겠죠. 그것도 틀린건 아니지만요. 그것도 저의 또다른 측면이니까요. 저라는 물체가 있다고 하면, 어떤 측면에서 보고있는지에 따라 재미가 바뀌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난 이렇게 보여지고 있는건가, 재미있네" 하면서 혼자 히죽히죽 웃고 있죠 (웃음) 계속 생각하는건데, 죽고나서 장례식장에 온 사람들이 저에 대한 인상이 모두 제각각이면 좋을 것 같아요 (웃음)

 

- 그런 말도 모리쿠보씨에게 전하신건가요...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아도 스트레스는 전혀 없다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가사로도 이어졌던 것 같아요. 완성된걸 모리쿠보씨가 들어보시고 " 쥰군, 뭔가 맞는것 같아" 라고 말씀해주셨구요. 이 노래를 통해서 모리쿠보씨게 저의 인간성을 조금 알려드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웃음)

 

 

 

마츠바라 슈씨가 써주신 주옥같은 콩트 5작품

 

- 그리고 싱글에서도 나온 "말많은 히어로"가 또다시 등장하는데요.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쇼트 콩트가 5개나 수록되어 있네요.

 

근본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CD안에 노래와 콩트가 공존한다는 전제로 출발했어요. 어떻게든 해보고 싶었어요. 까불지 않고 정면으로요. 제 안의 카타르시스와 목표가 있었는데 각본가 마츠바라 슈씨가 이렇게 많은 콩트를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마츠바라씨와는 어떻게 콩트를 만드셨나요?

 

둘이서 몇 번이나 마시면서 소재를 채워가고, 마츠바라씨가 올린 플롯에 대해 의견이나 요구사항을 표출하는 식이었죠. 최종적으로는 플롯이랑 전혀 다른 방향의 콩트가 되서, 뭔가를 만드는 재미를 맛볼수 있었구요. 첫 싱글에 있는 "말많은 히어로 JUNJUN MAN"와 동시에 진행되었다보니 플롯 단계에서는 상대 캐릭터를 신경쓰지 않고 만들었어요. 그런데 "말많은 히어로 JUNJUN MAN"에 사쿠라이(타카히로)씨의 참가해주시기로 정해지고, 다른 작품의 상대 캐릭터도 정해지고, 점점 콩트의 골격이 짜여졌어요.

 

- 첫 싱글에 이어 말많은 히어로가 등장하는 2작품(말많은 곡소개와 말많은 곡소개 또다시)에 대해 알려주세요.

 

첫 싱글의 대본이 나온 단계에서 앨범에도 말많은 히어로를 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 그럼 곡 소개를 시켜보자" 했죠. 그 정도로 마음껏했네요 (웃음) 그래서 마츠바라씨에게 " 너무 길지 않은 범위에서 곡 소개를 만들어주세요" ... 앨범의 말많은 콩트는 모두 마츠바라씨에게 던져버렸네요 (웃음) 그랬더니 이런 대본이 완성되었어요 (웃음)

 

- 광기를 느낄 정도로 말이 많았어요 (웃음)

 

싱글의 "수다"를 녹음한뒤에 앨범의 "수다"를 녹음했기에 턱근육이 맥빠진 상태였습니다(웃음) 마츠바라씨가 계속 미안하다고 하셨죠. 읽을까 외울까, 머리가 게슈탈트 붕괴같은 느낌이었어요 (웃음) 맨 마지막 2글자는 씹기도 했죠 (웃음) 메이킹용으로 찍고 있는 카메라를 향해 몇 번이나 짖은 것 같네요. 하지만 엄청 재미있는 캐릭터를 탄생시켜주셨고 노래랑 이어져서 엄청 재미있으실 거예요,

 

- 말많은 콩트 이외엔 어떠셨나요?

 

그 외에는 저랑 관련된 소재를 콩트에 넣어주셨어요. "취재"는 성우를 다루는 (콩트를) 만들고 싶어서, 보이스샘플이나 수록중 디렉터와 대화나 취재, 녹음등 4패턴정도 (의견을) 내봤어요. 각각 플롯을 짜고 검토할때쯤 마츠바라씨가 "취재가 소재인 편이 재미있지 않을까" 제안해주셨고, 저도 좋다고 했죠. 플롯은 거기까지였지만 사쿠라이씨가 참가해주시기로 결정되고 나서 인터뷰어 캐릭터가 정해졌구요.

 

- 호시노씨라는 여성 인터뷰어 설정인데요 (웃음)

 

제가 지정한 건 아닌데 마츠바라씨가 멋대로 여성으로 해버렸더라구요 (웃음) 사쿠라이씨의 참가가 정해졌기 때문에, 남자로 해도 좋았겠지만... " 여성으로 가보죠" 라면서 (웃음) 저도 " 여성이 좋네요" 사쿠라이씨에게 한결같이 여성역을 시키고 싶었습니다 (웃음)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7. 6. 19. 15:42

 

 

Oh My God!

 

얼마전에 차가 딱하고 부딪혔어요. " 올해야말로 (별 일) 없겠지! " 라고 생각했던 해프닝이 빠르게도 벌써 (웃음) 다친 곳은 없어서 우선 안심. 하지만 드라이브 레코더에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방에 설치한 레코더 녹화된 걸 확인해보니 제대로 찍히고 있길래, 좋아하고 있었는데 뒷 영상으로 전환되고나니 왜인지 그냥 흰색이었어요. 서둘러 밖으로 꺼내보니 카메라앞 유리 핀포인트에 새 배설물이 떨어져있어서...그저 하얀 영상이었어요 (웃음)

 

최근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건 프라이빗의 예정을 잊어버린다는 것. (다른) 사람에게 전하려고 했던 약속한 물건을 잊어버린다거나, 개인적인 용도의 약속시간을 잃어버린다거나. 하지만 큰 문제로 이르지는 않아서 어떻게든 물가에서 저지하고 있습니다 (웃음)

 

해프닝인 인생을 걸어간다는 자각은 하고 있습니다. 계속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진 않아요. 예를 들자면 골절과는 다른 질병이 발병한 건 아니었죠. 골절이 나았는지 검사하려고 간 병원에서, 또다른 골절이 밝혀진적이 있었습니다. 왼발을 치료받던중 오른손이 왠지 아파서 결국 의사선생님께 진찰을 받아보니 " 왼발은 깨끗하게 붙었네요. 그리고 오른손 말인데요, 부러졌네요. " 라고 들었어요. 전 이렇게 생각했죠. " [선생님, 지금이야말로 "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있습니다. 어느쪽을 먼저 들으시겠어요? ] 라는 말이 나올 차례라구요!! (웃음) " 제 인생에서 이 대사를 들을 찬스는 지금밖에 없었기에 " 왜 그렇게 말해주지 않아!? " 싶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웃음)

 

 

 

 

WONDERFUL

 

현장에서 후배들과 이야기하던중, 노래 얘길 하다보니 데스보이스 화제로 넘어갔어요. " 어떻게 그 창법으로 목이 무너지지 않는걸까? "하고 제가 의문을 제기했던 적이 있는데 " 그런 발성법이 있어요" 라면서 후배가 데스보이스 지도 하시는 분의 영상을 보여준적이 있어요. 그 소리를 내는 방법은, 성대를 쓰지 않고 다른 부분으로 소리를 내더라구요. 주위에 있던 성우도 전부 메커니즘을 알게 되서 대단하다고 감동받았었죠. 저도 도전해봤지만, 계속 반복했더니 왠지 비염이 되어버렸어요 (웃음)

 

멋지다고 생각하는건 드라이브하면서 보는 경치. 특히 봄에는 일이 끝나면 1~2시간 차를 몰아서 밤벚꽃을 보러 가곤 했어요. 곁눈질하지 않아도 벚꽃이 잘 보이는 포인트를 몇군데 알고 있어서, 올해도 돌아다녔어요. 아름다웠습니다.

 

저의 여행 감동포인트는...전혀 공감하기 어려우실수도 있는데, 도쿄 내에서도 갈 수 있는 곳을 일부러 멀리까지 갔다왔다구~~ 라는 자기만족입니다 (웃음) 이전 취재에서 스타벅스에 가려고 카루이자와에 갔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최근에도 우동을 먹기위해 이바라키까지 다녀왔어요. 그리고, 도쿄 내에서 살 수 있는건데도 멀리까지 가서 사온다거나. 물론 그 현에서 싸게 살 수 있지만, 고속요금이 절대적으로 비싸기도 하죠 (웃음) 아직 가보지 않은 현에도 가보고 싶어요.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나라의 요시노산에 올라간적도 있었으니까, 이번에는 북쪽도 공격해보고 싶네요. 눈이 오지 않는 계절에요.

 

 

 

 

LOVE

 

최근 들어서 이게 좋아! 라고 말할정도로 빠져있는 취미가 없네요. 드라이브밖에 없다보니 새로운 취미를 만나기 위해 열심히 찾고 있어요. 전에 하고 싶다고 말했던 보더링도 트레이닝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랑해 마지않는 것이라고 한다면, 강아지. 저의 강아지가 귀여운건 물론이고 길에서 만나는 강아지도 눈이 가요. 슈퍼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는 강아지에게도 " 집지키는중이니? 기다리는 중이니? " 라고 자연스럽게 말을 걸게 되었습니다 (웃음) 우리집 강아지는 말이죠, 제가 다치면 위로해줘요. 어깨가 골절되었을땐 누워있는 저의 부러진 어깨에 뛰어올라 얼굴을 할짝할짝 핥아줬어요. " 으으으(아파) 응응, 그렇구나. 너는 알고 있구나 " 했죠 (웃음)

 

어린 시절에는 노는 시간이나 장난감, 그리고 꿈을 소중하게 여겼어요. 자전거를 타고 술래잡기나 비밀기지를 만들기도 했죠. 어쨌든 몸을 움직였네요. 장난감을 사주시지 않았다보니, 제가 로봇을 직접 만들어본다거나 했죠. 꿈은 과학자가 되는거였어요. 과학자가 되면 거대한 로봇을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엔 문집에 " 미래의 꿈 " 으로 " 평범하게 사는 것 " 이라고 쓰게 되어버렸지만요 (웃음)

 

반대로 싫어하는 건 무거운 공기와 음침한 성격입니다. 날씨와 인간관계는 시원시원한게 좋아요. 장마가 정말 싫어서, 가습기는 하나도 안 가지고 있는데 제습기는 2대나 가지고 있습니다 (웃음)

 

 

 

Posted by @junjuninfobot
번역2017. 5. 5. 17:14

 

"형제" 밖에 알 수 없는 유키오의 완고한 마음

 

 

- "형제" 로서 봤을 때, 린과 유키오의 인상은 어떠신가요?

 

오카모토 서로 " 이 녀석 대단해 " 라고 생각하는 느낌이 그야말로 " 썩어도 형제 " 같아요 (웃음) 서로 생떼를 쓸 때 만큼은 유키오도 15살로 보였어요. 역시 둘 다 10대네, 형제네, 귀엽다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후쿠야마 이 형제 특유의 감각은 외동이나 형으로 태어난 사람은 절대로 알 수 없어요 (웃음)

 

오카모토 후쿠야마씨, 전 시리즈부터 계속 말하셨었죠!

 

후쿠야마 유키오의 완고한 마음은 형제밖에 알 수 없어요.

 

오카모토 알 수 없습니다 (웃음) 후쿠야마씨 동생이시죠?

 

후쿠야마 응, 동생. 형이 있어.

 

오카모토 저는 외동이다보니 알 수가 없어요~

 

 

- 정말 린과 유키오네요 (웃음)

 

후쿠야마 외동이나 장남은 아마 " 왜 그렇게 완고하게 집착하는거야? " 라며 유키오를 이해할  수 없겠지요.

 

오카모토 맞아요! 유키오가 집착하는 (그런) 부분은 제 안에서는 가지고 있지 않은 감각이라 제로에 가까워요 (웃음)

 

후쿠야마 유키오의 그건 차남의 사고(방식)이고, 차남의 업이기도 하지 (웃음)

 

오카모토 그건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인가요?

 

후쿠야마 응응. 유키오같은 경우는 이란성 쌍둥이인 점이 좀 더 어렵죠. 전혀 다른 존재인데도 동갑인 쌍둥이고, 좀 더 먼저 태어난 린쪽이 형이고 자신은 계속 지켜지는.. 상하관계로서도 제대로 하고 있고. 그 이상, 사탄의 능력을 이어받지 않았던 유키오인데도 아버지에게 신뢰를 받으며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었고 형을 지키는 입장 임명되어 성실하게 해나가기로 결의하죠.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생각을 하는 자신은 뒷전이고, 형은 계속 자유분방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혹시 유키오가 형이었다면 아무 의문도 없이, 동생인 린을 지키는 방향이었겠죠. 

 

오카모토 아! 그런거군요! 

  

후쿠야마 하지만 유키오는 동생으로 태어나버렸으니, 동생으로써 계속 도움을 받고 있는 형을 뛰어넘을지도 모른다면서 의기양양해하는 부분도 있죠.

 

오카모토 그런게 있었군요...

 

후쿠야마 하지만 역시 노력해서 얻은 자신의 능력이나 입장을 아무렇지 않게 넘어서버리는 형이 있어서.. (웃음)


오카모토 하하하 (웃음)

 

후쿠야마 라이벌과는 또다른 친육이기에 확 풀어버릴 수 없는...열등감이라고 해야할까, 대단한거지.

 

오카모토 그렇군요! 저로선 알 수가 없었어요. 전혀 (웃음)


후쿠야마 먼저 태어난것만으로, 장남은 가정안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으니까 말이야.

 

오카모토 그렇게 되는건가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후쿠야마 " 분하면 형으로 태어나라 " 라고 들은적도 있었어.


오카모토 그건 어쩔 수 없는거잖아요 (웃음)

 

후쿠야마 응.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동생은 태어나고 철이 들면 우선 주입당하는거야 (웃음)

 

오카모토 그건 좀 안타깝네요. 그렇게 되면 유키오는...불쌍한데요 (웃음)


후쿠야마 좀 불쌍할지도 모르겠지만, 사회에 나와서 잘해나갈 수 있는건 동생(쪽)이기도 하고.

 

오카모토 아, 형은 천진난만하게 하면서 실패할 것 같기도 하죠.

 

후쿠야마 한편으로 린같은 타입도 사회에서 필요하겠지. 돌발적이어도 좋으니, 우선 행동하는 사람이 없으면 일이 진행되지 않는 것도 있죠. 그걸 유키오같은 타입이 힘들게 상을 차리고 " 공훈은 니가 했지만, 내가 어떻게든 해봤어 " 라고 서포트하면서 일이 진행되는거죠. 그래서, 그런 의미로 린은 너무하다니까요.


오카모토 아하하하 (웃음)


후쿠야마 린은 축구로 말하자면 에이스 스트라이커네요.


오카모토 아! 그렇네요!

 

후쿠야마 수비수에게 감사해야해 너는 (웃음)


오카모토 우리들이 있기 때문이라구 (웃음)


후쿠야마 미드필더와 수비수도 대단한거니까~

 

 


- 많은 신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는데, 특히 인상적인 캐릭터는?

 

 

후쿠야마 물론 스님인 타츠마가 대단한 존재이지만 명타종 사람들의 배치도 엄청 훌륭했죠. 우와바미와 마무시 부녀도 그렇게 많이 등장하는 건 아니지만 비쥬얼 임팩트가 대단해요. 불교 신자가 아니라 야쿠자 일가가 아니야? 싶을 정도로 (웃음)

 

오카모토 아하하하 (웃음)

 

후쿠야마 이런 캐릭터들이 실제로 애니메이션으로 움직이고 테라소마 마사키씨와 M.A.O쨩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원작의 매력을 더 끄집어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테라소마씨가 연기하시면서 우와바미 뿐만 아니라 자매를 포함한 호조가에 빛이 들어간 기분이 듭니다.

 

 

 

오카모토 시마 야오조씨도 대단하죠.

 

후쿠야마 (타나카) 히데유키씨죠.

 

오카모토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후쿠야마 나도 (수록중에) 계속 입을 다물수가 없었어(웃음) "어떻게 이게 가능하신거지?" 싶고.

 

- 구체적으로는 어떤 부분인가요?

 

 

후쿠야마 어려운 일도 아무렇지 않게 해내신다구요. 아마 노부도 같은게 머리에 떠오를거라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사투리가 들어간 캐릭터를 연기할때는 사투리 지도가 들어갑니다. 이번에 히데유키씨가 사투리 지도가 들어간건 처음 1번째 정도였을 뿐이었는데, 그 후에 히데유키씨가 지도를 받으시는 모습은 본 적이 없어요 (웃음) 

 

오카모토 본 적이 없네요. 그래서 저는 히데유키씨가 교토 출신이신걸까 라고 생각했어요 (웃음) 그리고 개성이 넘치는 렌조, 쥬조, 킨조를 단속하는 아버지라는 점이, 목소리부터 자연스럽게 전해졌어요. 그건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후쿠야마 그러니깐, 유사(코지)씨, 키양(타니야마 키쇼), 코니땅(코니시 카츠유키)은 모두 좋은 목소리잖아요. 아버지 역의 히데유키씨 또한 좋은 목소리라니까요 (웃음)

 

오카모토 그 설득력이야말로 (웃음) 시로가 나오는 회상씬도, 히데유키씨 대단하셨죠.

 

후쿠야마 맞아 맞아. 역시 연령을 어리게 하는 건 어렵죠. 목소리를 높게한다고 되는게 아니니까요. 게다가 거기에 사투리로 연기해야 하는 장면. 히데유키씨는 " 에? 어째서 이런걸 당연하게 하실 수 있는거지? " 싶은 레벨로 연기해주셨어요.

 

오카모토 역시 대단하시죠. 많은 제약이 있으셨을텐데도.

 

 

후쿠야마 대사가 많으신건 아니었지만 계신것만으로도 안심하게 되는 기분이야.

 

오카모토 공간장악력이라고 해야할까요, 한 마디만 말씀하셔도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시는 것 같은 기분이예요.

 

후쿠야마 그리고, 명태종안에서 상하관계가 설명되어 있지 않은데도 목소리 연기만으로 전해진다는게 ...

 

오카모토 중요하지요.

 

 

후쿠야마 우와바미와 야오조가 테라소마씨와 히데유키씨라서, 그리고 그 위에 좌주인 타츠마(CV 우라야마 진)가 있고. 이 라이벌이 정말 좋아요. 정말로 대단해.

 

오카모토 그리고 주목해주셨으면 하는 건 역시 토도씨(CV 야마지 카즈히로, 스와베 쥰이치). 카루라(CV 무라세 아유무)를 먹고 목소리가 바뀌는 부분이 대단했죠 (웃음)

 

후쿠야마 카루라를 먹고 목소리가 달라져 에로해졌어요 (웃음)

 

오카모토 아하하하(웃음)왠지 성적 (매력이) 흘러넘치네요 (웃음)

 

후쿠야마 응응. 나쁜 사람에서 에로한 사람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 (웃음) 그 씬은 정말 재미있었어.

 

 

 

 

 

- 두 분이 메인의 역할로 같이 출연하신 건 청의 엑소시스트 시리즈가 처음이신걸로 아는데요. 이전 시리즈부터 약 5년이 지나, 또다시 같이 출연하게 된 지금, 서로에 대해 새삼스럽게 느낀 것이 있나요?

 

 

후쿠야마 전 시리즈를 했을 무렵엔 성우진끼리 긴밀하게 소통하는 타입이 아니어서...그렇게 발을 들여놓지도 않았었죠. 시건방진것도 었고, 후배에게 너무 말을 거는것도 좋지 않다보니 최소한 필요할때만 말을 걸어야겠다는 자세로 임했어요. 그래서 노부에 대해서도 뭔가 불평을 말했던게 아마 2번정도 밖에 없어요.

 

오카모토 불평은 아니었지만요~ (웃음) 가르쳐주셨습니다.

 

후쿠야마 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우선 놔두고, 당시 제가 봤던 노부의 이미지와 지금의 노부 모습은 역시 전혀 다르네요. 5년동안 여러 작품에서 같이 출연하고, 그도 그렇고 저도 많은 타입의 역을 연기하면서 " 이런 역을 할 때는 저런 면도 있구나 " 했구요. 원래 노부가 가지고 있는 인간성 이외의, 퍼블릭한 측면에서 인간성을 정보로 보게되는 부분이 크네요. 그렇게 그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것을 자신에게 정착시킬 수 있었죠. 5년전과 지금은 인상이 전혀 다르네요.

 

 

- 오카모토씨는 어떠신가요? 

 

오카모토 5년전에는 " 후쿠야마씨 = 대단하신 분 " 이라는 이미지가 먼저였습니다 (웃음) 하시는 것의 레벨이 너무 다르다고 느꼈고... 당시엔 후쿠야마씨의 허상같은 모습을 보고있었던 것 같은 가능성이 있었구요. 그리고 나서부터 많은 일들을 함께 하면서 후쿠야마씨의 목소리를 많이 듣게 되었고... 5년전에는 후쿠야마씨의 " 어디가 대단한것인가 " 를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지금은 "후쿠야마씨의 대단한 부분"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오카모토 많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호흡하는 느낌"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후쿠야마씨의 목소리를 들으면 캐릭터 자체가 가지고 있는 호흡이 전해진다고 할까요.. 제가 할 수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의식하고 있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기를 넘어선 "뭔가" 인거예요. 좀 더 근본적인. 그건 대체 뭘까? 생각할 즈음이라는 부분이 저도 이 5년간 성장한거라고 생각해요 (웃음)


후쿠야마 그 "호흡하는 느낌"이라는 건 저희들에게 있어서는 최대의 테마가 되기도 합니다.

 


- 초보자 입장에서 보면 호흡하는 느낌이라는 건 뭘까? 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오카모토 아 그렇네요. 꽤 어렵네요.


후쿠야마 실제로 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전하기가 어렵네요.

 

 

 

- 그렇다면 오카모토씨는 지금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가요?

 

오카모토 성우 본인의 호흡이 전제가 되어, 우선 그걸 무너뜨리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캐릭터가 호흡하는 느낌조차 보이지 않아요. 아무래도 성우 자신이 가진 폐의 크기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그건 오답이겠죠. 캐릭터의 폐를 상상하며 연기하는게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다른 방법도 많이 있다는것을 후쿠야마씨의 연기를 보며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단하세요.


후쿠야마 뭐, 노부가 가장 성장한 부분은 다른 사람 칭찬을 더 잘하게 된거 같아요 (웃음)


오카모토 아하하하(웃음) 해냈다!


후쿠야마 칭찬해줄때마다 노부에게 500엔 입금해줘야 해요 (웃음)


오카모토 고기도 좋습니다 (웃음)

 


- 끝으로 막판을 향하고 있는 『 청의 엑소시스트 교토부정왕편 』 의 볼거리와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후쿠야마 고민도 많고, 발버둥치는 시리어스지만 마지막에는 매우 화끈하다고 생각합니다. 극장판부터 기억하더라도 약 4년간 기다리게 해드렸다는 마음이 담긴 작품이기도 합니다. 원작을 읽지 않으시거나 전작(1기)을 보지 않으신 분들도 또다른 각도에서.. 저희들은 그들의 시점에서 볼 수 없기에 조금 부러운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어느 출발 지점에서 보더라도 즐겁게, 마지막엔 엄청 개운하다고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라스트를 향해, 지금은 캐릭터들이 고민하는 모습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봐주세요 (웃음) 그러신다면 최종회가 상당히 재미있으실 거예요.

 

오카모토 작품 전체로 보면 분명 한 가지 목표가 있을텐데,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목표가 준비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마음에 박히는 포인트가 각자 다르실거라 생각하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개운한 부분도 좋고, 어느 캐릭터들의 미래 같은 부분도 두근두근 합니다 (웃음) 「 다양한 목표를 알려주는 『청엑』 」 이죠. 마음에 여러가지 영양을 주는 라스트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junjuninfobot